
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남유럽 북마케도니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화마로 숨지거나 다친 이들을 위로했다.
교황은 16일 “희생된 이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목숨을 잃은 이들을 위해 기도 중에 기억할 것”이라고 애도했다. 이어 “고통받은 이들이 주님 안에서 위안을 얻기를 간구한다”고 청했다. 해당 메시지는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이 북마케도니아 스코페교구장 키로 스토야노프 주교에게 전보를 통해 전달했다.
교황은 스토야노프 주교에게 “희생자의 유가족과 친구, 특히 젊은이들을 위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달해주길 바란다”면서 “부상자들에게는 영적 친밀감을 내보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화재는 16일 북마케도니아의 작은 마을 코차니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힙합 공연 도중 일어났다. 해당 클럽에는 1500명가량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은 무대장치 중 불꽃에서 스파크가 일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마케도니아 정부는 즉시 국가 애도의 날을 선포했다. 판체 토시콥스키 마케도니아 내무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망자는 59명, 부상자 수는 155명으로 전국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희생자 중에는 미성년자도 다수 포함됐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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