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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교회

[시노드 개막] 시노드 끝나도 시노드 여정은 계속

참 빛 사랑 2024. 10. 15. 17:32
 
교황이 2일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2회기 첫 시노드 모임을 앞두고 시노드에 참가한 한 수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OSV
 
시노드 참가자들이 4일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시노드 모임에서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축일'을 기념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OSV


2021년부터 이어져 온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의 정기총회 제2회기가 오는 27일까지 약 한 달간 이어지는 여정의 닻을 올렸다. 보편 교회는 정기총회 개막과 동시에 ‘시노드 여정’이 교회가 오래전부터 실천해온 시노달리타스를 돌아보고, 그 정신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시노드 과정이 3년의 여정을 끝으로 마무리되고 그 끝에는 교회의 개혁이 있을 것이란 교회 안팎의 오해를 불식하기 위해서다.

먼저 프란치스코 교황은 2일 바티칸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첫 시노드 대화 모임에서 “시노드 여정은 사도 시대부터 이어져 온 ‘끊임없는 여행’”이라고 강조했다. 성령의 목소리를 식별하는 여정이 오래전부터 이어져 온 교회의 과제임을 기억하는 한편 시노드 여정이 정기총회 폐막과 동시에 ‘마무리’되는 과정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그러면서 “시노드 과정은 단지 순간적인 사건이 아니라 지속적인 여정”이라고 덧붙였다.

교황은 이 과정에서 “세례받은 모든 이, 특히 평신도가 이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고 전했다. 교황은 “평신도가 총회에 참여한다고 해서 주교의 권한이 약화하는 것은 아니다”며 “우리 모두 혼자서는 구원받지 못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황은 또 “시노드 여정을 통해 교회는 자신을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이라며 “이 과정을 통해 사명을 수행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식별하고 배울 수 있다”고 전했다.

교황청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 사무총장 마리오 그레크 추기경은 “시노드 여정의 목표는 선교하는 교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레크 추기경은 “교회 안팎에서 ‘시노드의 목적이 구조적 변화, 개혁에 있다’는 불안과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성령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면 성령의 우선순위는 교회라는 것을 알 것이고, 행정적·사법적·정치적 목적이 성령의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