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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돋보기] 생명이 귀하지 않은 사회

참 빛 사랑 2023. 7. 15. 15:32
 


최근 영아 살해와 유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부모가 자신의 아이를 죽이거나 버렸다는 건데 너무 끔찍하다. 이 사건들을 접하면서 문뜩 취재하며 만났던 한 산부인과 교수의 외침이 떠올랐다. “법이 안 돼 있으니까 수천 명의 여성이 불법으로 임신중절약을 먹고 집에서 아기를 낳아 변기에 버리고 쓰레기통에 버리는 일들이 해마다 계속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이를 취재할 땐 영아 살해 사건이 보도되기 전이었다. 그때 당시엔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살해되고 버려지는 아기들이 그렇게 많을까 싶었다. 내 생각이 안일했다. 정부의 전수조사 결과 행적을 알 수 없는 유령 아기가 무려 2000명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제야 수면 위에 드러난 것이다.

영아 살해 이전에 임신 중절, 즉 낙태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가해 부모들이 임신 사실을 알고 가장 먼저 한 일은 낙태다. 수술보단 약물이다. 더 값이 싸니까. 이미 우리 사회에선 임신중절약, 이른바 낙태약을 구하는 건 쉬워졌다. 검색창에서 클릭 몇 번이면 된다. 각 사이트에선 효과가 98%라고 광고하고 있다. 마치 감기약처럼 말이다.

언제부터 이렇게 생명이 경시된 사회가 돼버린 걸까. 얼마 안 있으면 ‘생명 존중’이라는 단어가 고리타분하게 느껴질 것만 같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아기를 낳아 키울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 교과서적인 뻔한 말 같지만 정답이다. 실제로 임신중절을 택하는 배경에는 경제적 이유가 가장 크다.

그리고 법도 손봐야 한다. 낙태법이 공백 상태니까 이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닌가. 하지만 정작 법을 만드는 의원들은 묵묵부답이다. 왜냐, 표가 안 되니까. 더 이상 눈 가리고 아웅할 수 없다. 무려 3년째다. 경각심을 가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