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가정,청소년

[사도직 현장에서] 꿋꿋하게 실천하기.

참 빛 사랑 2018. 1. 30. 21:01


박효정 세라피나 가톨릭노동청년회 평신도 동반자




최근 석 달 동안 네 명의 청년과 모임을 하며 오늘날 청년 세대가 경험하는 현실을 세밀히 관찰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보냈다. 청년들의 현실 진단과 숙고를 통해서 청년이 갖는 핵심 욕구(Needs)를 추려낸 결과 한 문장으로 표현해볼 수 있었다. “청년들은 건강한 자존감을 지니고 타인과 비교하고 경쟁하기보다 자신만의 꿈과 목표를 향해 살아가고 성장하기를 원한다.”

이는 가톨릭노동청년회의 사명 ‘모든 청년이 자기가 가진 가치와 존엄을 발견하고 자기 삶을 책임 있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도록 양성한다’와 일맥상통한다. 올해 설립 60주년을 맞는 가노청 운동의 사명이 현시대에도 요구되는 것이다. 가노청은 사도직 운동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청년의 핵심 욕구를 충족할 방법을 구체화하여 교회 밖 청년들과 만날 준비에 나서려 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청년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지지하는 곳, 책임감을 기르는 곳, 용기를 얻는 곳, 이야기를 관심 있게 들어주는 곳, 공감하고 이해하는 곳, 세상이 주지 않는 특별한 응원을 주는 곳’이 바로 우리가 되자고 모임에 함께한 청년들이 입을 모은다. 그러면서 소그룹 모임, 다양한 규모의 프로그램 등을 구상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도전이다. 쉬운 일도 물론 아니다. 청년들이 학점 관리, 스펙 쌓기, 취업 준비에 바빠서 혹은 세상이 주는 재미가 너무 커서 신앙 활동에 관심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여러 사람에게서 들려온다. 그 말이 아주 틀린 말도 아닐 것이다. 그러나 ‘교회’가 청년들의 고단한 삶에 진실한 관심을 기울이고 그들을 동반한다면 청년들이 리더로서 교회와 사회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음을 보여줄 것이다.

청년을 동반하는 일은 그들의 영적 여정과 신앙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교회 구성원 모두가 청년에 대한 애정과 신뢰와 지지를 가능한 방식으로 지속해 주기를 호소한다. 사도직 현장에서 활동하는 모든 청년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