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선교를 다니면서 본당을 방문하다 보면 신심 깊은 분들을 많이 만납니다. 그중에서도 성당을 오고 가는 길에 묵주를 손에
들고 열심히 묵주기도를 바치시는 소박하면서도 특별한 분들을 보게 됩니다.
기도하시는 분들을 생각하며 올해 묵주기도 성월에는 ‘묵주를 손에 든 성모님’ 성화로 만든
차부착을 준비했습니다. 매일 묵주를 손에 들고 기도하실 때 성모님을 바라보면서 조금씩 예수님을 닮도록 청하시기
바랍니다. 주님은 결코 어머니의 청을 거절하지 않으시니 성모님의 도우심으로 많은 은총을 누리길 빕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말씀과
함께」수첩이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어느 해 지인의 집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열 몇 권의 「말씀과 함께」
수첩을 제게 보여주셨습니다. 매년 수첩을 알차게 사용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수첩을 만드는 저희의 노고가 열매 맺는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저 또한 매년 수첩을 씁니다. 중간에 성경 통독표도 들어있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성경을 읽고 나서 마음에
남는 구절을 수첩에 기록해 둡니다. 그리고 하루 종일 말씀을 음미합니다. 제 삶도 가을 하늘만큼이나 드높아지는
시간입니다.
작지만 알찬 구성으로 가득 찬 수첩을 소소한 일상을 빛나게 하는 도구로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 또 가까운
지인들에게 선물하시면 알찬 일 년을 지내라는 축복을 건네는 시간이 될 거라 믿습니다. 다시 시작해요!
2017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