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을 피해 잠시 자연 안에 머무르는 시간을 갖던 중,
터키의 쿠데타와 독일 뮌헨의 테러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보며 세상에서 일어나는
어두운 일들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답답함이 느껴졌습니다. 기도를 하면서 주님 앞에 그 모든 문제를 내려놓고 그분께서는
어떻게 하셨을지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예수께서 사셨던 시대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었으니 주님께서는
방법을 잘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우리는 흔히 폭력과 고통을 똑같이 갚아주고자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길은 다릅니다.
예수께서는 고통과 혼란이 있어도 하느님 아버지 안에 머무르셨고 사람들을 치유하고, 사랑하고, 함께 지내면서 당신의 길을
당당히 걸어가셨습니다.
많은 이들이 여전히 예수와 함께 자신을 내어놓으며 그 길을 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주님으로부터 오는
희망이겠지요. 예수께서 보여 주시는 새로운 시대의 얼굴이 바로 거기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당신 사랑의 길을 함께 걸어갈
동반자로서 나에게 희망을 거신다는 것을 발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