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에 주체적으로 참여해달라”고 교구 전체 233곳 본당 사목협의회에 당부했다. 그러면서 △묵주기도 10억 단 바치기 △홈스테이 제공 △자원봉사자 지원을 참여방법으로 제시했다.
정 대주교는 3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주례한 본당 사목협의회 감사 미사 강론을 통해 이같이 권고했다. 희년을 맞아 본당 공동체의 중추적 봉사 직무를 수행하는 사목협의회의 노고를 치하하고자 마련한 ‘본당 사목협의회의 희년 행사’에서다. 이 자리에는 본당별 사목회장과 여성·남성총구역장 등 사목협의회 대표자들이 참여했다.

이날 강론에서 2025년 사목 교서 내용을 요약 설명한 정 대주교는 특히 ‘선포하는 교회’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2027 서울 WYD에 주체적으로 참가하는 것 역시 복음을 선포하는 모습의 하나”라고 역설했다. 이어 “WYD가 한국 교회 청소년·청년 사목에 새롭게 성령의 불을 지피는 시간이 되기 위해선 기도가 많이 필요하다”며 “WYD 영적인 준비를 위한 ‘묵주기도 10억 단 봉헌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모범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2024년 2월 11일 시작한 묵주기도 봉헌 달성률은 3일 현재 11.79%(1억 1789만 3575단)이다.
정 대주교는 또 “우리 교구에서 열리는 본대회 5일 중 4일은 참가자들이 홈스테이를 해야 한다”며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이 없을 테니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많은 가정에서 홈스테이 제공에 동참해달라”고도 요청했다. 이어 “청년들은 넓은 공간을 요구하지도 않고, 주로 밖에서 행사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서로 다른 사람들이 신앙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하나가 되는 체험은 여러분에게 하느님을 만나는 감동 어린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국어를 못해도, 몸이 불편해도 저마다 할 수 있는 봉사가 있다”며 “남녀노소 누구든 WYD 자원봉사자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미사에 이어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가 ‘WYD와 본당 사목’을 주제로 강의했다. 이 주교는 WYD 본대회 일정과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본당 위원회 구성과 역할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가톨릭 한국교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대교구 선교사의 희년 행사 열려 (0) | 2025.03.10 |
---|---|
‘2027 WYD OO교구대회 조직위원회’로 명칭 통일 (0) | 2025.03.10 |
주교회의, 교황 건강 회복 지향 미사·기도 요청 (0) | 2025.03.09 |
서울대교구, WYD 청년 연수 참가자 모집 (0) | 2025.03.09 |
해외 선교 맏이 ‘한국외방선교회’ 50주년 (0) | 2025.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