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바티칸에서 열린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 정기총회 제2회기에 참석한 FABC 의장 페라오 추기경. 필리핀 주교회의 홈페이지 캡쳐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가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선교하는 교회’로의 변화와 시노드 정신 확산을 이끌어갈 부서 설립에 나선다. 지난해 10월 폐막한 제16차 세계주교시노드를 통해 시작된 시노드 교회를 향한 변화를 아시아 교회 전체가 이어가기 위함이다. 부서가 설립되면 아시아 교회 신자들의 참여 증진으로 시노드 정신을 통한 모임과 변화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FABC는 14일 필리핀 주교회의 홈페이지를 통해 FABC 의장 펠리페 네리 페라오(인도 고아·다마오대교구장) 추기경이 각 지역 교회에 ‘시노드적 변화를 위한 부서(The Office for Synodal Transformation)’ 설립 취지를 설명하는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페라오 추기경은 서한에서 “시노드적 변화를 위한 부서를 만들어 시노드 정신을 살아가는 선교하는 교회를 향한 변화의 동력을 키우고, 아시아 지역 교회와 FABC가 이러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을 각 지역 교회에 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페라오 추기경은 “시노드 부서는 주교들을 비롯한 사제와 평신도 등 교회 구성원들이 시노드 정신을 교회 사목에 구현하기 위한 종합적인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이를 실행하도록 도울 것”이라며 “이를 위한 지역 모임과 워크숍, 웨비나를 비롯한 온라인 플랫폼 대화 등 아시아 교회 내 교구 간 대화와 만남을 늘리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라오 추기경은 또 “이 부서는 아시아 외의 다른 대륙 교회와의 연결 또한 담당하며 그들이 지닌 시노드 경험을 나누고 시노드 여정에 대한 통찰을 공유하는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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