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교구와 우리은행이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서울대교구장이자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위원장 정순택 대주교는 16일 서울 명동 교구청 접견실에서 정진완(스타니슬라오) 우리은행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정 대주교는 지난 1월 31일 취임 인사차 예방한 정 은행장에게 WYD 지원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2027년 서울 WYD의 성공적 준비·개최를 위해 서울 WYD 지역조직위가 해산될 때까지 협력한다. 우리은행은 WYD 공식 후원자로서 인적·물적 자원을 제공한다. 더 구체적인 협력 방안은 협의를 통해 추진할 방침이다.
정 대주교는 “가톨릭을 넘어 범국가적 젊은이 축제를 위해 우리은행이 긴밀히 협력해주기로 한 데 감사하다”며 “가톨릭교회가 우리 사회에 큰 역할을 해야 하듯이 우리은행 역시 사회적으로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상호 발전을 기원했다.
정 은행장은 “WYD는 전 세계 청년·청소년들이 신앙과 문화를 나누고 평화와 사랑의 가치를 배우는 소중한 축제”라며 “성공적 개최는 물론 젊은이들의 꿈과 미래를 위해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또 “가톨릭교회는 우리 사회 소외된 이웃을 돌보고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지키며 늘 모든 이에게 큰 울림과 감동을 주고 있다”며 “우리은행도 그 뜻과 사명에 깊이 공감한다. 가톨릭교회의 다양한 사목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힘을 보태 더 좋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서울 WYD 지역조직위원회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와 정영진(교구 사무처장)·김한석(관리국장)·최광희(문화홍보국장)·양주열(지역조직위 사무총장) 신부가 함께했다. 우리은행에선 조세형 기관그룹장과 조운정(아녜스) 중앙영업본부장·김병규(스테파노) 본점영업부 본부장·장훈(레오) 기관영업전략2부장·박소영(엘리사벳) 가톨릭회관지점장이 참석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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