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교 주일 포스터.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7년 제91차 전교 주일(22일)을 맞아 담화를 발표하고,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인 선교 사명을 일깨웠다.
교황은 담화를 통해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윤리적 선택이나 숭고한 생각의 결과가 아니라 삶의 새로운 시야와 결정적인 방향을 받아들이는 일대 사건”이라면서 자신을 버리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본질을 상기시켰다.
교황은 “그리스도는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을 돌보는 ‘착한 사마리아인’으로, 목표 없이 방황하는 사람들을 끊임없이 찾아 나서는 ‘착한 목자’로서 당신의 사명을 계속하신다”며 “이 세상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교회의 선교 사명은 우리가 영원한 것들을 갈망하게 하고, ‘하느님 나라’를 향한 여정에 있는 유배자임을 상기시켜 준다”면서 “교회는 선교 사명을 통해 자기 자신이 목적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를 위한 보잘것없는 도구이며 매개체임을 깨닫는다”고 밝혔다.
교황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용기와 열정으로 헌신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길을 찾는 젊은이들을 끌어당긴다”며 특히 젊은이야말로 선교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또 “전교 주일은 그리스도인 공동체들이 선교 정신으로 연합해 함께 기도하고, 삶의 증거를 보여 주며, 재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소외된 이들을 돕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당부했다.
교회는 전교 사업에 종사하는 선교사와 전교 지역 교회를 돕고자 1926년부터 매년 10월 마지막 주일의 앞 주일을 ‘전교 주일’로 지내며 교회의 근본 사명인 선교 의식을 고취하고 있다. 이날 특별 헌금은 교황청 전교회로 보내져 경제적으로 어려운 전 세계 지역 교회를 돕는 데 쓰인다.
남정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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