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교구종합 2084

두 달만에 성체 모시니 ‘울컥’… 조심 또 조심

재개된 본당 공동체 미사 풍경과 준비상황 ▲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관계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신자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문이 닫혔던 성당들이 활기를 되찾았다. 4월 23일 미사를 재개한 서울대교구와 의정부ㆍ수원ㆍ대전ㆍ인천 등 5개 교구의 성당에는 미사에 참여하러 온 신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조심스러운 만남이었지만 신앙의 기쁨을 다시 맛봤다. “형님, 어떻게 지내셨어요? 건강하게 나오실 수 있어서 감사해요.” 신자들은 두 달 만에 만났다. 마스크를 쓴 채 서로 안부를 물으며 건강하게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하느님께 감사 기도를 바쳤다. 함께 미사를 봉헌하고 성체를 모시며 영적 목마름을 채웠다. 본당들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등 정부 지침..

교구종합 2020.04.28

서울 등 11개 교구 ‘공동체 미사’ 봉헌

광주·마산·안동교구 5월 초 재개… 발열 확인·마스크 착용 등 감염 예방에 총력 ▲ “주님, 성체를 받아 모실 수 있는 은총을 베풀어주셔 감사합니다.” 교구별로 공동체와 함께 드리는 미사가 재개되며 신자들은 두 달여 만에 성체를 영하는 기쁨을 누렸다. 4월 23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재개된 공동체와 함께하는 미사에 참여한 신자가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다. 백영민 기자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한국 교회 16개 교구 중 11개 교구가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신자들과 함께하는 공동체 미사를 재개했고, 광주대교구와 마산ㆍ안동교구는 5월 초 미사를 재개한다. 서울대교구와 대전ㆍ인천ㆍ수원ㆍ의정부ㆍ수원 등 6개 교구는 4월 23일, 청주ㆍ전주ㆍ춘천교구는 4월 28일 일제히 공동체 미사를 재개했다. 다만 수원교구..

교구종합 2020.04.28

한국청년대회, 내년 제주에서 열린다

환영ㆍ생태ㆍ역사ㆍ파견 주제로 청년 신앙축제 개최 ▲ 한국청년대회 엠블럼 제5회 한국청년대회(KYD)가 2021년 제주교구 관할 지역 일대에서 개최된다.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와 제주교구가 공동 주최하는 한국청년대회는 청년들이 신앙의 체험을 나누는 축제의 장이다. 참가 대상은 전구 교구의 모든 청년으로, 국내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가톨릭 청년도 포함된다. 환영ㆍ생태ㆍ역사ㆍ파견을 주제로, 언어와 문화ㆍ신앙적 배경을 공유하며 친교와 일치를 도모하는 시간을 가진다. 무분별한 자연 파괴로 인해 고통받는 공동의 집 지구를 위한 회개의 시간과 청년 사도로서 소명을 다지는 시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열 계획이다. 한편, 제주교구 KYD준비위원회(위원장 강우일 주교)는 한국청년대회를 앞두고 제주교구 신자를 대상으로 ..

교구종합 2020.04.25

“싯다르타와 성 프란치스코 모범 따르자”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부처님 오신 날 축하 메시지 발표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 의장 미겔 앙헬 아유소 기소 추기경은 부처님 오신 날(30일)을 맞아 불자들에게 보내는 경축 메시지를 발표, “인류와 생태 환경의 고통을 덜어주는 자비와 형제애의 문화를 증진하는 데 더욱더 헌신하자”고 요청했다. 종교간대화평의회가 전 세계 불자들과 모든 불교 공동체에 진심 어린 인사와 함께 축원하기는 올해로 스물다섯 번째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종교집회에 어려움이 많아 대한불교조계종은 불기 2564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행사를 5월 30일로, 이달 25일로 예정했던 연등회를 5월 23일로 연기했다. 기소 추기경은 ‘자비와 형제애의 문화를 함께 이룩해 나가는 불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이라는 제목의 메시지에서 “오늘날..

교구종합 2020.04.24

“마스크에 가려진 내 마음을 전해주세요”

한마음한몸 자살예방센터 ‘내마음 마스크 캠페인’ ▲ 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자살예방센터장 차바우나 신부와 직원들이 16일 주교좌 명동대성당 들머리에서 ‘내마음 마스크 캠페인’ 거리 홍보를 하고 있다. “마스크에 가려진 내 마음을 전해주세요! 함께 표현하면 세상이 따뜻해집니다.” 16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들머리. 점심을 먹은 후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에게 서울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직원들이 다가가 스티커를 건넨다. 스티커 적힌 글귀는 ‘힘냅시다’. 이를 본 시민들이 미소를 지으며 마스크에 스티커를 붙인다. ‘내마음 마스크 캠페인’ 거리 홍보 현장이다. ‘내마음 마스크 캠페인’은 마스크에 응원 문구를 적은 메모지나 스티커를 붙인 채 일상생활을 하고,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SNS(인스타그램)에 ..

교구종합 2020.04.23

“지금은 보편적 기본소득 보장 고려할 때”

교황, 코로나19 사태로 가난한 이들·노동자 삶 악화 우려 프란치스코 교황이 코로나19의 대유행 속에서 각국의 가난한 이들과 노동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협력해달라고 연이어 요청했다. 교황은 지난 12일 세계 시민사회운동 단체 대표들에게 “지금이야말로 보편적 기본소득의 보장에 대해 고려할 때”라며, 각국의 국민 기본소득 보장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교황은 “기본소득을 보장받지 못하는 노동자가 없도록 하는 것은 너무나 인간적이면서도 그리스도교적인 이상을 구체적으로 실현하고 보장하는 조치”라고 언급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최근 코로나19가 노동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전 세계 노동자 33억 명 중 81%인 약 27억 명이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해고, 임금 삭감, 노동시간 단축 등의 영향..

교구종합 2020.04.23

범여권 190명 당선… 사형제 폐지 가능성 높아졌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 교회가 주목하는 입법 현안 21대 국회의원 총선이 끝났다. 선거 결과 범여권이 190석, 범야권이 110석을 얻었다.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300명 가운데 가톨릭 신자는 79명이다. 21대 국회는 5월 30일 개원한다.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한국 가톨릭 교회가 주목하고 있는 입법안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본다. ▨낙태죄 처벌에 관한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른 대체 법안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시급히 처리해야 할 법안은 낙태죄 처벌에 관한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른 대체 법안이다. 헌법재판소는 2019년 판결에서 낙태죄에 대해 2020년 12월 31일까지 유효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국회는 올해 말까지 대체 입법안을 마련해야 한다. 21대 국회 출범 후 6개월 안에 대..

교구종합 2020.04.23

“공동선 실현·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 당부

제21대 국회에 바란다 / 교회 장상들의 목소리 ▲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15일 서울 명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명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났다. 당선자들은 5월 30일 개원하는 제21대 국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간다. 교회는 정치인들에게 “봉사의 정신으로 인내와 겸손, 온건, 애덕 등 덕목에 따라 권력을 행사하고, 사람, 권위와 명예, 사사로운 이익이 아니라 공동선을 위해 활동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간추린 사회교리」 410항 참조)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15일 서울 명동 주민센터에서 투표한 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의 국가적 재난 속에서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염 추기경은 “21대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이익을..

교구종합 2020.04.23

서울대교구, 23일부터 공동체 미사 재개

인천·대전교구도 58일 만에 미사 봉헌… ‘코로나19 예방 본당 수칙’ 준수 당부 서울대교구와 인천ㆍ대전교구가 코로나19로 중단했던 공동체 미사를 23일 재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월 26일 미사를 중단한 지 58일 만이다. 앞서 제주교구는 4일, 원주교구는 20일 미사를 재개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20일 “교구는 4월 23일부터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를 재개하고자 한다”고 공지했다. 이어 “만일 감염자가 발생하게 되면, 해당 본당은 미사 중단은 물론 일시적 폐쇄 조치가 불가피하다”며 “신부님들께서는 ‘코로나19 집단 감염 예방을 위해 본당에서 지켜야 할 수칙’을 참고해 철저히 대비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와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도 23일부터 공동체 미사 봉..

교구종합 2020.04.23

논의의 장조차 열리지 못해… 21대 국회로 공 넘어가

낙태죄 헌법불합치 1년, 그동안 변화와 가톨릭교회의 대응 ▲ 낙태죄 폐지를 반대하는 이들이 2019년 4월 11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태아는 생명이다’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생명 존중 판결을 촉구하고 있다. 가톨릭평화신문 DB 헌법재판소가 2019년 4월 11일 형법이 규정한 낙태죄와 관련해 헌법불합치 판결을 내리며 사실상 낙태죄를 폐지한 지 1년이 지났다. 헌재의 판결 근거는 낙태를 전면 금지하는 형법 조항이 태아의 생명권을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는 것이다. 낙태죄 폐지 반대 100만인 서명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 온 가톨릭교회와 생명운동가들은 당시 헌재 판결에 강하게 반발하며, 태아를 생명으로 인정하지 않는 사회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서울대교구장이자 교구..

교구종합 2020.04.17

교황, 코로나19 긴급 지원 기금 조성

교황청 전교기구에 75만 달러 쾌척… 선교지 공동체 지원 ▲ 아프리카 수단에서 한 미국인 의사가 선교지 의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선교지를 돕자고 호소했다. 【CNS】 프란치스코 교황이 6일 코로나19 사태 속 선교지를 돕기 위한 긴급 지원 기금을 조성하고, 보편 교회 신자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이에 교황청 전교기구 한국지부(지부장 김준철 신부)도 9일부터 신자들의 후원을 받고 있다. 교황의 뜻에 따라 설립된 이 기금은 코로나19 전염병 확산에 노출돼 있는 지구촌 각국 가난한 지역의 선교사와 주민, 공동체를 위해 쓰인다. 특히 선교사들이 파견돼 있는 지역은 대부분 가난과 빈곤, 의료 사각지대인 경우가 많다. 교황은 선교지 교회 기관과 선교사들을 통..

교구종합 2020.04.16

염수정 추기경, 쪽방촌 주민들과 부활의 기쁨 나눠

▲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오른쪽)이 11일 서울역 인근 쪽방촌을 찾아 쪽방촌 주민과 부활의 기쁨을 나누며 기도하고 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교구 사제들이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아 쪽방촌 주민과 부활의 기쁨을 나누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염수정 추기경과 사회사목담당 교구장대리 유경촌 주교, 사무처장 홍근표 신부, 사회사목국장 황경원 신부 등 교구 사제들은 성토요일인 11일 서울대교구 단중독사목위원회(위원장 허근 신부)가 운영하는 가톨릭사랑평화의집을 찾아 도시락 400여 개와 부활 달걀을 준비해 서울역 인근 쪽방촌 주민에게 직접 전달했다. 염 추기경과 교구 사제들은 쪽방촌 주민을 찾아다니며 부활의 기쁨을 전하고 축복했다. 염 추기경은 몸이 아파 누워있는 신자들을 만나 “기도하면서 마음을 ..

교구종합 2020.04.16

“두려움에 굴하지 말고 희망의 불씨를 지피자”

전국 교구, 사상 처음으로 ‘신자 없는’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 거행… 온라인 생중계 ▲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11일 파스카 성야 미사에서 부활초에 불을 밝히는 빛의 예식을 거행하고 있다. 수원교구 제공 제주교구를 제외한 전국 교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상 처음으로 ‘신자 없는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거행했다. 교구 사제단 대표만 참석한 가운데 봉헌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는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신자들은 가정에서 온라인 미사를 봉헌하며, 예수 부활의 기쁨을 나눴다. 주님 부활 대축일에 앞서 거행된 성주간 전례도 신자들은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서울, 부활하신 주님은 희망의 빛 서울대교구는 12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교구 ..

교구종합 2020.04.16

부활은 악의 뿌리에서 거둔 ‘사랑의 승리’

프란치스코 교황, 텅빈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 봉헌하고 사도좌 축복 전해 ▲ 프란치스코 교황이 12일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 후 로마와 전 세계에 사도좌 축복을 전하며 코로나19 대유행 속 연대와 공동선의 정신이 퍼지길 염원했다. 【CNS】 프란치스코 교황은 주님 부활 대축일인 12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을 적극 돕고, 우리 안에 여전히 자리한 무관심과 이기심, 분열, 망각을 걷어내자고 전 세계인에게 요청했다. 교황은 이날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주례한 후 로마와 전 세계를 향한 사도좌 축복(우르비 엣 오르비, Urbi et Orbi) 메시지를 발표하며 이같이 촉구했다. 교황은 “그리스도의 부활은 마술의 주문이 ..

교구종합 2020.04.15

코로나19 어둠 속에서도 부활은 희망의 빛

전국 교구장 부활 메시지, “부활의 증인으로 삶의 자리에서 사랑과 희망의 등불 비추자” 당부 ▲ 코로나19로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 중단이 연장됐다. 부활 대축일에는 공동체가 모여 주님 부활의 기쁨을 나눌 수 있으리라 믿었기에 실망도 적지 않다. 색색으로 꾸며진 부활 달걀과 아이들의 웃음에서 작은 위로를 얻는다. 코로나19라는 긴 터널을 지나 공동체가 부활의 기쁨을 함께 노래하는 그 날이 오기를 한마음으로 기도한다. 백영민 기자 heelen@cpbc.co.kr 전국 교구장 주교들은 12일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아 부활 메시지를 발표하고, 코로나19 사태에도 부활의 기쁨과 희망이 이 땅에 가득하기를 기원했다. 교구장 주교들은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의료진, 선행과 자선으로 사상 초유의 위기를 극복하고 있는 ..

교구종합 2020.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