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아이의 거울이듯, 어른들은 자라나는 아이들의 본보기다. 아이들에게 어른의 자리가 꼭 필요한 이유다. 일터에 나가는 부모를 대신해 그 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방과 후 보금자리인 ‘우리들의공부방’ 박문예(도로시데이) 센터장은 17일 새 단장한 공부방에서 “우리들의공부방은 아이들이 방과 후 뛰어놀고,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들어줄 어른들이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고 소개했다.우리들의공부방은 2001년 노틀담 수녀회가 ‘민들레 생활한복’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자녀를 보살피고자 처음 설립, 2002년 성 베네딕도 수녀회가 맡았다가 2015년부터는 서울가톨릭복지회가 운영하고 있다. 일터에 나가는 취약계층 가정 부모를 대신해 아이들의 숙제부터 부족한 기초학습을 지도한다. 문화 프로그램·심리 상담 및 멘토링, 식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