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4/11/01 14

일하는 부모들의 빈자리, 사랑으로 채워줘

부모가 아이의 거울이듯, 어른들은 자라나는 아이들의 본보기다. 아이들에게 어른의 자리가 꼭 필요한 이유다. 일터에 나가는 부모를 대신해 그 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방과 후 보금자리인 ‘우리들의공부방’ 박문예(도로시데이) 센터장은 17일 새 단장한 공부방에서 “우리들의공부방은 아이들이 방과 후 뛰어놀고,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들어줄 어른들이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고 소개했다.우리들의공부방은 2001년 노틀담 수녀회가 ‘민들레 생활한복’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자녀를 보살피고자 처음 설립, 2002년 성 베네딕도 수녀회가 맡았다가 2015년부터는 서울가톨릭복지회가 운영하고 있다. 일터에 나가는 취약계층 가정 부모를 대신해 아이들의 숙제부터 부족한 기초학습을 지도한다. 문화 프로그램·심리 상담 및 멘토링, 식사를 ..

여론사람들 19:45:45

‘소록도의 천사’처럼 사랑 실천…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사단법인 마리안느와 마가렛 정순임(오른쪽 두 번째) 이사장이 17일 가톨릭대 성심교정 소피이바라관에서 열린 제11회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 상 시상식에서 가톨릭대학교 총장 원종철(오른쪽 맨 끝) 신부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단법인 마리안느와마가렛 정순임 이사장.“사람들은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사랑이 의인화한 분’이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분들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더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한센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사랑으로 보듬어 위로와 희망을 전했던 오스트리아 출신 ‘소록도의 천사’ 마리안느와 마가렛. 그들의 뜻을 이어받아 지난 10년간 이웃사랑을 실천해온 사단법인 마리안느와마가렛이 17일 가톨릭대학교(총장 원종철 신부) 제11회 이원길 가톨릭 인본주의상을 수상했다.시상식을 앞두고..

여론사람들 19:44:27

한국외방선교회 ''선교 아카데미 13기' 9명 수료

선교 아카데미 13기 수료생들이 미사 후 축하를 위해 참석한 신부들과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외방선교회 제공한국외방선교회는 17일 서울 성북동 선교회 본부 대성당에서 ‘선교 아카데미 13기’ 수료 미사를 봉헌하고, 사제 2명·수도자 1명·평신도 6명 등 총 9명의 선교사를 배출했다.주교회의 해외선교·교포사목위원회 총무 김동원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앞으로 마주하게 될지 모를 실패와 좌절 앞에서도 ‘예수님과 같은 길을 갈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다’는 감사의 기도를 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것이 하느님께서 교회를 통해 우리에게 주신 선교 사명을 살아가는 모습”이라고 밝혔다.2012년부터 시작한 선교 아카데미에는 올해 13기 수료생 포함 총 236명이 수료했고, 일본·필리핀·캄보디아·과테말라 등 2..

여론사람들 19:43:05

종교문화예술 한마당 펼쳐

가톨릭을 비롯한 7대 종교 합창단이 공연 중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평단협 제공) 사단법인 한국사회평화협의회가 1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종교문화예술 한마당’을 개최하고, 가톨릭을 비롯한 여러 종교가 화합의 한마당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어린이합창단 무대를 비롯한 종교문화예술 공연, 종교 전시·체험 부스 운영, 레크레이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특히 서울 명동대성당 ‘무지카사크라합창단’ 등 7대 종교 연합합창단과 어린이합창단이 함께한 ‘아름다운 세상’ 공연은 종교를 넘어 화합과 상생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 가톨릭출판사 협조를 받아 운영한 성물전시 부스도 관심을 끌었다. 이 가운데 ‘묵주팔찌 만들기’는 행사가 끝날 때까지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이어졌다. 행사에는 한국..

여론사람들 19:41:44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신임 관구장에 백승재 수사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백승재(베네딕토) 신부가 15일 한국 관구장에 취임했다. 백 신부는 이날 열린 정기 관구회의 1부 3회기에서 제7대 관구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4년.백 신부는 2000년 9월 종신서원을 했으며, 2002년 9월 사제품을 받고 그해 로마 살레시아눔 교육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백 신부는 2002~2006년 수도회 산하 인천 강화 성 유대철 베드로 수도원 부원장 겸 청원장으로 봉사했다. 이후 2006~2008년 인천교구 갈산동본당 보좌, 2008~2011년 관구 비서를 지냈다. 2011년부터 관구장 취임 직전까지 로마 총본부 총참사위원 겸 아시아 권역 총장 보좌를 역임했다.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

여론사람들 19:40:18

겨자씨키움센터, ‘2024 겨자씨키움센터 데모데이4’ 개최

이경상 주교 등 ‘2024 겨자씨키움센터 데모데이4’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제공 학교법인 가톨릭학원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공동운영하는 겨자씨키움센터(센터장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가 11일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옴니버스 파크에서 ‘2024 겨자씨키움센터 데모데이4’를 개최하고 수상팀을 선정했다. 이로써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약 8개월의 대장정이 마무리됐다. 영예의 대상은 ‘안전하고 빠른 환자이송을 위한 이동형 폴대 고정장치(RTG pole Hub)’를 개발한 피식널스팀이, 최우수상은 XR기술을 활용한 기초연구술기 실습 콘텐츠를 개발한 아이디어를 선보인 X.R팀이 각각 받았다. 또 KolloK팀·어쩌다한순간팀·간호베이션팀은 우수상을, 나머지 6개 팀은 장려상을 받았다. ..

여론사람들 19:38:55

마음 챙기고 영성 다듬는 책과 만날 시간

‘등화가친(燈火可親)’, 가을은 등불을 가까이하여 글 읽기에 좋은 시기임을 이르는 말이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에 나들이하는 사이사이, 마음도 챙기고 영성도 다듬을 수 있는 책들도 가까이 해보자. 다시 만나는 구약성서 / 장 루이 스카 신부 / 박요한 영식 신부 / 가톨릭대학교출판부「다시 만나는 구약성서」는 지난해 소개된 「처음 만나는 구약성서」에 이어 출간됐다. 로마 교황청립 성서대학에서 오경을 강의하며 수많은 저서와 논문을 남긴 장 루이 스카(예수회) 신부가 설화와 성경 주석을 통해 구약성경이 담고 있는 깊고 풍부한 의미를 살펴본다.“이 신탁과 레위기 25장의 법들을 비교하면 이 ‘은혜의 해’는 거룩한 해 또는 희년임을 알 수 있다. 감옥에 갇힌 이들과 종들이 해방되어야 하는 해이다. 이 종들은 ..

문화출판 19:37:36

수호성인

이탈리아에 갈 때면 특별히 색다르게 다가오는 점이 ‘누구나 자신을 지켜주는 성인이 있다’고 믿는 것이다. 남부로 갈수록 이런 경향은 강한데, 각자 수호성인을 새긴 조각이나 그림을 소지하며 수시로 꺼내보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곤 한다. 외교부 자료를 토대로 전 인구의 80% 이상이 가톨릭 신자인 포르투갈과 크로아티아에서는 이런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는 반면, 가톨릭 신자 비율이 70~80%에 이르는 폴란드·아일랜드·리투아니아에서는 많이 보이지 않는다.성인 공경은 가톨릭의 유구한 전통이다. 가톨릭교회는 어떤 직업·장소·국가·개인이 특정한 성인을 보호자로 삼아 존경하고, 그 성인을 통하여 하느님께 청원하며, 하느님의 보호를 받을 수 있다고 보는데, 이러한 성인을 수호성인, 혹은 주보성인이라 한다. ‘모든 성인 ..

문화출판 19:36:17

아들 잃은 성모 마리아와 유다 어머니가 만난다면…

성극 ‘어머니의 이름으로’ 출연자들이 환하게 미소짓고 있다. 1970~1980년대 배경…고통 통해 하느님 만나는 과정 담아서울 장안동·쌍문동성당과 대구 범어대성당서 무료 공연성극 ‘어머니의 이름으로’가 31일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꼬스트홀을 시작으로 순회공연에 나선다.가톨릭 신자라면 묵주 기도를 통해 예수님 탄생부터 십자가 수난, 부활의 영광까지 성모님과 함께 묵상하게 된다. 특히 ‘아들의 수난과 죽음을 곁에서 지켜봐야 하는 성모님의 마음이 어땠을까’ 생각하며 성모님에 대한 존경과 공경의 마음을 키우는 이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 혹시 예수님을 팔아넘긴 유다 이스카리옷의 어머니를 떠올린 이도 있을까? 성경 그 어디에도 등장하거나 언급되지 않지만, 그녀 역시 아들을 잃은 애통함에 가슴이 찢어졌을 텐데..

문화출판 19:35:00

[과학과 신앙] (2)내일이 내 삶의 마지막 날이라면 (전성호 베르나르도, 경기 효명고 과학교사 )

2023년 2월 22일 소행성 지상충돌 최종 경보 시스템 아틀라스(ATLAS : Asteroid Terrestrial-impact Last Alert System)가 갑자기 나타난 혜성 하나를 관측했다. 그해 1월 9일 중국 쯔진산 천문대에서 먼저 발견되어 이 혜성의 이름은 ‘C/2023 A3 쯔진산-아틀라스’로 명명되었는데, 초당 70㎞ 속도로 지구에 근접해 올해 10월 12일부터 말일까지 일몰 후 서쪽 하늘에서 관측된다. 혜성은 얼음과 암석으로 이루어진 핵·가스와 먼지로 된 꼬리를 가진 천체로, 태양계 바깥쪽인 오르트 구름에서 생성된다. 이 혜성의 공전 주기는 무려 8만 660년으로 아마도 구석기인들이 밤하늘에서 먼저 목격했을 것이다.아틀라스(ATLAS)는 우주에서 온 천체에 의한 큰 피해가 예상될 ..

기획특집 19:32:02

100년 전 소박하게 살던 우리 선조들 삶의 모습 정갈하게 담아

노르베르트 베버, ‘교배례’, 1925년 함경남도 내평, 유리건판,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 독일 상트 오틸리엔수도원 아카이브 소장 한국 사진.교배례에 이어 술잔 주고받으며 혼인 서약노르베르트 베버 총아빠스는 한국의 전통 혼례 과정을 이어간다.“신랑이 초례상 상차림 앞에 무사히 도착했다. 상 뒤에는 중년의 수모(手母) 둘이 신부 양쪽에 서 있다. 신부는 길게 펼쳐진 활옷 소매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평생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신랑을 지금도 보지 못한다. 신부가 손을 이마에 올리고 수모들의 부축을 받으며 신랑에게 세 번 깊이 절한다. 머리가 바닥에 닿도록 절을 하면 수모는 신부의 팔을 붙들고 신부를 일으켜 세운다. 이제는 신랑이 절할 차례다. 신부는 상 앞에 서 있다. 신랑은 온절 두 번, 반절 한 번으로..

기획특집 19:30:41

선교사 없이 자발적으로 세워진 교회, 초기 ‘복음의 영성’ 되찾을 때

1984년 5월 6일 한국 순교 성인 103위 시성식이 거행되는 서울 여의도광장(현 여의도공원)에 모인 100만 가톨릭 신자들이 태극기와 교황기를 흔들며 상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을 환영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제공1984년 5월 6일 한국 순교 성인 103위 시성식이 거행된 서울 여의도광장(현 여의도공원)에 모인 100만 가톨릭 신자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제공240년 전 평신도 신앙 공동체로 출발올해 2024년 갑진(甲辰)년, 한국 천주교회사 240년을 돌아보며 마무리해본다.지금부터 꼭 240년 전 갑진년에 이승훈은 연행사의 일원으로 북경에 방문했다가 ‘베드로’라는 세례명을 받고 돌아왔다. 그리고 한양 수표교 인근 이벽의 집에서 세례식을 거행하며 이른바 세례 공동체, 기도하는 공동체를 탄생..

기획특집 19:28:47

믿음·희망·사랑에 의지해 살아가라

유다서는 인간 본성만 따라 사는 영지주의적 삶을 경고하고 믿음과 희망, 사랑의 향주삼덕으로 살아갈 것을 권고한다. 미카엘 대천사상, 몬트제 성 미카엘 대성당, 오스트리아.유다 서간(이하 유다서)은 베드로의 둘째 서간에 많은 영향을 준 정경입니다. 그래서 유다서의 중심 내용은 베드로의 둘째 서간과 마찬가지로 ‘거짓 교사들을 조심하라’는 경고입니다.거짓 교사들은 그릇된 교리를 퍼뜨리고 문란한 생활을 조장해 교회에 분란과 분열을 일으키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정통 교회에 적대적인 자들로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부인하고, 천사들을 모독했습니다. 그래서 유다서는 이들을 ‘불경한 자들’이라고 단죄하고, ‘육욕에 빠진 자’, ‘꿈꾸는 자’, ‘본성만 따르는 짐승 같은 자’, ‘자신만 돌보는 이기주의자’, ‘불평불..

영성생활 19:2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