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 이기헌 주교, 평화를 향한 상호 존중과 일치 당부3. ▲ 이기헌 주교가 의정부교구청 경당에서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 이기헌(의정부교구장) 주교는 최근 악화 일로를 걷는 남북 관계에 대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에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새 시대를 맞기 위해서는 남북이 지난날을 용서하고 전쟁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했다. 17일 의정부교구청 집무실에서 만난 이 주교는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실에 실망과 우려를 함께 나타냈다. 이 주교는 “지난 2년간 이뤄왔던 한반도 평화가 순식간에 무너져 내린 것”이라면서도 “남북 모두가 격앙된 상태지만 이럴 때일수록 대화를 나누고 외교적인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