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천상에 계신 나길모 주교님께 / 이영일 수녀 ▲ 1990년대 인천 지역 유일의 무료급식소였던 인천교구 성언의 집을 때마다 홀로 찾아와 앞치마 두르고 봉사활동에 임했던 나길모 주교. 옆은 필자. 이영일 수녀 제공 가난한 이들을 향한 주교님 사랑 “원장 수녀님! 나 오늘 성언의 집에 봉사하러 가려는데, 절대 아무에게도 얘기하지 마세요.” 매번 몰래 전화를 걸어오신 분은 당시 인천교구장 나길모 주교님이었다. 나 주교님은 제가 1996~2000년 인천교구 무료급식소 ‘성언의 집’에서 소임을 할 때, 많은 관심과 도움을 주셨다. 직접 전화를 하시거나, 소리 없이 혼자 찾아오셔서 봉사해주신 ‘앞치마 주교님’이셨다. 얼마나 많이 봉사하셨는지…. 그때 사랑의 주교님을 떠올리면 지금도 눈물이 난다. 주교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