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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이 아기로 태어나신 날. ‘주님 성탄 대축일’이다. 아기 예수는 홀로 한 분으로 오셨지만, 모든 그리스도인의 마음에도 새롭게 태어나신다. 주님 성탄을 맞아 그 의미를 되새겨줄 신앙 서적들을 읽어보자.
하느님을 기다리는 시간
토마시 할리크 지음 / 최문희 옮김 / 분도출판사 / 1만 5000원
우리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말하지만, 정작 ‘신앙의 대기실’에만 머문 채 주님 앞에 나아가지 못하진 않는가.
돌무화과나무에 올랐던 키 작은 자캐오는 세리였고, 죄인이었다. 군중의 뒤편에 있던 ‘아웃 사이더’였던 그는 그러나 예수님의 부르심에 곧장 “예”하고 따랐고, 잘못을 뉘우치고 가진 것을 가난한 이웃을 위해 나눴다.
저자는 우리의 신앙이 회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님을 알려준다. 신앙은 ‘발자취를 따른다는 것’이고, 그것은 세상에서 끝없는 여정의 형태를 취한다. 저자는 ‘우리 안의 자캐오’를 바라보도록 이끈다. 신앙에 호기심은 있지만, 선뜻 믿음을 받아들이기 망설이진 않는지 말이다. 저자는 얼마만큼 내가 주님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는지 돌아보도록 일깨운다.
고해성사 길잡이
홍문택 엮음 / 가톨릭출판사 /
2000원
“고해성사는 우리의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와 영혼ㆍ육신이 하나 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성사입니다.”(홍문택 신부)
우리는 죄인이다. 교만ㆍ인색ㆍ음욕ㆍ분노ㆍ탐욕ㆍ질투ㆍ나태 등 칠죄종 가운데 우리에게 해당하지 않는 죄목은 없을 것이다. 주님 성탄 대축일을 앞두고 그리스도인들은 판공성사로 자신을 정화한다.
고해성사를 하는 이유는 성령의 힘으로 용서와 평화의 은총을 얻기 위해서다. 성탄 전에 용서와 평화를 얻을 시기를 놓쳤다면, 이후에라도 성령의 도우심을 청하고자 고해소 문을 두드리자. 책은 십계명과 칠죄종에 대한 성찰을 통해 고해성사의 의미를 전해준다.
성탄
요제프 라칭거 지음 / 김명수ㆍ김선태 옮김 / 바오로딸 / 1만 원
아기 예수님은 우리에게 “천사가 알리는 하느님의 기쁜 소식을 듣고 전하라”고 초대하신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참으로 깨어있으며 자유로운가? 예수님과 함께 걸을 준비가 돼 있는가?
책은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주님 성탄 대축일, 주님 공현 대축일, 주님 세례 축일 때에 했던 강론 14편을 담고 있다.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셨습니다. 우리와 아주 가까이, 겸손하게, 모든 이가 그분 앞에 편하게 머물도록 오셨습니다. 모든 거리감과 위대하심을 버리고 오셨습니다.” 교황은 “그분은 힘으로 당신 앞에 무릎 꿇게 하지 않으셨다”며 우리와 사랑의 관계를 맺고자 오신 그분 뜻을 깨닫도록 안내한다.
안셀름 신부의 성탄 선물 / 안셀름 그륀 글 / 서명옥 옮김 / 성바오로 /
1만 5000원
세계적 영성가 안셀름 그륀(독일 성 베네딕도회) 신부가 신자들에게 전하는 10가지 성탄 소망을 편지글로 엮었다. 그륀 신부는 우리가 구유의 거룩한 아기를 바라보며 하느님과 새로운 시작을 열기를, 구유의 아기를 바라보며 하느님이 따뜻한 인간적인 심장을 지니고 계심을 깨닫길 희망한다. 그 눈이 어느 순간 ‘천상의 눈’으로 거듭난다면 하느님이 각자에게 일으키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될 것이라면서.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