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교구 대천동본당(주임 박한현 신부) 사회복음화위원회를 비롯한 ‘기후위기 안성비상행동’에 참여하고 있는 11개 단체가 탄소 중립에 이바지하고 협동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재사용 옷 장터’를 연다. 행사는 4월 2일부터 5일까지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1층 ‘카페잇다’에서 열린다.
이번 장터는, 계절이나 유행이 지나 안 입는 옷을 기부받아 재판매를 통해 탄소 중립에 이바지하고 협동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하는 지역 연대사업이다.
참여단체는 대천동본당 사회복음화위원회를 비롯해 안성두레생협, 안성의료사협, 천주교안성지구생태환경연합회, 안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안성햇빛발전협동조합,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안성평화네트워크, 원불교안성교당, 백성교회, 전교조안성지회, 푸르네정원문화센터 등이다. 행사를 위해 이들 단체들은 3월 30일까지 신자나 회원들로부터 ‘입을 수 있는 옷’을 모아 수선을 마쳤다.
행사를 제안한 안성두레생협 하재호(안드레아, 용이동본당) 이사장은 “올해 제주도에서 열리는 ?세계 환경의 날?의 주제로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가 선정되는 등 플라스틱 오염 문제가 기후 위기와 함께 생태계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며 교우들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대천동본당 장호균(다미아노) 사회복음화위원장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10%가 패션 산업에서 발생하고, 연간 1000억 장 이상 생산되는 옷은 생산량의 절반이나 폐기된다"며 "더 놀라운 사실은 그중 30%가 입지 않은 옷이며 재활용은 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교회의에서 「찬미받으소서」 회칙 반포 10주년을 맞이하여 생태 영성 고취를 위해 ‘교회 내 1회용품 사용 줄이 기 실천 운동’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며 “한 번 구매한 옷은 여러 번 입고, 중고 옷은 나누어 입어야 탄소 배출을 줄이고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천동 본당 사회복음화위원회는 ‘안성지구 생태환경연합회’의 일원으로 2022년 출범 때부터 ?기후위기 안성비상행동?에 참여하고 있다. 기후위기 안성비상행동에는 김사욱(시몬, 미리내본당,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대표), 이상영(도미니코, 대천동본당, 안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회장), 장호균(다미아노, 대천동본당, 안성지구생태환경연합회 대표) 씨 등이 공동대표를 맡는 등 가톨릭 신자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
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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