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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종합

전국 교구,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준비 체제 돌입

참 빛 사랑 2025. 3. 2. 13:50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발대식


전국 교구가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를 앞두고 조직위원회를 속속 발족하는 등 본격적인 대회 준비 체제를 갖추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본대회가 열리는 주최 교구인 서울대교구는 WYD 지역조직위원회(L.O.C)를 4단계에 걸쳐 확대 개편한다. 2월 24일 현재 2단계까지 진행된 상태다. 사무국(WYD 사목 사무국·WYD 기획 사무국·WYD 법인 사무국)을 강화하고, 특별기획단과 지역위원회(R.O.C)를 신설했다. 3개 지역위(중서울·동서울·서서울) 산하에는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기 위해 지구위원회(F.O.C)와 본당위원회(P.O.C)가 꾸려졌다. 교황청과 타 교구간 연계를 위해 로마 코디네이터(정연정 신부)와 교계연락 총괄(장원석 신부) 등 조직의 역할과 범위를 확대했다.

아울러 서울대교구는 WYD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2025년 젊은이들의 희년 1004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올해 희년을 맞아 ‘희망의 순례자들’을 주제로 7월 28일~8월 3일 로마에서 열리는 청년대회에 교구 청소년·청년 1004명이 참여하게 된다. 이를 위해 총괄 코디네이터 이경상 주교는 지난해 10월부터 오는 4월까지 18개 지구를 순회하며 청소년·청년을 만나 공동체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서울대교구를 제외한 15개 교구는 본대회에 앞서 약 5일간 진행되는 ‘교구대회’ 준비에 한창이다. 교구대회는 WYD 참가자들이 각 교구에 머물며 현지 신자들과 교류하고, 고유한 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이다. 지난 WYD에서 홈스테이 경험자의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많은 교구가 초대된 각국 젊은이들과 단기간 함께 지내며 체험하는 홈스테이를 기본으로 교구대회를 준비할 방침이다.
 

수원교구, 봉사자 2000명 목표

가장 먼저 출범한 수원교구 조직위원회는 봉사자를 모집 중이며, SNS 소통채널 ‘하늘다리’를 발간하는 등 홍보에 힘쓰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봉사자 수 약 20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현재 400여 명이 모인 상태”라며 “매달 봉사자 미사를 봉헌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봉사자를 팀별로 나눠 교구대회를 기획하고 있다”며 “3월에 있을 교구대회 발대식 역시 청년 기획팀이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수원교구는 3월 15일 오후 1시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대회 발대식을 개최한다. 교구 관계자는 “청년 봉사자를 비롯한 교구민과 김동연 경기 도지사·지역 국회의원 등 20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라며 “WYD 준비에 함께하자고 알리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교구는 2월 15일 예산 집행·관리를 원활하게 하고, 대외 협력을 효과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사단법인 수원교구가톨릭문화원을 창립했다. 2월 24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를 만나 “교구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제주교구, 대회 기획 위한 TF 구성

대구대교구도 오는 5월 25일 오후 2시 계산주교좌성당에서 교구대회 준비 발대 미사와 발족식을 거행할 계획이다. 교구는 지난 1월 17일 문창규 신부가 사무국장으로 부임하면서 교구대회 조직위원회가 꾸려졌다.

제주교구는 교구대회 관련 주요 기획을 위해 사제와 수도자 그리고 청장년 평신도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렸다. 교구 조직위 관계자는 “3월 1일 교구청에서 TF 팀이 첫 모임을 한다”며 “오는 15일 연수 형식으로 교구 청년들에게 WYD를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교구는 2월 17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WYD 제주지역 지원 협의체 구성을 논의했다. 문화·관광분야에서의 체계적인 지원 방안도 거론됐다. 교구는 WYD를 주제로 사제 연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인천교구는 2월 9일 ‘WYD 2027 인천 교구조직위원회’를 발족, ‘교구민 재복음화·쇄신’을 목표로 교구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사무국장 유영욱 신부는 “‘인천교구다움’을 세계 청년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전했다.

춘천교구는 2월 20일 김선류(청소년국장 겸 가정생명환경부 담당) 신부를 기획팀장으로 하는 WYD 교구 준비 위원회를 공개했다. 이밖에 청주교구 등 다른 교구도 조직위원회를 발족하거나 준비에 돌입하는 등 교구대회 채비에 열중하고 있다. 마산교구 청소년국 관계자는 “특히 젊은이 사목에도 관심이 많으신 신임 교구장 이성효 주교께서 함께하시게 된 만큼 조직위 출범과 관련해 상반기 중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실행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