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나라의 소프트웨어 / 정훈 신부 지음 / 기쁜소식 / 9000원
인간 생활은 복잡다단하다. 정치ㆍ경제ㆍ문화ㆍ종교만으로도 다 설명할 수 없는 게 인간 사회다. 사회교리는 이러한 인간 사회를 신앙적인 분별력을 갖고 하느님 나라를 실현해 나가도록 하는 가르침이다.
‘소프트웨어’ 시리즈 책을 통해 미사, 고해성사 등 교회 전례와 가르침을 쉽게 전해 온 정훈(서울대교구) 신부가 이번에는 ‘사회교리’를 풀어냈다. 왜 실천하는 신앙인이 돼야 하는지를 담았다. 우리는 교리교육을 통해 머리로는 ‘교회를 아는 신자’가 됐지만, 살면서 이를 실천해나갈 적용 원리와 방법은 제대로 터득하지 못하며 산다. 실천 없는 ‘공염불 신앙’이 되지 않도록 일러주는 신앙지침이 ‘가톨릭 사회교리’다.
하느님은 인간을 존엄한 존재로 창조했다. 하느님 닮은 이웃을 서로 사랑하는 것도 우리 사명이며, 이는 곧 각자의 존엄성을 지키는 일이다. 정 신부는 개인의 욕망에 사로잡힌다 할지라도 스스로를 공동선을 갈망하는 존재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당부한다. 배려와 양보는 사라졌고, 폭력과 차별이 일상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개인과 집단은 모두 공동선과 평화를 지향해야 한다.
저자는 사회교리를 ‘그리스도인의 사회생활 방법론’이라 표현했다. 이를 위해 우리에겐 그저 ‘성당 다니기’로 그치지 않고, 하느님 시각으로 생활을 바라보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사회뿐만 아니라, 교회와 가정에서도 하느님 뜻에 부합하는 질서와 원칙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게 저자의 뜻이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문화출판 공연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바오로딸 신간 소식 (0) | 2018.05.07 |
|---|---|
| 바오로딸 소식 (0) | 2018.05.02 |
| [배우화가 김현정의 & 영화명화](21) 걷기왕 & 날 바보로 보지마. (0) | 2018.04.30 |
| 바오로딸 소식 (0) | 2018.04.24 |
| 삶에서 마지막 언어지만 믿음에서는 첫 언어… ‘부활’. (0) | 2018.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