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5/12/04 7

‘바다의 별’ 성모 성지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 성모 바실리카

마스강 좌안의 마스트리흐트 구시가지에 자리한 성모 바실리카. 서쪽 두 첨탑과 동쪽 후진의 모습이 보인다. 옆에 붉은 첨탑은 개신교 성 얀 교회이고, 그 사이로 보이는 두 첩탑은 성 세르바티우스 바실리카다. 1632년 마스트리흐트가 네덜란드에 점령당했으나, 이곳만은 예외적으로 가톨릭 신앙의 자유를 보장받았다.“바다의 별이요, 천주의 성모여~” 가톨릭 성가 241번 ‘바다의 별이신 성모’의 첫 구절입니다. 중세 초 그레고리오 성가 ‘아베 마리스 스텔라’를 모티프로 한 곡인데요. 성모님의 오래된 호칭 가운데 하나가 ‘바다의 별’입니다. 중세 클레르보의 성 베르나르도는 신자들에게 “파도에 휩쓸릴 때, 폭풍 속에 있을 때, 별을 바라보라, 성모님을 부르라”고 권했습니다. 중세 순례자들에게 성모님은 정말 불안한 순..

기획 연재 2025.12.04

생명 주시며 인간 구원하시는 하느님의 영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진리의 영”(요한 16,13)이라 부르신 성령께서는 참하느님으로 성자 안에 주어진 ‘생명’을 인간에게 전하시는 분이시다. 루카 로세티 다 오르타, ‘삼위일체 하느님’, 프레스코화, 1738~1739년, 이탈리아 토리노 이브레아 성 가우덴치오 성당.“또한 주님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성령을 믿나이다. 성령께서는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하시고, 성부와 성자와 더불어 영광과 흠숭을 받으시며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나이다.”성령에 대한 니케아-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 내용입니다.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아버지 하느님과 성령의 현존을 올바로 인식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온전히 성령으로 충만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그래서 바오로 사도는 “성령에 힘입지 않고서는 아무도 ‘예수님은 주님이시다..

영성생활 2025.12.04

주님과 함께하는 영적 삶을 사는 법

AI 기술을 비롯한 현대 문화의 급속한 발전에서 도움도 많이 받지만, 그와 함께 우리가 잊는 것은 영적인 삶을 살도록 초대받았다는 사실일 것이다. 인간은 영적인 존재이기에, 영적인 삶을 살지 못하면 건강하고 균형 잡힌 삶을 살 수 없음은 당연하다.요한 복음에서 예수님은 생명의 빵, 생명수를 주는 분으로 등장하는데(요한 4,1-42; 6,22-59; 7,37-39 참조), 이는 그분께서 우리의 영적 삶의 자양분이 되시며, 우리를 영적으로 양육시켜주는 분이심을 의미한다. 주님께서는 말씀과 성사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을 통해서도 말씀하시며, 우리의 영적 삶을 풍요롭게 해주고자 하신다. 일상 안에서의 영적인 삶, 내적인 삶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그런데 내적인 삶이란 어떤 것일까?“내적인 삶은 하느님과 ..

영성생활 2025.12.04

한계상황, 회피 아니라 직면할 인내와 용기 필요

“자살은 가장 진지한 철학적 문제”라고 알베르 카뮈(1913~1960)는 말했다. 살고자 하는 본능과 마찬가지로 죽고자 하는 의지 역시 인간 실존의 엄연한 현상이다. 스스로 자신의 삶을 중단하는 자살이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가 된 것은 오래된 일이다.자살은 자연적 죽음과는 다르게 다양한 원인이 복잡하게 얽혀 발생하는 부정적인 자기 결정의 행위다. 자살에 관한 수많은 사회학적·병리학적 담론은 자살의 원인 규명에 집중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살의 원인을 우울증과 불안증에 의한 심신질환이나 정신장애로 보든, 가난·고립·부조리 등 개인적·사회적 차원의 다양한 맥락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보든, 오늘날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분야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자살 연구는 그 원인을 찾아 ‘예방’하는 데 초점이 맞..

영성생활 2025.12.04

기다림, 마음을 열어 현실과 미래 이어주는 능동적 행위

지하철이나 거리에서 혼잣말로 같은 문장을 반복하는 사람을 볼 때가 있다. 사람들은 힐끗 바라보지만, 그들은 과거의 깊은 상처에 갇혀 주변 현실을 감당할 힘이 없다. 그들의 말을 가만히 듣다 보면, 그 안에는 성폭력이나 구타 등 고통스러운 기억의 잔향이 묻어 나온다. 그들의 시간은 과거 속에 머물러 멈춘 듯하고, 지금의 현실은 어쩐지 희미하게 느껴진다.그런데 문득 주변을 돌아보면, 이어폰을 끼고 스마트폰 화면 속으로 몰입한 채 가상의 공간에 머물러 있는 현대인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일 때가 있다. 물론 맥락은 전혀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과거나 가상에 머무르다 보니, 지금, 여기를 온전히 바라보지 못한다는 점이다. 지하철에서, 카페에서, 길거리에서 실제 목적지까지의 여정은 어느새 ‘버텨..

영성생활 2025.12.04

부유한 가정에서 온순하고 착하게 자란 카를로 성인

카를로 아쿠티스 성인은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가난한 이웃을 생각하며 검소하게 지냈다. 어린 시절 모습. 출처=www.carloacutis.com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카를로카를로 아쿠티스는 어떤 가정에서 어떻게 성장했기에 성인이 될 수 있었던 걸까요? 먼저 카를로의 할아버지는 이탈리아 토리노의 부유층이었고 보험그룹을 운영했는데 성인 손자와 이름이 같은 카를로 아쿠티스입니다. 카를로의 아버지 안드레아 아쿠티스는 이탈리아의 유명 보험회사 회장을 지냈고, 어머니 안토니아 살차노 아쿠티스는 결혼 전부터 친정아버지를 도와 출판업무를 해왔습니다.카를로 부모님은 카를로가 태어난 다음에도 계속해서 일에 매달려야 했기에, 아이를 잘 봐줄 수 있는 도우미를 구해야 했지요. 부유했지만 바쁜 나날을 보내던 카를로 부모..

영성생활 2025.12.04

[생활 속의 복음] 해마다 이 시기가 되면

출처: unsplash해마다 이 시기가 되면 누구나 마주하는 두 가지 현실이 있다. 하나는 추위이고, 다른 하나는 연말이다. 우리는 매서워지는 추위 속에서 심신의 온기를 바라고,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 가운데에서 수고에 합당한 보상을 기대한다.이 시기가 되면 그리스도교 신앙인이라는 이유로 마주하게 되는 두 가지 현실도 있다. 하나는 회개이고, 다른 하나는 성탄이다. 이 둘 사이의 긴장 관계를 살아내는 시간인 대림 시기는 교회 전례력의 출발·시작이다. 시작이 반이듯 모든 형태와 종류의 출발·시작은 목적성을 명료하게 설정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성경이 제시하는 바와 같이 그리스도교의 궁극적 목적은 예수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 두 번째 오심(재림)이다. 미사의 영성체 예식 중에 다음의 대목은 이를 매번 강조한..

생활복음 2025.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