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 의자는 욕심이 없습니다
그냥 빈 의자가 되어
누군가를 기다릴 뿐
슬픈 사람이 와서 앉으면
슬픈 의자가 되고
외로운 사람이 와서 앉으면
외로운 의자가 되고
나그네가 와서 앉으면
나그네가 되는 빈 의자
나도 빈 의자가 되고 싶습니다
욕심도 없고 미움도 없이
누군가에게 위안이 되고
누군가에게 편안이 되고
또 누군가에게 친구가 되는 빈 의자
나도 그런 빈 의자가 되고 싶습니다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묵상시그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묵상시와 그림] 길에 대하여 (0) | 2025.11.24 |
|---|---|
| [묵상시와 그림] 수선화 (0) | 2025.11.17 |
| [묵상시와 그림] 오늘 (0) | 2025.11.03 |
| [묵상시와 그림] 강물이 흐르는 까닭 (0) | 2025.10.27 |
| [묵상시와 그림] 사랑에 대하여 (0) | 2025.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