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우리는 무엇보다 ‘울부짖는 우리 어머니 지구’와 사람들의 생태적 회개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겠습니다. ‘생태적 악’, ‘궁극적으로 동일한 악’에 대항하여 절제와 절약을 현대적 금욕생활의 수칙으로 삼겠습니다. 농민, 사회적 취약 계층, 이주 노동자 등 급격한 기후 변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보살피겠습니다. 교구 가톨릭농민회와 함께 앞으로도 도시와 농촌 모두를 살리는 생명공동체 운동을 지속하겠습니다. 개인의 식생활 개선과 친환경 제품 사용, 기업들의 친환경 경영을 위해 착한 소비, 친환경 소비를 장려해 나가겠습니다. 백두대간과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습니다. 교구에 생태환경 사목을 실행하는 조직과 활동을 더 확대하고 활성화해 창조 질서 보존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피조물 보호와 생태적 회심을 위한 미사를 지속하고, 전례와 성사와 기도 안에서 하느님 창조 질서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하겠습니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기쁨 넘치는 하느님 나라를 일구는 데 함께 매진하겠습니다.
통합 생태적 교회는 하느님의 모든 백성이 생태적 회개를 통해 내적인 친교와 일치를 이루고, 나아가 하느님의 모든 피조물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교회입니다.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 이 땅에 하느님의 구원을 전하는 사명을 다 하기 위해서는 ‘통합 생태적 교회’로 거듭날 필요가 있습니다. 통합 생태적 교회를 향하여 나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교회와 개인 안에 자리한 세속적 사고방식과 행동양식에 대한 성찰과 회개가 이뤄져야 합니다. 생태적 회개는 생태적 악을 이겨내는 치유와 쇄신의 영성이 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하느님 백성인 우리 모두가 믿음의 기쁨, 구원의 기쁨을 함께 느끼고 체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자비로 생태적 회개를 통해 통합 생태적인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면, 우리에게는 믿음의 기쁨, 구원의 기쁨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공동의 집인 지구, 하지만 ‘우리의 무책임한 이용과 남용 그리고 폭력으로 말미암아 황폐해지고 울부짖고 있는 우리 어머니인 지구’(「찬미받으소서」 2항 참조)를 지키기 위한 7년 여정에 기도와 실천으로 함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우리 교회 공동체를 더욱 살아 있는 공동체로 만드는 데에 함께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