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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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청주교구 사목교서] 미사 중심의 교구 공동체의 해

참 빛 사랑 2021. 12. 13. 17:34

청주교구장 장봉훈 주교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1. 새해에는 교구의 모든 신자가 미사의 의미와 중요성을 깨닫고, 주일을 거룩히 지키기를 희망하며 2022년을 ‘미사 중심의 교구공동체의 해’로 정했습니다.
 

2. 미사는 인류 구원을 위한 그리스도의 희생을 기념하는 제사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때가 차자 “당신의 외아들을 그리스도로 세상에 보내주셨습니다.”(루카 2,11 참조) 미사는 인류 구원을 위한 그리스도의 희생을 믿는 이들의 기억 속에 현존하게 하고, 그리스도의 죽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미사를 거행할 때, 그리스도께서 단 한 번 영원히 십자가 위에서 드린 희생 제사는 언제나 현재적인 것으로 존속합니다.”(「가톨릭교회 교리서」 1364항) 그리고 “그리스도 십자가의 희생 제사가 제단에서 거행될 때마다 우리의 구원활동이 이루어집니다.”(「교회헌장」 3항 참조)
 

3. 미사는 성체성사의 거행입니다. 성체성사 거행의 핵심과 정점은 사제의 축성기도입니다. 축성기도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성령 청원기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제는 미사 때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성령 청원기도를 통하여 빵과 포도주를 예수님의 몸과 피로 변화시킵니다.
 

4. 미사는 그리스도교 생활 전체의 원천이요 정점입니다.(「교회헌장」 11장) 그리스도인은 주일을 거룩히 지켜야 합니다. 주일미사 참여는 그리스도인 신앙생활의 토대요 중심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급변하는 우리 사회의 여러 상황이 신자들의 주일미사 참여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주일을 거룩히 지키라는 계명은 하느님의 명령입니다. 주일미사 대송(代誦) 허용은 코로나 감염증 대유행의 긴박한 상황 속에서 교회가 주일미사 참여 의무를 대신하도록 한시적이며 예외적으로 허용한 결정이지, 신자 각자가 아무 때나 임의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주일미사는 신자 생활에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1년 52주 주일미사에 꼭 참여하는 가운데 활력 넘치는 하느님의 자녀가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5. 주일은 하느님 창조 위업에 대한 경축의 날입니다. 하느님께서 사랑으로 창조하신 지구는 우리가 돌봐야 하는 하나뿐인 공동의 집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지난 수 세기 동안 무분별한 개발과 인간 탐욕이 빚어낸 무절제한 생활양식으로 무참히 자연을 파괴하고 환경을 오염시켰습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는 우리 공동의 집인 지구를 살리는 일에 앞장서야 하겠습니다. 매 주일 미사가 지구와 하느님 피조물에 대한 많은 해를 끼쳤음을 깊이 뉘우치고, 작은 실천으로 지구를 살리는 일에 동참할 것을 다짐하는 날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6. 2022년 새해에 교구의 모든 신자가 미사의 의미와 중요성을 깨닫고 주일을 거룩히 지키는 교구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우리의 도움이신 매괴 성모님의 전구를 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