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호 신부(꼰솔라따 선교수도회 아시아관구 본원장)

▲ 한경호 신부
주님의 평화와 위로를 빕니다.
“목소리 들리세요? 얼굴이 나오나요?” “네, 목소리 들려요, 저는 잘 보입니다.” 이 상황은 매주 목요일 저녁 저와 함께하는 줌(Zoom)을 통한 강의 시간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코로나19 시대에는 유튜브 채널이나 다른 SNS를 운영하는 많은 사제와 수도자를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유튜브에서 ‘꼰솔라따 평화씨앗TV’와 ‘성경풀이TV’ 두 채널을 운영하며 복음의 씨앗을 심고 있습니다.
모든 신앙인은 세례를 받으면서 선교사가 됩니다. 사제들은 더 나아가 복음을 ‘삶’으로 전하는 선교사여야 합니다. 사제품을 받고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성인 사제 되세요”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도 ‘사제로서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스스로 질문을 합니다.(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좋은 사람이 먼저 되어야겠지요.) 질문의 답은 영육간의 건강과 강론을 성실히 준비하는 것입니다. 복음을 현실에서 어떻게 전하고, 적용하면서 살아내야 하는지 아는 것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 시작인 강론 준비는 어려운 숙제이지요.
브라질에서 선교사로 사목할 때 포르투갈어로 강론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힘겨운 일이었습니다. 한 문장 두 문장 만들어가며 나름대로 완성도 높은 강론을 작성했다고 여기며 미사 중 강론을 하면, 대다수 신자는 이해를 못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항상 그분들은 “신부님, 오늘 강론 참 아름다웠어요”라며 용기를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훌륭한 강론보다 아름다운 강론이었다니, 제 강론에서 예수님의 향기가 조금은 났던 것일까요?
사제로서 여러 중요한 사목 활동이 있습니다. 그 사목이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주님 말씀의 씨앗이 모든 사제들에게 깊이 심어져야 합니다. 좋은 열매를 맺기를 기도합니다.
끝으로 2021년은 SNS를 통해 주님의 기쁜 소식이 더 많이 전해졌으면 합니다. 더불어 ‘꼰솔라따 평화씨앗TV’ 구독자가 1000명이 되었으면 합니다.
한경호 신부(꼰솔라따 선교수도회 아시아관구 본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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