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공동체의 나침반
피고 지는 꽃들이 봄을 변주합니다. 꽃 시절, 생명력 넘치는 자연을 볼 때마다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의 아름다우심에 감탄하게 됩니다. 이영헌 신부님의 「코린토 1서 강해」가 나왔는데요, 교회 공동체의 나침반 제시라는 부제처럼 이 시대에도 여전히 살아있는 훈계를 만납니다. 저는 사도 바오로의 서간을 볼 때마다 그분의 사목 정신을 떠올리게 됩니다. 복음적 지혜의 빛으로 우리를 일깨우시죠.
코린토 공동체는 참 많은 문제를 갖고 있었습니다. 바오로파니 아폴로파니 케파파니 하며 공동체가 분열되어 있었고 그리스도인답지 못한 신자들의 윤리 도덕적인 폐단도 있었죠. 재혼과 독신에 관련된 결혼 문제도 있었고 우상숭배와 우상에게 바친 제물을 먹는 문제도 대두됐습니다. 공동체 전례와 다양한 은사도 그리스도의 부활과 죽은 이들의 부활에 대한 문제도 뜨거웠던 모양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신자들에게 복음의 정신으로 돌아가도록 때로는 엄격하게, 때로는 모성애를 떠올릴 만큼 부드럽게, 사실적이고 구체적으로 설득하고 가르칩니다. 그분이 정립한 신학적 바탕이 있기에 오늘도 교회를 비추는 빛이 된다는 것을 다시금 새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