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기획 연재

믿음의 자유, 세계 곳곳서 ‘빨간불’

참 빛 사랑 2016. 12. 8. 13:38



교황청 재단 ACN 「세계 종교 자유 보고서 2016」, 북한·인도 등 종교 자유 심각하게 침해 당해




전 세계 60%의 국가에서 종교의 자유가 보장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가 최근 「세계 종교 자유 보고서 2016」을 통해 밝힌 내용이다. 보고서는 2014년 6월부터 2016년 6월까지 전 세계 196개국의 모든 소수 종교 집단의 상황을 조사, 평가한 것이다. ACN은 격년으로 보고서를 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종교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는 나라는 북한, 인도, 아프가니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시리아, 팔레스타인 지역, 수단, 나이지리아 등 23개국이며, 이 가운데 중국,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예멘, 리비아, 케냐 등 11개국은 상황이 더 악화됐다.

또 종교 박해에 대한 책임이 정부에 있을 것이라는 일반적 인식과 달리 23개국 중 최악의 결과가 나온 12개국에서 그 책임은 국가와 무관한 근본주의자나 군사 집단 등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 기간에 종교 문제로 촉발된 폭력이 빚어낸 ‘이슬람 초극단주의’라는 새로운 현상이 나타났다. ‘이슬람 초극단주의’는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폭력적인 표출 방식으로 더욱 심하게 극단화되는 경향을 띤다. 이슬람 초극단주의는 △극단적인 신앙과 극단적인 법ㆍ통치 체계 △같은 이슬람 신자를 비롯해 자신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는 모든 집단을 없애거나 몰아내려는 체계적 시도 △희생자들에 대한 잔혹한 처분 △추종자를 모집하고 극단적 폭력 과시로 반대자를 위협하는 데 최신 사회관계망 활용 △극단주의 집단들의 결속과 지지자 집단의 풍부한 지원에 힘입은 세계적 영향력 등을 특징으로 한다.

보고서는 이슬람 초극단주의 현상에 대한 정의를 분명하게 내림으로써 이른바 이슬람 국가(IS)와 다른 근본주의 집단들이 그리스도인, 야지디인, 만다야인, 기타 소수 집단 등을 대상으로 자행한 행위는 유엔 조약의 ‘집단 살해죄의 방지 및 처벌에 관한 조약’을 어긴 것이라는 기존 주장을 뒷받침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이 밖에도 유럽 일부 지역에서는 유다인을 혐오하는 인권 침해 사건이 증가하고 있으며, 특정 종교가 민족 국가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인도, 파키스탄, 미얀마와 같은 나라에서는 특정 종교를 방어하기 위해 개별 종교 신자들의 권리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종교적 소수자들의 종교 자유가 심하게 위축되고 개종을 방해하는 일도 늘어났으며, 신성 모독에 대한 형벌도 더욱 가혹해졌다.

북한과 에리트레아 등 종교 박해 국가에서는 여전히 종교적 권리와 자유가 완전히 거부당하고 있으며, 종교 행사를 할 경우 정당한 절차 없는 장기 수감, 강간, 살해 등의 처벌을 받고 있다. 중국, 투르크메니스탄 등 독재 정권이 집권하는 나라에서는 당의 노선을 따르지 않은 종교 집단에 다시금 가혹한 조처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예컨대 중국 저장성과 인근 성(省)들에서는 2000개가 넘는 성당과 교회의 십자가가 떼어졌다.

남정률 기자 njyul@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