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분 장 마사지만 꾸준히 해도 ‘변비 탈출’
딱딱한 응어리 잡힌다면 숙변 가능성 커… 집중적으로 풀어줘야
배꼽 주변 소장 눌러주면 림프관 활성화·노폐물 해독에도 좋아
오른쪽 늑골 아래 팽팽하면 간 부었을수도… 지속 땐 진료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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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마사지 건강법’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필자의 클리닉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환자들이 방문한다. 정도는 다를지라도 대부분 변비 증상을 갖고 있는데, 큰 볼일을 보지 못하는 경우는 경미한 축에 속한다. 가까스로 성공했다 하더라도 양이 너무 적거나 딱딱해 화장실에서 나온 뒤 기분이 영 찜찜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그들에게 시원하게 볼일을 보고 속까지 뻥 뚫리는 것 같은 개운함을 느끼는 ‘쾌변’은 그야말로 ‘그림의 떡’인 것이다.
그렇다면 변비는 왜 생기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은 음식이 장에서 흡수·소화된 뒤 남은 찌꺼기가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장 안에 남아 있으면 변비가 된다. 또 이 상태가 며칠간 지속되면, 장 안에 유해균이 증식하고 몸에 해로운 가스가 나온다. 변비에 걸린 사람이 배가 자주 아프거나 냄새가 고약한 방귀가 나오는 건 바로 이 때문이다.
그것만이라면 다행이다. 가스와 함께 발생한 유해물질은 혈액으로 침투해 온몸을 돌아다니며 혈액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하고 세포에 피해를 입힌다. 이로 인해 여드름이나 부스럼 등 각종 피부트러블이 생기고 장내 환경이 흐트러지면서 자율신경 작용이나 호르몬 균형을 파괴해 어깨결림, 두통, 어지럼증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만일 이런 증상을 방치하면 대장암이나 대장폴립과 같은 질환을 초래할 위험이 있어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변비를 단순히 변을 자주 못 봐서 느끼는 거북함이나 불쾌함으로 치부하지 마라. 각종 질병으로 이어지는 적신호이기 때문이다.
변비를 개선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변비에 장 마사지만큼 효과적인 운동은 없다. 딱딱하게 굳어진 장을 주무르면 장벽에 찰싹 들러붙은 변들이 떨어져 나와 몸 밖으로 배출되는 동시에 악화된 몸 상태도 눈에 띄게 좋아질 것이다.
장 마사지로 체질개선·체지방 감소 효과까지
아무리 장을 주무르기만 하면 장이 건강해질 수 있다고 말해도 수십 년 동안 변비에 시달려온 사람들은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들은 지금까지 불쾌한 느낌을 그냥 참거나 약에 의존해온 경우가 많은데, 이 방법으로 개선되지 않는다. 오히려 장의 상태가 더욱 악화될 뿐이다. 더군다나 약의 힘을 빌려서 반복적으로 무리하게 장을 자극하면, 기존에 갖고 있던 장의 배출능력마저 저하되고 만다. 이렇게 되면 아무리 약을 써도 별 효과가 없다.
이에 반해 장 마사지는 꾸준히, 그리고 천천히 장을 주물러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변비를 해소하는 최고의 방법이다. 물론 무턱대고 주무르기만 하는 건 아니다. 앞으로 소개할 장 마사지 방법은 수많은 연구와 임상사례를 통해 개발한 방법이다. 지레 겁먹을 필요도 없다. 매우 쉽고 간편하기 때문에 제대로 배우기만 하면 제아무리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이라도 아무 때나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다.
하루에 단 5분만 자신의 몸에 투자하자. 천천히 장을 주무르는 습관을 들이는 그 순간부터 당신의 장에서 작은 혁명이 일어날 것이다. 장 안에 단단히 들러붙어 있던 불순물들이 떨어져 나가면서 몸과 마음이 한결 가뿐해진다.
이해를 돕기 위해 실제 장 마사지를 체험한 환자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려고 한다.
방송 관련 일을 하는 30대 후반 여성 A. 그녀는 겉보기에 날씬한 몸매를 가졌지만 항상 몸이 피곤하고 나른했다. 상담을 해보니 변비와 두통, 명치 통증, 손발 부종 등의 증상이 있었다. 배 안에 가스가 자주 찼고 배변은 고작 주 1~2회 정도였다. 게다가 정신없이 바쁜 업무에 치여 살던 그녀는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5년 전부터 불면증이 이어져 한때 정신과에서 항우울제를 처방받은 적도 있었다.
상담을 통해 여러 가지 상황을 파악한 후 몇 가지 조언을 하고 바로 장 마사지를 실시했다. 장을 천천히 주무르자 장에 끼어 굳은 불순물로 보이는 딱딱한 응어리가 만져졌다.
일단 응어리를 발견하면 그 주변을 중심으로 30분에 걸쳐 주무른다. 그리고 환자가 천천히 호흡하면서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데, 이것으로 장 마사지 1회가 끝난다. 장 마사지를 받는 사람 중에는 단 1회만으로도 즉각 변화가 나타나는가 하면,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다.
A는 장 마사지를 시작한 뒤로 아침에 물을 듬뿍 마시고 효소주스로 식사를 대신했다. 이후 변화가 시작됐고 3주째 들어서자 하루 3번 화장실을 가기도 했다. 그 사이 체중은 2kg이 빠졌고 체지방도 27%에서 23%로 줄었다. 아침에 좀처럼 일어나지 못하던 저체온 체질도 개선되어 35℃에서 면역기능이 활성화되기 쉬운 36.6℃까지 상승했다. 이후 그녀의 배를 만져보니 위에서 장에 이르는 부위가 몰라보게 부드러워졌음을 알 수 있었다.
변비 해소하는 대장 마사지, 부기 빼주는 소장 마사지
누구나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장 마사지 건강법’에 대해 본격적으로 살펴보자. 우리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음식을 먹는다. 그리고 입으로 들어간 음식을 소화하고 흡수하며 배설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곳이 바로 대장과 소장이다. 이처럼 기본적인 생명의 기능을 맡고 있는 대장과 소장에 탈이 나면 그 즉시 체내의 모든 기능이 타격을 받고 합병증이 생긴다. 결국 모든 병의 근원은 대장과 소장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장과 소장을 마사지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5분 정도에 불과하다. 대장 마사지는 변비를 해소하고 소장 마사지는 림프를 활성화하는 데 주된 목적이 있다. 대장과 소장 마사지를 제대로 익혀두면 배변이 원활해지고 몸의 부기가 사라져 말 그대로 상쾌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먼저 대장 마사지를 살펴보면, 대장에서도 불순물이 가장 쌓이기 쉬운 장소는 결장의 하부와 직장 주변이다. 따라서 먼저 두 기관이 위치한 왼쪽 옆구리 주위를 천천히 주물러주는 일부터 대장 마사지가 시작된다. 참고로 변비나 설사가 심한 사람은 가볍게 주무르기만 해도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이럴 때는 처음 아주 약하게 문지르기 시작해 상태를 지켜보면서 조금씩 그 강도를 높여나간다. 아울러 마사지하는 도중에 딱딱하게 응어리가 잡히는 곳이 있다면 숙변일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시간을 들여 집중적으로 주물러주면 불순물이 장에서 떨어져 나와 배변이 원활해진다.
소장은 소화를 관장하는 기관으로 림프관이 밀집해 있다. 만일 림프관이 뭉쳐 있으면 체내에 있는 노폐물이 충분히 해독되지 않아 얼굴이나 하반신이 붓거나 피부트러블이 생기고 혈액순환도 나빠진다. 우선 배꼽의 주변을 손끝으로 눌러주는 ‘6점 마사지’를 실시해보자. 배 위의 6개의 점을 모두 연결한 원 안을 마사지하는 이유는 그곳이 소장이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평소 배가 아플 때마다 무의식적으로 손을 갖다 대는 곳도 알고 보면 소장이 있는 자리다. 참고로 지압을 한다고 지나치게 강하게 누를 필요는 없다.
늑골 아랫부분을 골고루 자극하는 간·위장·췌장 마사지
대장과 소장 마사지 방법을 모두 익혔다면 이제 간, 위장, 췌장의 활동을 촉진하는 마사지에 도전해보자. 이 역시 넓은 의미에서 보면 장 마사지 건강법에 해당한다. 장의 활동과 밀접한 연관이 있고 체내의 해독효과를 향상시켜 소화나 대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먼저 ‘노폐물을 해독하는 공장’이라고 불리는 간 마사지를 할 때는 간의 중심부에 해당하는 오른쪽 늑골 아랫부분을 중점적으로 주무른다. 혹시 늑골의 아랫부분이 팽팽해서 손가락이 잘 들어가지 않는다면 간이 심하게 혹사당한 나머지 부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럴 때는 당황하지 말고 천천히 부드럽게 눌러주다. 그래도 증상이 계속 지속된다면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위장은 왼쪽 늑골 아래, 즉 간의 안쪽에 자리잡고 있다. 위장은 보통 주먹 크기만 한데, 현대인들의 위장은 자주 과식을 하는 탓에 3~4배 정도 커진 경우가 많다. 위장 마사지는 부피가 팽창해 고장난 위장을 회복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매일 꾸준히 실천하면 위장이 부드럽게 풀어지고 호흡도 편안해진다. 소화능력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이다. 위장 마사지 방법은 3개의 손가락으로 왼쪽 늑골 아래를 지그시 주무르는 것이 전부다.
위장 안쪽에 있는 췌장은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해 혈당치를 조절하고 이자액을 분비해 소장의 소화를 돕는 등 장의 활동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기다. 마사지 방법은 간이나 위장 마사지와 비슷하다. 명치 아래에 3개의 손가락을 밀어넣고 천천히 주물러준다. 공복일 때 하면 장기에 자극이 더 잘 전달된다. 췌장 마사지는 당뇨병 예방에도 효과가 탁월하다.
간, 위장, 췌장을 마사지하는 곳은 늑골의 아랫부분부터 차례대로 이어진다. 따라서 대장과 소장 마사지 뒤에 잇달아 마사지하면 단시간에 주요 내장을 모두 마사지하게 되는 셈이다. 뻣뻣하게 굳은 몸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장 마사지는 그 자체로 심신을 치유하는 귀중한 치료제다.
▲신야 히로미 = 세계적으로 유명한 위장 전문의. 세계 최초로 대장내시경에 의한 대장폴립 절제에 성공했으며, 미국 위장내시경학회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병 안 걸리고 사는 법》, 《불로장생 탑 시크릿》, 《병 안 걸리는 장 건강법》(공저)이 있다.
▲이사자와 야스에 = 면역력 상승과 정서 안정을 위한 ‘장 마사지 건강법’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현재 게슈탈트 연구소 대표이사이며 아로마 릴렉션 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저서로 《하루 3분, 장 마사지 건강법》, 《1분으로 날씬해지는 장 마사지 다이어트》, 《병 안 걸리는 장 건강법》(공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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