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해군 의장대장 노은결(요아킴) 소령이 국가로부터 사찰과 폭력을 입었다며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사건 재수사 촉구함과 동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노 소령은 8월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발생 300일 만에 다시 이 자리에 섰다. 부끄럽지 않은 군인이 되고자 진실을 밝히고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며 “진정한 국가라면 군인과 그 가족의 권리를 보호하고 불의, 불공정과 비상식에 맞서 진실을 밝혀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노 소령은 지난해 12월에도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 노 소령은 “지난해 10월 당시 국방부 영내 병영생활관에서 신원 미상의 사람으로부터 구타를 당하고 계단에서 추락해 수 시간 동안 의식을 잃었다”면서 “요추와 손목 골절 등 상해로 영구적 장애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폭행한 인물은 대통령실과 연관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하지만 당시 대통령실 측은 “사찰을 지시하거나 폭행을 지시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었다. 사건 직후 국방부는 조사에 착수했지만, 입건 전 조사중지 결정을 내렸다.
노 소령은 기자회견 이틀 뒤인 28일 서울 서초구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날 고소장 제출에 함께한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장 하성용 신부는 “과거 군사독재 시기에 자행되던 일이 현 시대에도 일어났는데,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이 유감스럽다”면서 “교회는 정의와 평화를 호소하는 만큼 문제 제기를 지속해 억울한 이의 답답함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노 소령 사찰 의혹 건은 올해 9월 정기국회 중 열리는 국정감사 국방부 현안질의에서 제기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태 기자 ouioui@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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