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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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생활

[사도직 현장에서] 감사와 찬미, 영광을 드리며

참 빛 사랑 2022. 5. 31. 17:18

이문숙 수녀(비아, 한국순교복자수녀회 대전관구 필리핀 면형공동체)

 

▲ 이문숙 수녀

 

‘사도직 현장에서’에 원고를 게재하는 것도 오늘로 마지막이다. 원고를 정리하며 수도자로, 선교사로 걸어온 발걸음을 돌이켜 보니 시간이 참 빠르게 흐른 것 같다. 특히, 필리핀에서 수도자로, 선교사로 살아온 지난날은 신비하기만 하다.

수도생활 삶의 목표는 ‘기쁘게 살자’이다. 기쁘게 살지 않으면 이 생활은 그야말로 ‘꽝!’이다. 기쁠 땐 당연히 기쁘게 살 수 있다. 그러나 힘들고, 외로움이 느껴질 때, 캄캄해서 앞이 안 보여 헤맬 때도 기뻐할 줄 알아야 한다. 내 마음에 평정을 되찾고 기쁘게 살기 위해서는 때때로 마음의 수련이 필요하다.

기쁘게 살기 위한 아주 중요한 묘약이 있다. 그건 바로 ‘기도의 힘’이다. 기도로 자신을 단단히 무장하지 않으면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다. 아버지 하느님께서 바람불면 날아갈까, 더위에 지칠까, 요나에게 아주까리 잎을 씌워주듯이 나에게도 그러고 계시다는걸 굳게 믿는다. 난 그분만 꽉 붙들고 정신 차려 그분이 좋아하는 ‘기도’를 화살을 쏘듯 과녁에 맞게 팍팍 쏘면 된다. 열심히 찐하게 바쳐드리는 기도만큼 좋은 약이 또 있을까?

육신이 아프면 보약을 먹어야 영양이 공급되어 다시 건강한 몸이 되듯이, 영의 영양소는 바로 기도이므로 기도로 영양소를 끓임 없이 공급해줘야 영이 맑게 되고, 건강해질 수 있다. 나는 없어지고 그분의 영이 내 안에서 살 수 있게 정신 차려서 기도만 바치면 만사형통이다. 나부터 불평불만을 줄이고, 기쁘게 잘 살려고 노력하다 보면 공동체도 밝아지고, 수도원도, 세상도 모두 밝게 잘살게 되지 않을까?

하루하루의 삶을 온전히 그분께 내어드리면서 ‘한국순교복자수녀회’ 수녀로, 필리핀에서 선교사로 살 수 있도록 지금껏 지켜주시고, 늘 함께 해주신 하느님, 예수님, 성령님께 흠숭과 영광을 드리고 한국의 모든 성인께 찬미와 감사를 드린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셨을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축복이 가득하길 기도하며,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에서 수고하시는 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문숙 비아 수녀(한국순교복자수녀회 대전관구 필리핀 면형공동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