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숙 수녀(서울애화학교 교장, 툿찡 포교 성 베네딕도 수녀회)

▲ 김인숙 수녀
애화학교에는 보물이 많다. 애화학교의 주인공은 학생이지만, 그 주인공이 행복하게 살아가도록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교직원들 또한 보물이다. 대부분 20년 이상 애화학교에서 지내면서 학생들을 자식처럼 사랑하며 함께 웃고 울며 살아왔다.
청각중복장애 학급 교사 오미경 선생님은 청각장애와 중복장애를 함께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직접 만지고 체험하도록 한다. 직접 경험하거나 구체물을 접한 뒤 언어 표현, 언어 이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와 연결하도록 한다. 학생들의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일상생활을 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행정실에서는 애화학교 교육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으로 뒷받침한다. 학교 업무는 서류절차가 많고 복잡하다. 모든 교육활동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2020년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많은 변화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애화학교 식당도 상황이 비슷했다. 그런데도 5월까지 돌봄 학생들 식사를 영양사님이 혼자 책임졌다.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도 온갖 정성을 들여 식사를 준비해주신 허귀엽 영양사님께도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허귀엽 영양사님을 보면 정말 본받고 싶을 정도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보통 된장국이나 미역국 등을 끓일 때 멸치 가루를 넣어 끓이면 간단하지만 허귀엽 영양사님은 꼭 멸치, 다시마, 파 뿌리 등 몸에 좋고 맛이 나는 재료를 정성껏 끓여 국물을 낸다. 또한, 약선요리라 하여 맛보기 어려운 요리, 우엉과 밤, 대추, 메추리알 장조림도 선보인다. 교직원들과 학생들을 극진히 대접하고 몸에 좋은 음식으로 섬기고 싶어 매일 정성 들여 식사를 준비한다.
애화학교는 곳곳에서 온 힘을 다해 노력하는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까지 한마음으로 행복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애화학교의 모든 일이 하느님의 자비하심과 축복으로 다 잘 될 것으로 믿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
김인숙(아가타 마리, 서울애화학교 교장)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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