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이들의 멘토가 되어주십시오!
파파 프란치스코가 젊은이들에게 하신 말씀을 읽고 나서 제 삶이 주마등처럼 스쳐 갔습니다. 저는 아버지를 실족사로 잃고 할머니 품에서 자랐죠. 그때 겨우 네 살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아이들보다 일찍 철이 들었고, 빨리 커서 어른이 되고 싶었죠.
막냇삼촌과 저는 아홉 살 차이, 삼촌이 대학교에 다닐 때 공부는 왜 하느냐고 물었습니다. 삼촌은 "너는 산 아래서 위를 올려다보는 게 쉽니? 아니면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게 쉽니?"하고 묻더군요. 저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게 쉽다"고 대답했습니다.
삼촌은 역삼각형을 그리더니 이렇게 설명해 주었어요.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의 공부는 지식을 조금씩 넓혀가면서 기초를 다지는 것과 같다'고요. 이어서 삼각형을 그리더니 "대학 공부는 지금까지 배운 지식을 바탕으로 한 가지 지식을 심화하는 것과 같다'고 하셨습니다. 책을 많이 읽고 경험을 많이 쌓으면 그것이 공부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어린 마음에 저는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성장할수록 사회적인 통념에 고통받긴 했지만, 386세대인 저희 때만 해도 원하는 직장을 구하기가 어렵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구직을 원하는 젊은이들 가운데 15%만 원하는 직장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청년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하는 이유죠. 노동의 대가나 품위 있는 삶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젊은이들은 결혼을 포기하고, 결혼을 하더라도 출산을 포기합니다.
어느 작가는 이 시대 젊은이들을 이렇게 평가하더군요. '우리는 단군 이래 가장 많이 공부하고, 제일 똑똑하고, 외국어에도 능통하다'고요. '거의 모두 대학을 나왔고 토익점수는 세계 최고 수준이고, 독서량도 우리 윗세대에 비하면 엄청나게 많다'고 합니다. '우리 부모 세대는 그중에서 단 하나만 잘해도 평생을 먹고 살 수 있었는데 왜 지금 우리는 다 놀고, 왜 모두 실업자인 거냐'고요. 도대체 뭐가 잘못된 걸까요?
젊은이들은 세상에서 자신을 소외시킵니다. 이런 젊은이들에게 파파 프란치스코는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즐겨 만나는 법을 잃어버렸다"고요. "함께 걸어가고, 함께 꿈꾸는 법을 잃어버렸다"고 합니다. "희망으로 활기를 얻게 되려면 함께 걸어가고, 서로 만나고, 꿈꾸기에 도전하라"고 하십니다. "세상에 저항하고 연대하며 용기를 내라"고요. 용기는 젊은이들의 덕이자 태도이죠. 젊은이들이 미래를 다채롭게 꿈꿀 수 있도록 삶의 지혜를 나눠주십시오.
장마가 물러가면서 열대야가 시작됐습니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밤잠을 설치는 때가 온 거죠. 벌써 내일이 초복인데요, 시원한 냉면이라도 드시면 좋겠습니다. 지난주에 손수 그림을 그린 합죽선 이벤트를 시작했는데요, 회원님의 성원에 힘입어 하루 만에 마감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 |
새로 나왔어요.바오로딸 서점에 입고된 따끈따끈한 새 상품을 소개합니다. |
새로 나온 책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천주교주교회의 5,400 원 (10% ▼) 162 성덕은 성직자, 수도자 등 선택받은 몇몇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해당한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많은 위험과 도전, 그리고 기회를 안고 있는 우리 시대에 성덕의 소명이 다시 한번 울려 퍼지기를 바라시며, 모든 이가 각자의 일상생활에서 성덕의 소명을 받아들이도록 격려하시고자 교항 권고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를 발표하셨다. |
새로 나온 성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