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바른 곳에 노란 복수초가 피었습니다. 언 땅을 뚫고 여린 꽃대를 밀어 올리며 꽃을 피운 투지는 생명의 본질을 마주하는 것 같아요 '나 여기 있다고!' 온 존재가 외치는 듯 합니다.
「눈물 한 방울」의 저자도 복수초 같습니다. 머리가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온 몸이 마비되죠. 이를테면 외적으로는 뇌사상태인데 환자는 모든 의식이 살아있는 거지요. 정신이 몸에 갇혀있으니 몸이야말로 수용소라 느낄 만합니다.
이 책은 프랑스 영화를 보는 것 같아요. [잠수종과 나비]를 떠올려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단조롭고 건조하지만 소통을 위한 환자의 의지가 닮았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눈을 깜빡이며 의사를 표현해 책을 쓰고 이 책의 주인공은 눈물 한 방울로 자신이 살아있음을 알리죠. 그걸 알아본 딸과 남편의 헌신으로 결국 깨어나고 회복됩니다.
이 책의 역자도 비슷한 경험을 했습니다. 의학적으로는 가망이 없었지만 이 책을 통해 희망을 발견하고 아내를 간호하여 기적을 일구어 냈습니다. 물론 그 기적의 이름은 '사랑'이겠죠!
우리 주변엔 병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 많습니다.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하고 시련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서로 격려하고 희망을 잃지 않는다면 우리 또한 사랑이 생명의 힘이라는 것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바오로딸 홈지기수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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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 | | | 눈물 한 방울 | 앙젤 리에비 • 에르베 드 샬랑다르 / 바오로딸 / 13,500원→12,150원(10%) 사랑은 생명을 살린다. 환자들은 주변 사람이 주의를 기울여 줄 때만 존재한다. 환자가 말하지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하고 의식이 없어도, 그 곁에서 말을 건네고 희망과 사랑을 준다면 고통을 덜어줄 뿐 아니라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이 이야기는 저자가 현장에서 체험한 진솔한 기록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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