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숙 작 ‘한복을 입으신 성모자’, 45 X 35cm, 순지에 분채, 봉채, 금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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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규 작 ‘미소 띤 예수님’. 서각. |
민화로 그린 이콘전, 예수님과 성경 이야기를 담은 나무 서각전,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숨은 풍경을 담은 사진전이 7~13일 서울 명동 갤러리 1898에서 열린다.
‘민화 이콘을 만나다’를 주제로 제1전시실에서 문을 여는 이영숙(루치아) 작가의 6번째 민화전은 민화와 이콘에 대한 선입견을 단번에 사라지게 한다. 얼핏 보면 이콘이지만, 민화인 이 그림들은 보드라운 색조와 동양적이고 절제된 인물 표정을 통해 기존 이콘과는 색다른 감성을 가져온다. 민화를 하며 성화를 그리고 싶었다는 이 작가는 “민화에는 하나하나에 담긴 의미가 있듯이 성화에도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돼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렸다”며 “부족하나마 제 작품을 감상하는 이들이 하느님께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55세 때 그림에 입문한 김인규(토비아, 65,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신부의 개인전이 같은 기간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LAETO ANIMO(기쁜 마음으로)’를 주제로 한 나무 서각전이다. 펜화로 그림에 입문해 재능을 발견한 김 신부는 지난 1년간 서각에 도전해 글씨뿐 아니라 예수님 얼굴 등의 성화를 제작했다. 따스함이 느껴지는 나무를 재료로 선택했다. 김 신부는 그동안 주일을 제외하고 하루 6시간 이상 매달려 깎은 서각 60여 점과 유화, 펜화 등을 전시한다.
김 신부는 “예수님의 기쁨은 세속적 기쁨이 아닌 고통과 아픔을 초월한 기쁨인 만큼, 우리도 내 삶을 통해 사랑을 예수님께 드리고 예수님께서 마음에 드시도록 노력하기를 희망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기간 제3전시실에서는 가톨릭대학교 학생인 전호진씨의 첫 사진전 ‘LIVING IN VENICE’가 열린다. 김씨는 1년간 교환학생으로 베네치아에 머물며 현지인들의 숨겨진 모습들을 사진에 담았다. 베네치아는 하루 관광객 수가 6만 명에 이르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다. 그러나 현지 주민들은 급격한 개발과 상업화로 자신들이 살던 터전에서 내몰리고 있다.
이힘 기자 lensman@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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