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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2월 11일)을 ‘세계 병자의 날’로

참 빛 사랑 2017. 2. 4. 15:00


▲ 루르드 성모 성지에 있는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 마리아 대성당. 가톨릭평화방송DB




성 요한 바오로 2세(재위 1978~2005) 교황은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요청하기 위해 1992년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인 2월 11일을 ‘세계 병자의 날’로 정하고, 매년 이날 병자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권고했다.

루르드 성모 통한 치유 기적 7000여 건

성 요한 바오로 2세가 특별히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을 세계 병자의 날로 제정한 것은 루르드에서 성모 마리아를 통한 치유 기적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7000여 건의 기적 치유 사례가 보고됐고, 교회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기적만 70여 건에 이른다.

프랑스 남서부 피레네 산맥에 있는 작은 마을 루르드에 성모 마리아가 발현한 것은 교황 비오 9세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원죄 없으신 잉태’ 교리를 선포한 지 4년째 되던 1858년이다. 성모 마리아는 그해 2월 11일부터 7월 16일까지 루르드 마사비엘 동굴에서 18회에 걸쳐 소녀 베르나데트에게 발현했다.

후광이 빛나고 흰옷에 하얀 베일과 파란색 허리띠를 두른 모습으로 발현한 성모 마리아는 베르나데트에게 “나는 원죄 없이 잉태됐다”고 밝혔다. 앞서 교황이 선포한 ‘원죄 없으신 잉태’ 교리가 틀리지 않음을 확인한 것이다. 성모 마리아는 또 베르나데트를 통해 회개하고 죄인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호소했다. 그리고 샘물의 원천을 파서 그 물을 마시고 씻도록 했다. 아울러 자신이 발현한 장소에 성당을 지을 것을 당부했다.

교회는 4년 후인 1862년 1월 이같은 사실을 공식 인정한 데 이어 1891년에는 성모 마리아가 처음 발현한 2월 11일을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로 선포했다.

성모 마리아가 발현한 동굴에는 1864년 4월 프랑스의 조각가 파비슈가 제작한 성모상이 모셔졌다. 대부분 신자 가정에 있는 루르드 성모상의 원형이다. 성모 발현 동굴 위에는 1876년 대성전을 지었다.

루르드는 성모 발현 자리에서 솟아나는 기적수로 유명하다. 이 샘물로 목욕하고 마신 병자와 장애인에게 치유 기적이 줄을 이었다. 성모 마리아가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남정률 기자 njyul@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