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유물 및 미술품 체계적 관리
▲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 제대 뒤편에 설치된 14사도 성화(1926년 제작)
서울대교구는 18일 사제평의회를 거쳐 주교좌 성당 유물 담당과 한국성토마스연구소 담당 사제를 임명하는 등 112명에 대한 사제인사를 단행했다.
주교좌 성당 유물 담당(정웅모 신부)은 명동주교좌성당에서 보관하고 있는 순교자 관련 유물과 미술품 등을 목록화하고 관리하는 일을 맡는다. 교구 각 성당에 흩어져 있는 성 미술품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교회미술품 전산화 등록’을 추진하고 있는 교구 문화위원회 활동과 연계할 것으로 보인다. 주교좌 성당 유물 담당은 주교좌 성당 유물에 국한하지 않고 교구 전체 유물로 활동 대상을 확대할 전망이다.
이재룡 신부가 담당하는 한국성토마스연구소는 중세 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가 지은 「신학대전」 번역을 전담하는 연구소다. 「신학대전」은 가톨릭 철학과 신학의 뿌리가 되는 역작으로, 방대한 분량 가운데 극히 일부만 우리말로 번역된 상태다.
연구소는 「신학대전」 번역의 중요성을 인식한 이재룡 신부가 건의하고 전담하기로 함에 따라 탄생했다. 연구소는 사제와 평신도 등 관련 전문가들을 번역 작업에 참여시킬 계획이다.
교구는 지난해 2월 교구장 직속 기관으로 설립된 국제선교신학원 ‘레뎀또리스 마뗄’(Redemptoris Mater, 구세주의 어머니) 원장으로 이성민 신부를 공식 임명했다. ‘레뎀또리스 마뗄’은 국제 사도직 단체 ‘네오까떼꾸메나도 길’이 선교 사제 양성을 위해 운영하는 신학원이다. 교구 네오까떼꾸메나도 길 담당인 이 신부는 로마교구 소속으로, 서울대교구에 파견됐다.
서울 혜화동에 있는 신학원에는 현재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10명의 신학생이 생활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6명(1학년 3명, 3학년 3명)이 가톨릭대 신학대에서 공부하고 있다. 신학원은 전 세계에 105개가 있으며, 한국 신학원은 101번째로 설립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또 제9 강동지구장 겸 천호동본당 주임에 임승철(둔촌동본당 주임) 신부, 제5 노원지구장 겸 노원본당 주임에 송재남(개포동본당 주임) 신부, 제4 종로지구장 겸 혜화동본당 주임에 홍기범(대치2동본당 주임) 신부가 각각 임명됐다.
교구 사회사목국장 겸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에는 황경원(안식년) 신부가, 사회사목국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본부장에는 백광진(사회사목국 환경사목위원회 부위원장) 신부가 임명됐다. 원종현(한국교회사연구소 소장) 신부는 절두산순교성지 본당 주임을 겸임한다. 임상무(풍납동본당 주임) 신부와 염수완(문정동본당 주임) 신부는 원로 사목자로 사목 일선에서 물러났다.
교구는 중서울지역 중계본동본당을 중계양업본당으로, 동서울지역 망우1동본당의 이름을 양원본당으로 바꿨다. 업무가 종료된 세계청년대회유치준비위원회는 해체했다.
교구 홍보국장 허영엽 신부는 “보좌 기간이 너무 길어져 자칫 피로감이 쌓일 수 있는 보좌 신부 임기 문제와 갈수록 증가하는 은퇴 사제에게 적절한 사목적 역할을 부여하는 은퇴 사제 문제가 교구 인사와 관련한 큰 숙제”라면서 “교구 차원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기획 연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가톨릭 인포] 그리스도의 대리자로 복음을 선포한 이들, 12사도 (상,하) (0) | 2016.08.25 |
|---|---|
| 주교시노드의 결실 ‘평신도가정생명성’ 탄생 (0) | 2016.08.25 |
| 교황, 낮은 곳으로 더 낮은 곳으로 (0) | 2016.08.18 |
| ‘성당이 결혼 예식업소로 전락’ 질타 (0) | 2016.08.18 |
| [다른 그림 찾기] 지상의 삶을 마치고 하늘에 오르신 성모님 (0) | 2016.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