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결석은 여름에 특히 많이 발생하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갑자기 옆구리에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요로결석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날카로운 옆구리 통증으로 다가오는 이 비뇨기계 질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요로결석이란?
소변이 만들어져 몸 밖으로 나오기까지의 소변이 나오는 길(신장 ∙ 요관 ∙ 방광 ∙ 요도)에 칼슘 등 무기물질들이 뭉쳐 결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그 결과, 심한 통증이 생기거나 요로감염 ∙ 수신증 ∙ 신부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요로결석은 여성보다 남성의 발병률이 더 높으며, 연령별로는 30~50대가 많이 걸립니다. 수분 섭취의 감소 또는 부족이 가장 중요한 발생 원인이며 유전적 요인으로도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땀으로 인해 체내 수분이 많이 배출되므로 소변이 농축되기 때문에 요로결석이 생기기 더 쉽습니다. 이 외에도 부갑상선 기능 항진증 ∙ 통풍 ∙ 비타민 C 과다 섭취 ∙ 동물성 단백질 섭취 증가 등도 요로결석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요?
옆구리나 아랫배에 갑작스러운 통증이 나타납니다. 통증은 갑자기 나타나 수십 분에서 수 시간까지 계속되기도 하며, 멈췄다가 다시 시작되기도 합니다. 결석의 위치에 따라 옆구리, 어깨 부분, 생식기 주변으로 통증이 확산되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오심, 구토, 복부 팽만, 발열, 혈뇨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진단하나요?
요검사 ∙ 요배양 검사 ∙ 혈액검사 ∙ 방사선 검사 ∙ X선 검사(KUB) 등을 통해 진단합니다. 가장 정확한 검사는 CT이며 결석의 존재와 크기,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치료 방침의 결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어떻게 치료하나요?
증상, 결석의 크기 및 위치, 요관폐색 또는 요로감염의 유무, 요로의 해부학적 이상, 결석의 원인에 따라 치료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1) 대기요법
결석의 크기가 작은 경우, 수술이나 약물치료 등을 동원하지 않고 자연 배출을 기다리는 대기요법을 씁니다. 하루 소변량이 2~3리터 이상이 되도록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며, 배출에 도움이 되도록 줄넘기 ∙ 달리기 등의 운동을 함께 하기도 합니다. 결석의 배출을 도와주는 약물을 같이 사용하기도 하며, 통증에 대해서는 진통제를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결석의 크기가 작고, 요관의 아래 부분에 위치할수록 저절로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2) 체외 충격파 쇄석술
체외, 즉 몸 밖에서 충격파를 가하여 결석을 2mm이하의 작은 가루로 만들어 소변으로 자연 배출시키는 방법입니다. 입원, 마취, 신체 절개 없이 시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요로폐색, 출혈 경향이 있는 환자 등에 대해서는 시행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또한 단단한 결석인 경우 여러 번 시술에도 반응하지 않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3) 내시경적 쇄석술
- 경피적 신쇄석술: 신장에 위치한 결석이 크거나 체외충격파쇄석술로 결석이 제거되지 않는 경우, 피부를 통해 신장으로 신내시경을 삽입하여 결석을 분쇄 또는 제거합니다.
- 요관경 제석술: 방광 ∙ 요관을 통해 요관경을 삽입하여 요관의 결석을 레이저로 잘게 분쇄하여 제거합니다.
- 역행성신장내수술법: 부드럽고 매우 가는 연성 요관경을 요관을 통하여 신장까지 삽입하고 신장에 위치한 결석을 분쇄하고 제거하는 수술입니다.
4) 수술 치료
앞의 치료로 결석이 제거되지 않는 경우, 피부를 절개하고 신장이나 요관을 노출하여 결석을 제거하는 개복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개복수술이 아닌 복강경이나 로봇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예방하나요?
요로결석은 치료 후 6년 이내에 60-70%정도가 재발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결석의 예방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루에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셔 소변량이 하루 3리터를 넘도록 합니다.
오렌지, 자몽, 귤 등 구연산이 많이 함유된 과일이나 주스 섭취를 늘립니다.
염분의 섭취를 줄입니다.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육류의 섭취를 줄입니다.
골다공증 치료제 등의 칼슘은 전문의와 상의 후 섭취합니다.
가족성, 재발성 결석의 경우 결석 성분 분석과 대사정밀검사를 통해 예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1년에 1회 정기 검진을 받습니다.
암병원 비뇨기/전립선암센터(바로가기)에서도 진료합니다.
[출처] 여름철 날카로운 옆구리 통증 일으키는 요로결석|작성자 서울대학교병원
유행식품 바로 알기 – 톡 쏘는 탄산수
[출처] 유행식품 바로 알기 – 톡 쏘는 탄산수|작성자 서울대학교병원
벌써 조금만 움직여도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냉장고에서 막 꺼낸 차가운 생수부터 얼음을 동동 띄운 아이스커피, 톡 쏘는 맛의 탄산음료, 얼음을 함께 갈아 만든 과일주스까지, 시원한 음료를 자꾸 찾게 됩니다.
과거에 비해 건강한 먹거리가 중요시되면서 당과 색소 등이 첨가된 탄산음료보다는 탄산만 함유된 탄산수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탄산수 매출은 해마다 2011년 100억 원, 2012년 128억 원, 2013년 195억 원, 2014년 300억 원대로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추세이고 올해는 800 억 원대를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탄산수 열풍이 불면서 국내 탄산수 시장도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고, 탄산수를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입소문과 함께 탄산수 제조기 시장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인기 드라마에서 탄산수를 만들어 먹는 장면도 자주 등장하고 탄산수를 들고 다니며 물 대신 마시는 것도 이젠 어색하지 않게 느껴질 만큼 익숙해졌습니다.
이번 임상영양칼럼에서는 요즈음 핫한 ‘탄산수’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Q. 탄산수(carbonated water)는 무엇인가요?
탄산수는 탄산가스가 함유된 물을 일컫는 말이며 다른 용어로 셀처 워터(Seltzer water) 또는 스파클링 워터(Sparkling water)라고도 합니다. ‘세상을 바꾼 위대한 발명품 1,001가지’에 꼽힐 만큼 영향력 있는 식재료입니다. 탄산수는 ‘물’이지만 법규상 ‘식품’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 많이 판매되는 탄산수 제품들의 식품표시 사항을 살펴보면 대부분 탄산음료 또는 탄산수로 적혀 있습니다. 식품공전 상 ‘탄산음료’는 먹는 물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과 탄산가스를 혼합한 것이거나 탄산수에 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을 가한 것을 말하고, ‘탄산수’는 천연적으로 탄산가스를 함유하고 있는 물이거나 먹는 물에 탄산가스를 가한 것을 말합니다. 흔히들 말하는 ‘탄산수’는 식품공전 상의 ‘탄산수’와 ‘탄산음료’ 중 당분과 색소 등이 없는 제품을 다 포함하고 있습니다. 탄산음료와 탄산수의 규격상 가장 큰 차이는 탄산함유량인데 탄산수는 탄산가스압이 1.0 kg/cm2 이상이어야 하고, 탄산음료는 0.5 kg/cm2 이어야 합니다. 톡 쏘는 맛은 탄산가스에 의한 것이므로 탄산음료보다는 탄산수가 톡 쏘는 맛이 더 크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 식품공전: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식품 및 식품첨가물의 제조ㆍ가공ㆍ사용ㆍ조리ㆍ보존의 5가지 방법에 관한 기준과 그 식품 및 식품첨가물의 성분ㆍ기구ㆍ용기ㆍ포장의 제조방법에 관한 규정 등을 정리해 놓은 기준서
Q. 탄산수의 인기 비결은 무엇인가요?
탄산수가 인기를 끌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탄산음료의 톡 쏘는 청량감은 유지하면서 기존의 가당 탄산음료 제품들에 비해 열량과 당분이 없을 뿐만 아니라 색소나 첨가물 등이 없다는 건강상 이점 때문입니다. 기존의 가당 탄산음료 1캔의 열량이 100 kcal 내외로 열량이 높은 것을 고려하면 칼로리가 ‘제로’ 라는 것은 아주 큰 장점입니다. 또한 당분이 함유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로 인한 충치 발생이나 단순당에 의한 체중 증가 등의 문제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탄산수는 탄산의 특성상 톡 쏘는 맛과 청량감이 좋고, 식사의 맛과 질을 높여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또한 탄산수는 소화운동을 촉진하여 변비에 도움이 되고, 공복에 마시면 포만감을 주어 식사량을 줄일 수 있다는 등 그 효능이 알려지면서 더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Q. 어떤 제품의 탄산수를 선택해야 할까요?
탄산수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아래 표에서 보시듯 정제수에 탄산가스만 함유한 제품에서부터 다양한 향을 첨가한 제품까지 다양합니다. 탄산의 함량과 제조방법, 원수, 첨가되는 향에 따라 탄산수의 맛은 다를 수 밖에 없고, 선호하는 맛 또한 개인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본인의 기호와 취향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생수에 비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고, 제품마다 포장 단위가 다양하기 때문에 맛 ∙ 가격 ∙ 사용 용도 등을 고려하시면 되겠습니다.
Q. 탄산수를 식수로 사용해도 될까요?
탄산수는 이산화탄소가 물에 녹아 있는 약산입니다. 위벽이 약하거나 위산 분비량이 많은 사람이 탄산수를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위 내부 식도괄약근 기능을 떨어뜨려 심하면 역류성 식도질환과 복부 불편감을 줄 수 있습니다. 탄산수의 효능과 부작용에 관한 내용은 아직 근거가 많이 부족한 편이므로 탄산수를 음료수가 아닌 식수 대용으로 과량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Q. 탄산수 이용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을까요?
먹는 샘물은 환경부의 ‘먹는물관리법’에 의해 채취하는 원수와 최종 제품에 대해 매우 엄격한 검사를 통해 관리하고 있지만, 탄산수의 경우는 카드뮴 ∙ 주석 ∙ 세균수 ∙ 대장균군 ∙ 보존료 등의 검사만 진행하고 있고 유통기한에 대한 확인도 어렵습니다. 따라서 한번에 많은 양을 구매하여 쌓아두고 이용하기보다는 소량씩 구매하는 것이 좋고, 일단 개봉한 제품은 냉장 보관하고 빠른 시간 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탄산수 타입의 탄산음료 중에는 당이 많이 함유된 제품들이 있습니다. 제품의 이름만 보고 탄산수로 오해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제품에 표시된 식품표시나 영양표시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농축액과 탄산수를 섞어 마시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다 하더라도 과일농축액의 양이 많아지는 경우 단순당 섭취로 인한 건강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과다 섭취하는 것은 주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탄산수를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과 함께 섞어 마시지 않도록 하십시오. 탄산수로 인해 알코올 흡수가 매우 빨라질 수 있어 간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물의 종류보다는 우리 몸이 필요한 만큼의 물을 충분히 잘 섭취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점. 잊지 마십시오!
안선아ㅣ임상영양파트
[출처] 유행식품 바로 알기 – 톡 쏘는 탄산수|작성자 서울대학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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