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교구종합 1788

「한국 천주교회 코로나19 팬데믹 사목 백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사목 전망’ (7)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요구가 ‘성장에서 탈성장으로, 세계화에서 지역화로’라는 근원적 전환이라면, 교회는 이 시대적 요구에 어떻게 응답할 것인가? 1)사회·생태 환경 사목 전망 교회는 ‘세상의 모든 것은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생태론적 관점의 정립과 확산에 힘써야 한다. 오늘날 세계는 기계론적 관점이 지배한다. 세계를 분리하고 파편화한 기계론적 세계관은 이윤의 극대화 과정에서 자연은 물론 사람도 수단화하는 자본주의에 최적화된 세계를 만들었다. 기계론적 관점의 지지를 받는 자본주의 체제가 바이러스 감염병에 취약한 현실 세계를 초래했기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교회는 세계가 우리 모두의 유일한 ‘공동의 집’이며 모든 것이 ‘서로 보이지 않는 끈으로 연결’된 ‘보편 가정’임을 천명해야 한다. 2)사회·생..

교구종합 2024.04.15

선우경식 원장 삶과 신앙 담은 전기 출간

행려인 무료진료소 요셉의원 초대원장이었던 고 선우경식(요셉, 1945~2008) 의사를 기리는 16주기 추모 미사와 「의사 선우경식」 출판기념회가 16일 오후 2시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파밀리아 채플에서 열린다. 16주기 추모 미사는 서울대교구 총대리 구요비 주교 주례로 봉헌되며, 미사 후 「의사 선우경식」(위즈덤하우스) 출판기념회가 진행된다. 이번에 발간된 「의사 선우경식」은 이충렬(실베스테르) 작가가 각종 자료를 검토하고, 많은 사람을 인터뷰해 써낸 선우경식 원장의 전기다. 미국 대형병원 전문의, 한국 의대 교수 자리를 버리고 영등포 쪽방촌에서 평생 가난한 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헌신한 선우경식 원장의 삶과 영성, 내면 세계를 담았다. 한편, 5월 21일에는 올해 70주년을 맞은 가톨릭대 의대와..

교구종합 2024.04.15

서울 WYD 준비 과정은 시노드 교회 향한 여정

정순택 대주교와 서울 WYD 기초연구팀이 서울 WYD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두 손을 활짝 펼쳐보이고 있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지역 조직위원장인 정순택 대주교가 WYD를 준비 중인 사제와 청년들에게 “서울 세계청년대회 준비 과정 자체가 시노드 교회를 향해 함께 걸어가고 있는 여정”이라며 “시노드 교회를 향한 여정인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위해 힘차게 걸어가자”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4일 교구청에서 서울 WYD 기초연구팀을 만나 이 같이 강조하고 노고를 격려했다. 기초연구팀은 성공적인 서울 WYD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WYD를 향한 여정이 은총으로 넘쳐나길 희망했다. 서울 WYD 사목의 원칙과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1월 25일 발족한 기초연구팀에는 현재 사제·수도자·청년 등..

교구종합 2024.04.15

한국 교회, 기도와 미사로 세월호 10주기 추모

주교회의는 15일 오후 2시 목포 산정동성당에서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장 김선태 주교(전주교구장) 주례로 추모 미사를 봉헌한다. 서울대교구는 각 본당에 공문을 보내 14일 미사 보편지향기도를 통해 세월호 참사 10주기 희생자들을 위한 기도를 요청했다. 안동교구는 같은 날 모든 본당에서 세월호 10주기 추모 미사를 봉헌한다. 대구대교구도 15일 오전 11시 교구청 내 성모당에서 정의평화위원장 이관홍 신부 주례로, 마산교구는 오후 7시 30분 사파동성당에서 추모 미사를 봉헌한다. 전주교구는 이날 모든 본당에서 저녁 미사를 추모 미사로 봉헌한다. 세월호 참사 10주기 당일인 16일 안동교구는 오전 7시 농은수련원에서 교구장 권혁주 주교 주례로 추모 미사를 봉헌한다. 이날 원주교구는 오전 10시 구곡성당, 춘천교..

교구종합 2024.04.15

“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 고통받는 이들과 묵묵히 걸어온 10년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의 마음을 돌보기 위해 2014년 문을 연 수원교구 안산 생명센터의 센터장 조원기 신부가 미소 짓고 있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이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마르 12,31) 수원교구는 2014년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을 위해 안산 생명센터를 열고, 예수님 말씀대로 특히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하는 10년의 세월을 지내오고 있다. 심리상담부터 도자기·캘리그래피·뜨개질·유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접목한 치유 사목으로 세월호 유가족, 시민과 동반하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단원고 학생 유가족들이 사는 안산 지역에 자리하면서 교회가 그들과 함께하는 중심 역할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것이다. 현재는 유화 프로그램으로 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안산 생명센터..

교구종합 2024.04.15

의사 증원 갈등, 서울성모 등 대형병원 수익 급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전경 의사 증원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면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한 대형병원들의 수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병원협회가 최근 1000병상 이상 9곳, 700~1000병상 미만 29곳, 500~700병상 12곳 등 500병상 이상 전국 수련병원 50곳의 경영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공의 사직이 시작된 2월 중순부터 지난달까지 의료 수입액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338억 원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전공의가 많았던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의 경우 2월 마지막 2주간 평균 13.6%, 3월 28.2% 각각 감소해 타격이 컸던 것으로 드러났다. 50개 병원 평균 수익 감소액은 84억여 원이다. 병상 가동률도 전년도 75.1%에서 56.4%로 뚝 떨어졌다...

교구종합 2024.04.14

“기억해야 같은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습니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 이정숙씨가 팽목항 부두의 희생자 이름이 새겨진 추모 벤치를 어루만지고 있다. “추모는 사건이 일어난 현장으로부터 빠르게 분리되었다. 죽은 자와 산 자의 연결이 끊어지자 기억은 조용히 그 빛을 잃었다. 인적 드문 곳에 홀로 낡아 버린 재난참사의 위령탑들은 망각의 역사를 기념하는 조형물로 남았다.”(‘세월호 참사 작가기록단’이 발간한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록집 「520번의 금요일」 중에서) 빛바랜 노란 리본 곁을 지키는 가족들 10년 전, 안산시 단원고 2학년 학생 250명을 포함해 304명이 사망·실종한 세월호 침몰 사고. 온 국민은 이를 ‘참사’라 부르며 ‘잊지 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다짐으로 애도했다. 세월호 참사 10주기(16일)를 앞두고 희생자들이 수습된 진도 팽목항(..

교구종합 2024.04.14

교황청 ‘현대 사회 부도덕’ 지적 「무한한 존엄성」 공개

교황청 신앙교리부 장관 박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추기경이 8일 교황청 공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무한한 존엄성」 단행본을 들어보이고 있다. OSV 교황청이 성전환 수술과 대리모 임신·출산 행위 등을 낙태·안락사와 같은 ‘인간 존엄성을 침해하는 중대한 행위''로 명시했다. 교황청 신앙교리부(장관 빅토르 마누엘 페르난데스 추기경)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선언 「무한한 존엄성」(Dignitas infinita)을 발표했다. 인간 존엄을 해치는 현대 사회의 무분별한 비윤리적 행태를 바로잡기 위한 선언이다. 교황청은 ‘현대 사회의 부도덕함’을 지적한 이번 선언을 5년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선언문 내용 전체를 검토하고 승인했다. 교황청은 A4용지 20여 쪽 분량의 선..

교구종합 2024.04.14

정순택 대주교 사전투표 “유권자 모두 소중한 기회 잘 행사하길”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5일 서울 명동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고 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서울 명동주민센터를 찾아 투표에 참여했다. 서울 중구에 거주하는 정 대주교는 관내 선거인으로서 신분 확인을 마친 뒤 투표용지를 받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정 대주교는 투표 후 “국민의 한 사람으로 권리를 행사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모든 유권자가 권리를 잘 행사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신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정 대주교는 “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으로 뽑히는 이는 국민의 소리를 담는 이른바 입법기관으로 선정되시는 것”이라며 “특별히 우리 사회에 생명 존중의 문화가 확산하는 데 함께 노력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교구종합 2024.04.14

“여러분, 감사합니다!” 손희송 주교 감사 미사

손희송 주교가 서울대교구 신자와 사제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지난달 의정부교구장에 임명된 손희송 주교가 4일 서울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비롯한 교구 주교단, 사제단과 감사 미사를 봉헌하고, 그간 함께한 데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미사는 서울대교구 사제요, 주교로서 40여 년간 함께해온 사제들과 형제애를 재확인하고, 그간 사목과 주교 직무를 잘 수행하도록 이끌어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는 시간이었다. 손 주교는 미사 후 열린 송별식에서 고향인 경기도 연천에서 서울로 와 신학교 생활을 시작했던 때를 회상하며 “촌뜨기 소년이 서울대교구에서 사제품을 받고, 보좌 주교가 되고, 의정부교구장이 돼 고향으로 돌아가게 됐다”며 “성직자로서 40년 가까운 ..

교구종합 2024.04.14

인천 우리농, (재)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에 유기농 쌀 후원

인천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장 김성진 신부(왼쪽에서 세 번째)가 재단법인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 사무총장 최인비 신부(네 번째)에게 보호시설 청소년을 위한 유기농 쌀을 전달하고 있다. (재)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 제공 인천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가 3월 25일 재단법인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이사장 이용권 신부)에 유기농 쌀 300㎏을 기부했다. 쌀은 ‘청소년일시쉼터‘ 등 재단이 운영하는 인천광역시·경기도 부천시 소재 청소년 보호시설 4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인천교구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장 김성진 신부는 인천 동구 가톨릭센터 재단 사무실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우리농 생활공동체는 모든 이가 더불어 살아가는 생명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운동을 하고 있다”며 “청소년들에게도 그 가치를 전달하고자 쌀 후원을 결정했다”고 밝..

교구종합 2024.04.09

제주교구민과 동고동락한 벽안의 사제들

일제강점기인 1934년 4월 1일 성골롬반외방선교회의 아일랜드 선교사 4명이 제주에 당도했다. 이를 계기로 약 65명의 선교 사제가 오늘날까지 제주를 거쳐 갔다. 저마다 신자들 곁에서 일제의 억압에 대항했고, 한국전쟁 한복판에서 고락을 함께했다. 먼 이국땅에서 온 사제들의 흔적은 여전히 제주 곳곳에 남아있다. 제주교구가 3월 1일 발행한 서적 「제주 복음화의 사도들」(제주교구 발행/글쓴이 박재형)에 골롬반 선교사제들에 대한 제주 신자들의 기억과 회상이 담겼다. “나는 하도 장난이 심해서 엉덩이를 맞으며 교리를 배웠어요. 집안 형편이 넉넉지 않아 중학교를 못 가게 되자 신부님은 그렇게도 좋아하시던 담배를 줄여가며 당시 15원이던 학비를 모아 주셨죠.”(「변방선교」 1993년 여름호) 나 토마스 신부와 신성..

교구종합 2024.04.08

「한국 천주교회 코로나19 팬데믹 사목 백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사목 전망’ (6)

부산교구장 손삼석 주교가 지난해 11월 25일 주교좌 남천성당에서 열린 2023 교구 젊은이의 날 행사에서 ‘청소년·청년의 해’ 개막을 선포하자 청년들이 환호하고 있다. 부산교구 제공 팬데믹을 지나며 청소년들이 교회를 떠나갔다고 이야기하지만 사실 청소년들의 곁을 지켜 주지 않은 것은 교회였다. 청소년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다. 팬데믹이 휩쓸고 간 그들 삶의 길 위에서 오롯이 각자가 받은 상처와 혼란함, 불확실한 미래와 싸우며 그 자리에 서 있다. 걸어왔던 자취도 그리고 걸어나가야 하는 여정도 모두 희미한 상황에서 여전히 삶의 의미를 갈망하고, 살아계신 그리스도를 만나기를 갈망한다. 우리 교회도 모든 것이 풍요로웠던 한 시절은 잘 내려놓고 청소년과 함께 신앙의 여정을 이어나가는 데 더욱 몰두해야 한다. ..

교구종합 2024.04.08

이주민 5% 시대, 이주민에 대한 인식 개선 시급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종교간대화위원회가 3월 21일 개최한 ‘한국 사회의 이주민과 종교’ 간담회에서 황경옥 수녀가 이주사목 현실을 토로하고 있다. 종교계가 우리나라 이주민 제도 보완과 사회인식 전환이 시급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천주교·불교·원불교·개신교·이슬람교 등 5대 종단 종교인들은 ‘한국 사회의 이주민과 종교’를 주제로 3월 21일 서울 서초구 터키이스탄불문화원에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우리나라 이주민 수는 2022년 기준 230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의 4.5% 수준이며, 올해 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손인서(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원) 박사는 발표에서 “한국의 이주민 정책을 ‘이민 없는 이민 정책’과 ‘다문화 없는 다문화 정책’이라는 두 부분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비전문 ..

교구종합 2024.04.08

주교단, 사회복지시설 찾아 부활의 기쁨 나눠

2024년 부활 대축일을 맞아 이용훈 주교가 장애인복지시설 둘다섯해누리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수원교구 제공 수원교구 주교단은 3월 31일 주님 부활 대축일을 맞아 교구 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미사를 봉헌하며 부활을 축하했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중증장애인복지시설인 경기 화성시의 ‘둘다섯해누리’를 찾아 미사를 봉헌하고, 시설을 돌아보며 격려했다. 총대리 이성효 주교는 노인복지시설인 경기 용인시의 ‘행복한 집’을, 교구장 대리 문희종 주교는 노인요양시설인 경기 안성시의 ‘성베드로의 집’을 각각 찾아 부활의 기쁨을 나눴다.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는 3월 31일 춘천 ''한삶의 집’에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주례하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및 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 신자들에게 주님 부활의 기쁨을 전했다..

교구종합 2024.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