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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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인천교구 사목교서] 기도하는 가정의 해

참 빛 사랑 2021. 11. 30. 20:44

인천교구장 정신철 주교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는 교구 설정 60주년과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지내며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끌어 주신 모든 것을 기억하고, 그 모든 것에 감사하는 한 해를 보냈습니다.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신 모든 것을 기억한다는 것은 신앙인에게는 기도 안에서 가능합니다. 그래서 올 한 해 동안 우리 교구는 가톨릭교회교리서에 나오는 다음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기도와 가정’이 두 가지 주제를 통해 성화되어가는 한 해를 보내고자 합니다.

 

(1) 기도
 

하느님께서 알려주신 그 신비를 더 깊게 알고, 하느님과의 인격적인 관계를 맺게 해주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신앙인들에게 기도는 가장 기본적인 삶의 일부분이며 기도 안에서 우리는 하느님을 더욱 깊이 알아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도 안에서 우리는 늘 어려움을 느낍니다. 이런 우리 신앙의 어려움을 아시는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시면서, 어떻게 기도하는지를 알려주셨습니다. 그러기에 올 한 해 동안 언제나 겸손하게, 항구히 그리고 다양한 기도의 방법 가운데 각자에게 맞는 방법으로 기도의 맛을 느끼기를 바랍니다.

 

(2) 가정
 

교회는 오래전부터 가정을 ‘가정 교회’, ‘작은 교회’(권고 「가정 공동체」 49항 참조)라 하면서 사회와 교회의 가장 기본단위인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이처럼 가정은 교회의 본질을 잘 드러내고 교회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공동체입니다. 하지만 현대화의 물결 안에서 가정이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많은 가정이 어려움 속에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가정에 대한 총체적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올 한 해는 신앙을 가진 다양한 가족 형태 안에서 행할 수 있는 가장 작은 것들부터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가정에서의 복음화를 위한 노력을 ‘가정 사도직’이라 합니다. 여러분 모두가 이 ‘가정 사도직’을 위해 노력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가정 공동체」 49,71,86항; 「사랑의 기쁨」 200항 참조) 가정 사도직이 수행되기 위해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할 것은 가족 구성원들이 모여 기도하는 노력일 것입니다.

 

2022년을 보내며 다양한 사목적 방안들을 생각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간략히 이를 다음의 3가지 방향으로 모든 형제, 자매님들에게 제시해 보고자 합니다.

 

1. 자신에게 맞는 기도 방법을 찾아봅시다.
 

2. 항상 기도하는 신앙인이 되도록 합시다.
 

3. 가정 안에서 기도하고, 둘이나 셋이 모인 곳에서도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