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는 올해 세계 최초로 자동볼판정시스템(ABS)을 도입했다. 투수가 던진 공이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판정을 인공지능이 한다. 인공지능이 심판이다. 기존 인간 심판은 인공지능이 내린 결정을 말하는 스피커가 되었다. 과거 시스템이 익숙한 일부 선수들은 ABS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지만, 팬들은 인공지능이 내린 판정에 신뢰를 보낸다. 감정이 없는 인공지능이 더 공정하다는 거다. 사람들은 심판에 관해서는 사람보다 인공지능을 더 신뢰하고 있다.야구 이전에 인간은 바둑에서 인공지능을 만났다. 2016년 인공지능 알파고는 이세돌 9단과 대결했다. 결과는 4대 1로 알파고의 압승이었다. 무한한 가능성으로 신의 영역이라 불리는 바둑에서 인간이 인공지능에 진 것이다. 사람들은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빠르게 발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