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묵상시그림 378

[묵상시와 그림] 어른이 되는 법

나이를 먹는다고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존중하며 섬기는 마음 그래서 고개를 숙이고 겸손할 수 있을 때 그때 비로소 어른이 되었습니다 목소리가 커지고 손발이 자란다고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삶은 회개하며 언제나 새롭게 사는 사람 그래서 나는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지를 알았을 때 그때 비로소 어른이 되었습니다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묵상시그림 2024.01.14

[묵상시와 그림] 아기 예수님

보십시오, 오늘 아기 예수님이 오십니다 세상을 구원하시려고 사랑과 평화를 안고 오십니다 보십시오, 오늘 아기 예수님은 부유한 집도 아니고 화려한 교회도 아니고 가장 가난한 집 오막살이에 오십니다 오시어 말씀하십니다 우리 모두 가난하자고 진정 사랑과 평화는 가난한 마음에 있다고 아아, 오소서 임마누엘이여!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묵상시그림 2023.12.25

[묵상시와 그림] 행복한 사람

아침마다 해는 떠오르고 강물은 끝없이 흘렀습니다 그때 햇빛과 강물들이 조용히 말했습니다 서로 사랑을 나누면서 기쁘게 살라고 그것이 인생이라고 그러나 사람들은 그 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교만으로 듣지 못하고 욕심으로 듣지 못하고 거짓과 미움으로 듣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들을 수 있는 사람은 듣고 알았습니다 하느님 말씀이 자연으로 오는 것을 그래서 하느님을 아는 사람은 행복합니다 왜냐하면 세상 모든 것이 하느님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묵상시그림 2023.12.17

[묵상시와 그림] 두 마리의 염소

두 마리 염소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습니다. 두 마리 염소는 서로 내가 먼저 가겠다고 힘 겨루기를 시작합니다 “내가 먼저 가겠다” “아니야, 내가 먼저 가야 한다” 두 마리 염소는 양보도 없고 아량이나 겸손도 없습니다 그렇게 두 마리 염소는 서로 싸우다가 모두 강물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 정치판이 이와 같습니다 여,야가 서로를 욕하고 비난하면서 양보도 없고 관용도 없습니다 그러다 둘 다 강물에 빠지는 신세가 되지 않을까 국민들만 걱정하고 있습니다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묵상시그림 2023.11.26

[묵상시와 그림] 두 할머니의 교훈

소록도에서 40년 동안을 한센병 환우들을 돌보며 봉사로 살아온 오스트리아의 두 할머니(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가 살던 방에는 ‘無’자 글씨가 벽에 붙어 함께 살았다고 합니다 “산다는 것은 ‘無’로 살다가 ‘無’로 돌아가는 것” 이렇게 무를 실천하며 살아온 두 할머니! 그렇습니다 두 할머니의 삶이야말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삶의 길이었습니다 산다는 것은 내것을 가지지 않고 욕심내지 않으면 편안합니다 그러나 내것을 가지고 욕심을 내면 그때부터 불행이 생긴다고 합니다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묵상시그림 2023.11.13

[묵상시와 그림] 사람들은 모르고 산다

사람들은 모르고 산다 사람도 자연의 한 부분인 것을 사람들은 모르고 산다 삶이란 때로 나무가 되어 자라고 때로 강물이 되어 흐르고 때로 한 송이 꽃이 되어 피고 지는 것을 사람들은 모르고 산다 아아, 사람도 자연이 되어 살고 죽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 인생이란 것을 사람들은 모르고 산다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묵상시그림 2023.11.05

[묵상시와 그림] 십자가의 기적

사람들은 누구나 저마다의 십자가를 가지고 삽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무겁다고 버렸으며 또 어떤 사람은 귀찮다고 남에게 주워 버렸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은 십자가를 꼭 가슴에 안고 살았습니다 때로 무겁고 힘들 때는 더욱 소중하게 안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십자가는 그 사람의 삶이 되고 길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어느 날 부터인가 십자가는 그 사람을 안아주었습니다 그 사람의 슬픔을 안아주고 그 사람의 아픔도 안아주고 그 사람의 힘들고 어려운 일도 모두 안아주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의 삶은 편안하고 행복했습니다 아아, 십자가의 기적! 하느님 사랑이었습니다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묵상시그림 2023.10.22

[묵상시와 그림] 나는 몰랐습니다

세상을 살면서도 나는 몰랐습니다 하느님이 누구신지 그리고 하느님을 왜 믿어야 하는지 나는 그것을 몰랐습니다 세상을 살면서도 나는 몰랐습니다 인생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나는 그것을 몰랐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들고 노인이 되니 이제 조금씩 알고 있습니다 하느님 말씀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란 것을 그리고 그 말씀으로 사는 것이 바로 나의 삶이란 것을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

묵상시그림 2023.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