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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식단

서울 아산병원 건강 식단 소식

참 빛 사랑 2020. 7. 23. 17:58

입맛을 잃은 암환자를 위한 건강한 식사법저자 : 최윤석 임상영양사

 

 

무덥고 습한 장마철 여름에는 누구나 입맛을 잃고 지치기 쉽다. 유방암을 진단받고 항암화학요법을 받고 있는 김OO씨도 요새 입맛이 없어 매 끼니 제대로 챙겨먹는 것이 참 힘들다고 토로한다. 암환자들은 암 치료 과정,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식욕부진을 경험할 수 있으며 요즘과 같이 후텁지근한 날씨에는 더욱 쉽게 입맛을 잃게 된다. 입맛을 잃고 음식을 먹는 양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면 영양 불량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필요 시에 의료진의 도움을 요청하도록 한다. 입맛이 없고 지칠 때의 식사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2. 체력 유지를 위해 필요한 식사량을 파악한다.
  3.  

암의 종류나 치료 방법, 개인 상황에 따라 체력 유지를 위한 식사량이 달라진다. 환자들은 영양 교육을 통해 본인이 필요한 음식 섭취량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이 도움이 된다.

  1.  
  2. 같은 영양소의 식품 중에 좋아하는 종류를 선택해 본다.
  3.  

우리가 평소 섭취하는 식품 가운데 영양소의 구성이 비슷한 것들을 분류한 것이 식품군이다. 예를 들어 곡류군의 대표적인 식품인 밥을 잘 먹지 못할 때 국수나 떡, 빵, 감자 등으로 바꾸어 먹으면 밥이 줄 수 있는 영양소를 비슷하게 공급받으면서 한결 편하게 영양섭취를 할 수 있다. 또한 어육류 식품군 가운데 생선을 먹기 어려운 경우 해물이나 고기, 두부, 콩, 계란 등으로 바꿔 먹을 수 있다.

  1.  
  2. 다양한 조리법을 활용한다.
  3.  

같은 종류의 식재료와 같은 조리 방법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더욱 식욕을 감소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다양한 조리법에 대한 정보를 책이나 요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수집하여 본다. 예를 들어 무더운 여름철 보양식으로 자주 먹는 닭요리인 삼계탕 대신 시원하고 상큼한 초계탕을 시도해 본다. 다음의 레시피를 참고해 보자.

 

초계탕(醋鷄湯) 만들기

기본재료

닭1마리, 양상추 2장, 오이 1/2개, 파프리카(빨간색, 노란색) 1/4개씩, 샐러리 1/2개, 양파 1/4개, 배 1/4개, 적채 2장, 청양고추 1/2개, 겨자 1큰술, 동치미국물 150ml
 

닭육수

물 1L, 양파 1개, 마늘 10알, 생강 1/2개, 월계수잎 2장, 대파 1대(뿌리 포함), 통후추 1/2컵, 대추, 고추씨, 간장 1/2컵, 소금 1큰술

 

소스

레몬 1개, 사과식초 1.5컵, 사과주스 1컵, 매실원액 1/2컵(또는 설탕), 탄산수 1컵

 

조리과정

1. 압력솥에 닭을 넣고 대추, 통후추, 월계수잎, 고추씨, 양파, 대파, 생강, 마늘을 넣은 육수주머니에 물, 간장, 소금을 넣어 40분간 끓인다. ※ 육수는 10분 동안 끓인 후 불을 줄여 20분 더 삶고, 불을 끄고 10분간 뜸을 들인다.
2. 재료 손질
양상추, 오이, 파프리카(빨간색/노란색), 샐러리, 양파, 배, 적채, 무순, 잣, 대추, 밤, 청양고추를 먹기 좋게 손질한다.
3. 육수주머니와 닭은 건져내고 육수는 얼린다. (육수 표면에 뜬 기름은 건져낸다.)
4. 소스 만들기 : 레몬즙, 사과주스, 매실원액(또는 설탕), 식초, 탄산수를 섞어 소스를 만든다.
5. 삶은 닭은 가슴살과 넓적다리 부분을 먹기 좋게 결대로 찢는다.
6. 닭육수, 동치미국물, 소스를 7:2:1 비율로 섞고 겨자를 풀어준다.                            ※ 동치미 국물이 없는 경우 포장되어 제품화 되어 있는 것을 사용해도 좋다.
7. 닭고기, 양상추, 오이, 셀러리, 양파, 배, 파프리카, 적채, 무순, 청양고추, 밤, 대추, 잣을 올려 마무리한다.
※ 냉장고에 있는 제철 채소를 활용해도 좋고 기호에 따라 국수를 삶아 찬물에 식혀 같이 버무려 같이 먹을 수도 있다.

 

  1.  
  2. 주의하고 있는 음식이 정말 주의사항인지 의료진에 확인한다.
  3.  

암 치료 단계에 따라 주의하여야 하는 음식의 종류가 생길 수 있다물론 준수사항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지만 준수 기간에 대해 명확히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간혹 수술 직후 일정기간 피해야 할 식품의 종류를 장기간 섭취 목록에서 배제하는 경우가 있으며제한 식품이 많을수록 충분한 영양 섭취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1. 식사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다.
  2.  

조기 포만감을 느끼거나 메스꺼움구토 등의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규칙적인 식사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섭취 가능한 컨디션을 잘 파악하여 먹고 싶을 때마다 식사를 섭취한다

 

  1. 영양밀도가 높은 음식 중 좋아하는 목록 구성해본다.
  2.  

같은 종류의 음식이더라도 열량이 더 높은 음식이 있다예를 들어 토마토 보다는 바나나가 죽보다는 밥이 열량 밀도가 높다섭취량이 적고 지속적 체중 감소가 보일 경우에는 동일한 섭취량 대비 열량이 높은 종류의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한 섭취 방법이다

 

또한 일부 환자들은 외식이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 꺼리는 경우가 많은데 외식을 하면 색다른 분위기와 다양한 메뉴로 평소의 섭취량보다 많은 양을 섭취하기도 하며, 다양한 음식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어 효과적인 영양섭취를 할 수 있다. 다만 지나친 과식은 피하고 비위생적인 음식은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를 잘 받고, 건강한 체력 유지와 활력 있는 일상생활을 위해 잘 먹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영양섭취와 관련하여 섭취 권장량이 궁금하거나 심한 식욕저하를 경험하고 있다면 전문가와의 상담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youtu.be/KO_aiOaX6SU 조기진단 동영상 보기

 

 

여름철 갈증 해소를 위한 차(茶)저자 : 윤수영 대리

어느새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수분 섭취가 어느 계절보다도 중요한 때, 더위를 이길 수 있는 차 한 잔으로 손쉽게 갈증과 기력을 보충해보자.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되는 차와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편집실>

 

소화를 돕는 매실 박하차


매실의 신맛은 소화를 도울 뿐 아니라 식욕도 생기게 한다.
단맛은 피로를 회복시켜주어 여름철 건강에 도움을 준다. 박하는 해열 효능이 있어 머리, 얼굴, 눈, 목을 시원하고 상쾌하게 해준다. 하지만 맛이 강해 차로 마실 때는 맛을 내는 정도의 소량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 만드는 법
재료 및 분량 : 매실 원액 20g, 박하 2g, 물 1.5L
① 끓는 물에 박하를 넣고 끓이다가 매실 원액을 넣고 한 번 더 끓인다.
② 박하를 건져낸 뒤 냉장 보관한다.


갈증해소를 돕는 칡차


칡은 우리 몸의 열을 낮춰주는 효능이 있다. 열이 많은 근육질의 남성 또는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들은 차갑게 식힌 칡즙, 칡차를 수시로 마시면 좋다. 숙취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칡차를 진하게 끓여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음주 후에 마시면 갈증도 해소하고 주독도 풀어서 최고로 좋은 음료이자 냉차가 된다.


● 만드는 법
재료 및 분량 : 칡(잘게 썬 것) 15~20g, 물 600ml
① 물에 칡을 넣어 약한 불에 서서히 끓이고 식힌 후 냉장고에 보관한다.
② 쌉싸름한 맛이 싫다면 꿀을 조금 첨가한다.


항산화와 디톡스 효과가 뛰어난 루이보스차


루이보스차는 철분, 칼슘, 미네랄이 풍부하고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녹차보다 50배 많은 항산화 성분이 들어 있어 피로 물질이 몸 안에 남지 않도록 하여 여름철 건강유지를 돕는다. 루이보스차를 끓일 때 미네랄 워터를 이용하면 무기질 영양소까지 첨가돼 효과가 배가 된다.


● 만드는 법
재료 및 분량 : 루이보스차 3~4g, 물 또는 미네랄 워터 1~2L
① 유리병에 티백이나 찻잎을 넣고 찬물을 넣은 뒤 냉장고에 넣고 하룻밤 동안 우린다.
② 10시간 가량 지난 후에 티백이나 찻잎을 꺼낸 뒤 냉장 보관한다.
 
비타민 C가 들어있는 오미자 에이드


에이드는 레몬, 오렌지 등의 과즙에 설탕이나 꿀을 넣어 달콤한 맛을 더한 뒤 탄산수 또는 물로 희석시켜 마시는 음료이다. 시원한 음료일 뿐만 아니라 오미자가 들어가 상큼하고, 동시에 비타민 C를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기에 좋다.


● 만드는 법
재료 및 분량 : 오미자 청 1/3컵, 물 또는 탄산수 1컵, 레몬 1쪽, 애플민트 조금
① 오미자는 찬물에 씻어 세척하고 물기를 제거한 다음 동량의 설탕을 넣고 100일 동안 두어 오미자 청을 만든다.
    혹은 오미자를 찬물에 씻어 생수 1컵을 넣고 하룻밤 우린 뒤 체에 걸러 사용 할 수도 있다.

② 오미자 우린 물 1/2컵 또는 오미자 청 1/3컵을 물 또는 탄산수 1컵을 섞은 뒤, 레몬 한조각을 넣는다.
    기호에 맞게 꿀을 넣어 완성한다.

③ 향긋함을 더하기 위해 애플민트를 조금 넣는다.

 

진행성 위암 수술, 암 1cm 가까이 위 절제해도 안전하다

 

진행성 위암 수술, 암 1cm 가까이 위 절제해도 안전하다

암과 1cm 이하, 5cm 이상 위 절제 암 재발률 차이 無…기존 가이드라인은 5cm
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김범수 교수, “위암 환자 수술 후 소화 기능 등 삶의 질 높이는 근거 될 것”

 

 

 

위암을 수술할 때 보이지 않는 암세포가 암 주변에 퍼져있을 수 있어 보통 암보다 위쪽으로 2~5cm 정도 간격을 두고 위를 절제한다.

 

최대한 위를 보존할수록 수술 후 환자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데, 암과 1cm 이하 근접한 곳에서부터 위를 절제해도 안전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김범수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위장관외과 김아미 교수팀은 진행성 위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1천 5백여 명의 최대 11년 간 치료 결과를 분석했더니, 암과 위 절제 지점까지의 거리가 암 재발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최근 밝혔다.

 

위는 우리 몸에서 소화 기능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은 식도와 위를 지나 소장을 통해 빠져나간다.

 

위암이 생기면 암세포가 림프절과 혈관을 따라 밑으로도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암이 있는 곳부터 소장이 시작하는 십이지장 일부까지 위를 절제해야 한다.

 

이 때 혹시 모를 재발 위험 때문에 국제 표준 위암 수술 가이드라인은 진행성 위암의 경우 암으로부터 위쪽으로 5cm 정도 여유를 두고 위를 절제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실제로도 의사의 경험과 환자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재발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통 암으로부터 위쪽으로 약 2~3cm 혹은 그 이상 간격을 두고 위를 절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김범수 ? 김아미 교수팀이 장기간 수술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진행성 위암의 경우 암과 1cm 이하로 최대한 근접한 지점부터 위를 절제해도 재발률이 높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04년 6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서울아산병원에서 진행성 위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1,518명의 암과 위 절제 지점까지의 거리를 계산했다.

 

‘1cm 이하’, ‘1cm 초과 3cm 이하’, ‘3cm 초과 5cm 이하’, ‘5cm 초과’ 등 총 네 개의 집단으로 나눈 후 각 집단의 최대 11년 간 재발률을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분석 기간 동안 각 집단의 국소 재발률이 각각 5.9%, 6.5%, 8.4%, 6.2%로 오히려 ‘1cm 이하’ 집단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소 재발률은 암이 있던 위치 근처에 다시 암이 생긴 비율을 의미한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국소 재발이 아닌 전체 위암 재발률도 각 집단별로 23.5%, 30.6%, 24%, 24.7%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암으로 위 절제 수술을 받으면 국소 재발이 아니더라도 재발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 꾸준히 추적 관찰하는 것이 중요한데, ‘1cm 이하’ 집단에서 재발률이 가장 낮았던 것이다.

 

김범수 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1cm 이하’ 집단에서 재발률이 가장 낮게 나타나기는 했지만 통계적으로 조정하면 네 집단에서 재발률이 거의 비슷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위암은 국내 암 발생률 중 1위지만 최근 10년 사이 생존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가 위암 수술 표준 가이드라인에 반영되려면 관련 연구가 꾸준히 이뤄져야겠지만, 앞으로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소화 기능 등 삶의 질을 더 높이는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세계소화기학저널(World 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