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영상교리 42

전례 통해 실현되는 파스카 신비의 은총

[가톨릭 영상 교리] (12) 전례 우리는 성당에서 전례에 참여합니다. 매주 미사를 봉헌하고, 고해성사를 보고, 종종 세례식ㆍ혼인식ㆍ서품식에 참석하며, 어떤 사람들은 시간 전례인 성무일도를 바치기도 합니다. 이처럼 우리의 신앙생활은 전례를 중심으로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는 때때로, 아니, 사실은 자주 전례를 의무처럼 받아들이고, 전례 안에서 수동적으로 머무르고, 전례의 의미를 생각하기보다는 그저 구경하는 것으로 그치고 맙니다. 늘 하다 보니 처음의 감동과 설렘이 무뎌져서도 그렇고, 해야 한다고 해서 하다 보니 다른 생각이 자꾸 떠올라서도 그렇고, 잘 모르고 하다 보니 딱히 의미를 못 찾아서도 그렇습니다. 하지만 전례는 왜 하는 것이고, 무엇이 이루어지는 것이며, 누가 하는 것인지를..

영상교리 2022.07.05

현세의 일을 하며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는 사람들

[가톨릭 영상 교리] (11) 평신도 “한국 땅에 닿게 된 그리스도교 신앙은 선교사들을 통해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한민족, 그들의 마음과 정신을 통해 이 땅에 그리스도교 신앙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역사는 우리에게 평신도 소명의 중요성, 그 존엄함과 아름다움에 대하여 많은 것을 말해 줍니다.”(프란치스코 교황, 2014년 8월 16일 124위 시복 미사 강론 중) 우리 모두가 알고 있듯이 한국 가톨릭교회는 세계 교회에서 유일하게 평신도에 의해 자발적으로 세워진 교회입니다. 선교사의 도움 없이 스스로 복음의 진리를 찾아 나섰고, 사제를 모셔와 탄탄한 교회 공동체를 이루었으며, 공동체를 스스로 꾸려갔습니다. 그런 평신도 전통을 갖고 있는 교회의 후예로서 우리는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요? ..

영상교리 2022.06.28

각자의 역할에 따라 복음화 실천하는 하느님의 백성들

[가톨릭 영상 교리] (10) 교회의 구성원 교황, 추기경, 대주교, 주교, 신부, 부제, 수녀, 수사, 평신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자주 만나는 단어들입니다. 많이 들어 알만한 것도 있지만, 가끔 들어 낯선 것도 있습니다. 주로 사람들에게 붙여 부르는데요. 신분을 말하는지 직분을 말하는지 알 듯도 하고 모를 듯도 합니다. 모두가 하느님 백성이고, 모두가 그리스도교 신자인 가톨릭교회 안에서 각각의 역할에 따라 나뉘어 있는 교회의 구성원들을 지칭하는 단어들입니다. 언뜻 보면 좀 많고 복잡해 보이는데요. 알고 보면 간단하고 그리 복잡하지도 않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정리해 볼까요? 그리스도교인의 분류 하느님의 백성, 곧 그리스도교인은 하는 일에 따라 크게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로 나뉩니다. 성직..

영상교리 2022.06.21

가톨릭은 성모 마리아를 믿는 종교일까

[가톨릭 영상 교리] (9) 성모 마리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느 성당을 가더라도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성모상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신자 가정에도 예외 없이 성모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부 이웃 종교 신자들은 가톨릭교회를 마리아를 믿는 것으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정말 성모님을 믿는 종교일까요? 성모님 흠숭이 아닌 공경 가톨릭교회는 성모님을 공경하는 것과 하느님을 흠숭하는 것을 엄격히 구별합니다. 가톨릭교회가 성모님을 공경하는 이유는 성모님이 예수님을 낳으시고 기르신 분으로서 하느님 뜻에 온전히 순명하시며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고 따르는 길, 곧 신앙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또, 성모님은 하느님의 인류 구원 사업의 협조자..

영상교리 2022.06.08

그리스도인의 보호자, 성령

[가톨릭영상교리](8) 성령 우리는 하느님을 어떻게 만나 뵈올 수 있을까요? 특별히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 하느님 중에 어느 위격의 하느님과 가장 가까울까요? 성경을 통해 성부 하느님과 성자 하느님은 어느 정도 만나고 알 수 있습니다. 그 말씀을 잘 따르지는 못해도 말입니다. 하지만 성령 하느님을 생각하면 어떤 분이실지 약간은 어렵습니다. 딱히 말씀이 많으신 것 같지도 않고, 교회 안에 머물러 계신다는데, 꼭꼭 숨어 계신지 찾기가 그리 쉽지는 않은 것 같고, 그럼에도 가까이, 아주 가까이 계신 것 같고…. 그래서 오늘은 성령 하느님, 성령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령은 거룩한 하느님의 영입니다. 마치 바람과도 같아 눈으로 볼 수 없고 느낄 수만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성령은 바람과 물, 불..

영상교리 2022.06.06

[가톨릭 영상교리] 예수님은 어떻게, 왜 우리에게 오셨을까

(7) 예수 그리스도 “예수님.” 가톨릭 신앙인이면 가장 많이 부르고 찾는 분입니다. 또, 가톨릭 신앙인이면 뜨겁게, 혹은 따뜻하게 가슴에 새기는 분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을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예수님께서는 또 우리에게 어떻게 오셨고, 왜 오셨을까요? 예수님 이름의 뜻과 출생의 신비 먼저 이름으로 보겠습니다.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히브리어로 ‘예수’는 ‘하느님께서 구원하신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는 ‘기름 부음 받은 이’, ‘메시아’를 말합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께서 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파견하신 성령으로 기름 부음 받은 이, 하느님의 외아드님이십니다. 다음으로 출생의 신비입니다.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때가 되자 하느님..

영상교리 2022.05.31

[가톨릭 영상교리] (6) 삼위일체

하나이고 셋이시며, 셋이면서도 하나이신 분 하나가 셋이 되고, 셋이 하나가 되는 신비! 가톨릭 교회 안에서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이해하기 어렵다는 신비! 이 신비에 대해서 혹시 들어보셨나요? 아~ 네. 어려우시다고요? 가톨릭교회에서는 하느님께서 한 분이시면서도 셋이시고, 셋이시면서도 한 분이시라고 말하는데요. 바로 삼위일체 교리입니다. 오늘은 그 삼위일체 교리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스로 완전하시고 완벽하신 하느님께서는 왜 하나이고 셋이시며, 셋이면서도 하나이신 분으로 우리에게 오셨을까요? 당신을 위해서였을까요? 우리를 위해서였을까요?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으로 우리에게 알려 주셨는데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한 분 하느님이시다.” 이것이 가톨릭 신앙의 핵심인 ‘삼위일체’ ..

영상교리 2022.05.24

[가톨릭 영상 교리](5) 성경

그리스도교 신앙의 토대, 성경 신앙생활에 성경은 왜 중요할까요? 성경 안에는 하느님께서 말씀하시는 구원의 진리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전하시는 하느님의 말씀도 있고요.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께서 왜 구약 시대부터 기다려 온 메시아이시고, 신약 시대로 와 무슨 말씀을 하셨고 어떤 행동을 보이셨는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을 키우기 위해서 성경 읽기는 필수라고 하는데요. 어떻게, 다들 성경 말씀과 열심히 만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예로니모 성인은 “성경을 모르는 것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이다” 라고 하셨는데요. 성경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성경의 구성 먼저 성경은 우리에게 책으로 다가옵니다. 좀 두꺼운데요, 어떻게 구성돼 있을까요? 총 73권으로 구성된..

영상교리 2022.05.18

[가톨릭영상교리] (4) 십자 성호

하느님의 자녀임을 드러내는 거룩한 표지 ▲ 성호경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돌아가신 십자가를 표시하며, 삼위일체 신앙에 대한 고백이며, 하느님께서 내려주시는 복을 기원하는 뜻이 담겨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예수님의 십자가 위 죽음을 재연하는 신자들과 러시아 이콘 화가 안드레이 루블료프(1360~1430) 작 ‘삼위일체이신 하느님’, 십자 성호를 긋는 프란치스코 교황.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성호경은 가장 짧지만 가장 중요한 기도입니다. 우리는 모든 크고 작은 일상사에서 기도의 시작과 끝에 성호경을 바칩니다. 눈 떠서 잘 때까지 성호경과 함께하는 것이지요. 성호경은 ‘십자 성호’를 긋는 기도로 ‘성호’는 ‘거룩한 표지’라는 뜻입니다. 성호경은 먼저 왼손을 가슴에 댄 채 오른 손가락을 편 상..

영상교리 2022.05.10

[가톨릭영상교리] (3) 한국 천주교회

세계에서 유일하게 평신도에 의해 자발적으로 세워진 교회 한국 천주교회는 어떻게 시작됐을까요? 조선에 한문 천주교 서적이 전래된 이후 학자들을 중심으로 이를 연구하던 모임이 시작됐는데요. 1784년, 이승훈이 북경에서 예수회 그라몽 신부에게 ‘베드로’라는 세례명으로 세례를 받고 돌아왔을 때부터 본격적인 신자 공동체가 시작됐습니다. 이승훈은 귀국하여 이벽을 비롯해 함께 예수님을 믿었던 사람들에게 세례를 줬고, 지금의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부근의 명례방에서 정기적인 신앙 집회를 열었습니다. 한편, 천주교가 들어올 당시 조선 시대는 유교 사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유교 사상에 회의적이라는 건 자칫 자신과 가족이 사회적으로 파멸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실학파 학자들은 중국..

영상교리 2022.05.03

[가톨릭 영상교리] (2) 교회란 무엇인가

교회, 하느님 부르심에 응답한 이들의 모임 여러분은 ‘교회’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십자가, 성당, 성당에 모인 사람들, 교황님, 기도…. 아마 교회라고 하니까 개신교회를 떠올리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크게 보면 모두가 교회라는 말로 나타나는 것들로 우리가 자주, 또 쉽게 만나는 교회의 여러 모습입니다. 교회라는 단어 ‘에클레시아’는 그리스어 성경에서 한데 모인 이스라엘 민족 공동체를 의미하였습니다.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자신을 ‘에클레시아’라 표현하면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으로부터 ‘부름 받은 자들의 집회’라는 의식을 가졌습니다. 즉, 교회는 하느님께서 불러 모으시고 이에 응답한 사람들의 모임, 신자 공동체를 말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이유 우리는 흔히 내가 하느님께 오게 된 것은..

영상교리 2022.04.24

[가톨릭 영상 교리] (1) 하느님을 찾는 사람들

‘영원한 충만함’은 하느님 안에서 찾을 수 있어 가톨릭평화신문은 주님 부활 대축일부터 ‘가톨릭 영상 교리’를 연재합니다.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ㆍ가톨릭평화방송이 제작한 가톨릭 영상 교리는 총 47편으로 하느님을 찾는 사람들, 교회란 무엇인가 등 신앙 입문을 위한 기초부터 십자 성호, 미사, 성사, 십계명, 묵주기도 등 전례와 신앙생활을 위한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성당에서 실제로 거행되는 전례와 교회 예식, 공동체 모임에 참여하는 신자들의 모습을 풍부하게 전해 신자 재교육과 예비 신자 교육을 위한 좋은 자료가 될 것입니다. 또한, 금주의 성인, 금주 교회의 역사, 교리 상식 등을 전하며 지면을 통한 신앙의 벗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존재에 대한 궁금증 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이 어디에서 와서 ..

영상교리 2022.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