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앵베르 주교 사제수품 200돌 기념… 사제·수도자·평신도
교육 시설 축복
▲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주교단, 사제와 수도자 등이 성 앵베르 센터 제막식 후
박수를 치며 센터 개관을 축하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를 위한 교육과 피정 시설인 성 앵베르 센터(센터장 김연범 신부)가 12월 18일 서울 은평구 연서로 45길 35에 문을 열었다. 서울대교구는 이날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성 앵베르 센터 축복식을 거행했다. 축복식이 거행된 18일은 제2대 조선대목구장인 성 앵베르 주교가 사제품을 받은 지 200년째 되는 날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대지면적 2311.90㎡, 연면적 8866,95㎡,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인 성 앵베르 센터는 숙소를 비롯해 성당과 강당, 회합실, 지도자실, 휴게실, 식당 등을 갖추고 있다. 숙소는 2인실 30개 실, 3인실 21개 실 등 모두 51개로 한 번에 수용 가능한 인원은 123명이다. 회합실에는 마태오와 마르코, 루카, 요한 등 4명의 복음사가와 이사야와 예레미야, 에제키엘, 다니엘 등 4명의 예언자 이름을 붙였다. 쉼터의 이름은 가브리엘과 라파엘, 미카엘 등 3명의 대천사 이름으로 정했다. 성 앵베르 센터가 위치한 은평구의 이름을 살린 공간도 있다. ‘은’총 강당과 ‘평’화 강당, ‘은’식당과 ‘평’식당 등이다. 200석 규모의 착한목자 경당은 4층에 마련됐다. 성 앵베르 센터 옥상정원에서는 북한산을 바라보며 교육과 피정에 임할 수 있다.
염수정 추기경은 축사를 통해 “성 앵베르 센터는 우리 교구의 모든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가 피정과 교육을 통해서 신앙이 더욱 깊어지며 주님의 위로와 성령 안에서 휴식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피정을 하고 교육을 받으면서 많은 분이 하느님의 자녀로, 사도로 증거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성 앵베르 센터가 많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염 추기경은 축복식 후 설계와 감리를 맡은 가톨릭건축사사무소 소장 황원옥 수녀와 시공사 코렘시스 홍명희(안셀모) 대표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날 축복식에는 총대리 손희송 주교를 비롯한 주교단과 사제단, 평협 손병선(아우구스티노) 회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등 교구와 센터, 구청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성 앵베르 센터 개관을 축하했다.
성 앵베르 센터는 1월 1일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문의: 02-2280-1784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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