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 딸 소식 전례력으로 큰 축제인 부활시기가 끝나고 예수님의 일상을 묵상하는 연중시기가 되었습니다. 이제 하느님 나라와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한 예수님의 기나긴 여정이 시작되는 것이지요. 우리 인생에서도 특별한 날보다는 평범한 날들이 훨씬 많지요. 그래서 가끔은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문화출판 2015.05.26
바오로 딸 소식 아카시아 꽃향기가 은은한 수녀원 뒷산을 산책하면서 산문의 문체적 향기와 울림이 있는 책을 한 권 읽고 싶다는 생각이 차올랐습니다. 수녀원으로 돌아와 5월의 계절과 잘 어울리는 책을 고르다 『사람은 사람을 부른다』라는 제목이 눈에 띄었습니다. 알록달록한 꽃과 피아노 그림 아.. 문화출판 2015.05.19
바오로 딸 소식 성모 성월이며 가정의 달인 5월은 우리 주변을 더욱 돌아보게 합니다. 주일 오후에 예비 수녀들의 가족들이 수녀원을 방문하셔서 오랜만에 딸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지요. 꼬마 친구가 아빠 손을 잡고 걸어오는 모습이 아름답기도 했지만 정말 많이 닮았다는 생.. 문화출판 2015.05.12
바오로딸 소식 앞을 다투며 한꺼번에 핀 꽃들로 화사하던 수녀원 작은 동산이 푸른 잎들로 가득해 어느새 여름인가 싶네요. 공휴일이 많은 5월, 이런저런 모임과 행사로 바쁘시지요? 저희는 지난 토요일 저녁 ‘성모의 밤’을 지냈습니다. 성모상 주위로 오색의 고운 천을 늘어뜨리고 색색의 촛불을 밝.. 문화출판 2015.05.05
바오로딸 소식 철쭉꽃이 만발한 성모상 앞을 산책하며 가수 김현성 님의 노랫말이 떠올라 입속으로 흥얼거렸습니다. "우체국 앞에서 그대를 기다리다 우연한 생각에 빠져 날 저물도록 몰랐네 세상에 아름다운 것들이 얼마나 오래 남을까 한여름 소나기 쏟아져도 굳세게 버틴 꽃들과 지난겨울 눈보라에.. 문화출판 2015.04.28
바오로딸 소식 요즘 많은 분이 해외성지순례를 다녀오시죠? 지난 수요일, 식당에서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주방 설거지를 하다 말고 얼른 나가봤더니, 해외성지순례를 다녀온 14명의 수녀님께서 공동체 수녀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보름 만에 뵙는 수녀님들 모습이 기쁘고 건강해 .. 문화출판 2015.04.21
바오로딸 소식 여기저기 피어난 곱디고운 꽃들로 눈이 호사를 누리는 4월입니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계절을 물들이는 것이 또 하나 있지요? 노란 리본에 우리의 슬픔을 묶어 걸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해결된 것도 없이 세월호 참사가 있은 지 벌써 1주년이 되었습니다. 그들이 자랑스러워했던 이 땅 .. 문화출판 2015.04.14
바오로 딸 소식 제가 중학생이던 시절, 옆집은 싸움이 잦았습니다. 늘 애들 떠드는 소리로 들썩거리던 우리 집과는 달리 아이들이 없던 옆집은 절집처럼 조용하다가도 느닷없이 격하게 싸우는 소리가 담을 넘어오곤 했죠. 싸움 끝엔 아저씨가 하얀 러닝셔츠만 입고 마루 끝에 앉아 부서진 상다리를 감쪽.. 문화출판 2015.04.07
[완전한 사랑](11)성 바오로 딸 수도회 파란 수도복 입은 편집인·VJ·PD… 미디어 선교의 주역 ▲ 성 바오로 딸 수도원의 녹음실. ▲ 3월 3일 ‘행복한 책읽기’ 모임에 참석한 서울 마장동본당 신자들이 이 요셉피나 수녀와 책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책을 만들고, 동영상도 찍고, 오디오 방송도 진행하면서 복음을 전파하는.. 문화출판 2015.04.02
바오로딸 소식 2015-03-30 신간소식(제760호) - 나를 닮은 너에게 우리 삶의 작은 일상들은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은총을 발견하며 걸어가는 여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새로운 책 『나를 닮은 너에게』에서 ‘나의 또 다른 자아여’ 라고 건네시는 예수님의 부드러운 음성은 부드러움과 편안함을 안겨 주며 .. 문화출판 2015.03.31
바오로딸 소식 새로 나온 책 [잡지] 야곱의 우물(2015년 4월호) 성바오로딸수도회 / 바오로딸 / 2,800원 말씀을 삶으로 실천하는데 도움이 되는 체험과 묵상, 감동적이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 속에서 성숙한 신앙에로 나아가는 길을 만날 수 있다.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이해인 수녀/ 열림원 11,000원→9,90.. 문화출판 2015.03.24
바오로딸 소식 누구나 걸어야 할 인생의 걸음들은 느리거나 숨 가쁜 보폭을 떼어놓으며 가다 서기를 반복할지라도 결코 되돌아갈 수 없는 여정이죠. 오래전 일인데요. 아버지의 케케묵은 일기장을 발견했습니다. 논어의 명언들을 꼼꼼히 써내려간 누렇게 바랜 잉크 번진 페이지를 신기한 듯 넘기던 기.. 문화출판 2015.03.17
바오로 딸 소식 며칠 전 동기 수녀의 아버님께서 갑자기 하늘나라로 떠나셨는데, 임종의 비보를 들은 저희 수녀들은 많이 놀랐습니다. “아버님께서 어디가 편찮으셨는데 모르고 있었나” 싶어서요. 동기수녀들 몇이 먼저 문상과 연도를 위해 서둘러 길을 떠났습니다. 고속버스 안에서 예수님의 죽으심.. 문화출판 2015.03.10
바오로딸 소식 사순 2주간, 주님의 십자가 죽음을 되새기는 때입니다. 교회는 왜 이 고통의 시간을 ‘은혜로운 사순 시기’라고 말하는 것일까요? 회원님은 지금 이 은혜로움을 느끼고 계시겠죠? 저는 요즘 수도원에서 사순 시기 결심으로 함께하는 『엘리야와 함께 걷는 40일』 통독을 통해 말씀의 은.. 문화출판 2015.03.03
성 바오로 딸 소식 마른 낙엽 밑에서 꼼지락거리며 어느새 연둣빛 새순들이 봄을 밀어 올리고 있더군요. 자연의 순환은 움츠렸던 마음과 몸에도 활기를 불어넣어 주겠죠. 저는 요즘 작고 아름다운 책, 바오로딸들의 어머니 테클라 메를로 수녀님이 쓰신 『365일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마음에 새기고 있습.. 문화출판 201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