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 사랑

"사랑의 신앙", " 믿음과 진리를 추구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2025/01/03 7

우리는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는 희망의 순례자들

세상의 모든 씨앗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기 위한 희망으로 온갖 ‘때’를 거친다. 새해, 진정한 희망을 찾고, 그것을 향할 때다. OSV지나온 밤이 너무 외롭고 걸어온 길이 너무 멀다고 느껴질 때, 행운은 단지 운 좋은 자들의 몫이고 사랑은 강한 자들만의 것이라는 헛헛한 덧없음이 밀려올 때, 바로 그 때, 고개를 숙여 아래를 바라보라고 한다.땅 속 깊이에서 죽은 듯 살아 숨 쉬는 생명을 느껴보란다. 한겨울 지독하게 깊은 땅 속, 시리고 차가운 눈 아래에 잠들어 있는 작은 ‘씨앗’이 있단다. ‘때’가 되면 찬란한 태양의 사랑으로 기지개를 펴고 화려한 꽃을 피우는 장미꽃이 바로 우리의 ‘희망’이라고 벳 미들러(Bette Midler)의 곡 ‘장미(The Rose)’는 노래한다.때로는 ‘사랑이 연약한 갈대의 ..

영성생활 2025.01.03

[금주의 성인] 세 명의 동방 박사 (1월 6일)

예수님의 탄생을 경배하는 동방 박사들. 사진=굿뉴스 예수님 탄생 이야기를 담은 마태오 복음은 2장 1-12절에서 동방에서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러 온 세 명의 박사들의 방문에 대해 전해줍니다. 바로 발타사르 성인, 멜키오르 성인, 가스파르 성인입니다.유다인들의 임금으로 태어나신 분의 별을 보고 그분을 경배하러 예루살렘까지 온 동방 박사들은 헤로데 왕궁으로 찾아갔으나 예수님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 동방 박사 방문으로 놀란 헤로데는 수석 사제들과 율법 학자들을 모아 메시아가 태어날 곳을 물었습니다. 그들은 미카서 5장 1절 “너 에프라타의 베들레헴아 너는 유다 부족들 가운데에서 보잘것없지만 나를 위하여 이스라엘을 다스릴 이가 너에게서 나오리라”란 말씀을 들어 유다 지방 베들레헴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헤로데는 박..

영성생활 2025.01.03

[사도직 현장에서] ‘환대’, 사라지지 않는 언어가 되기를

12월 19일, 마산교구 창원이주민센터에서 이주민의 삶을 조명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날 여성 두 명이 발표자로 나섰다. 한국으로 시집온 지 25년, 통일교 결혼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신의 축복’이란 이름으로 시작된 한국에서의 삶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언어도, 문화도 모든 것이 낯설었던 그들에게 한국은 기대와 희망의 땅이라기보다 외로움과 슬픔의 공간이었다. 통역했던 나는 두 분의 이야기를 들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얼마나 많은 날을 울며 보냈을지, 얼마나 외로웠을지 짐작조차 어려웠다. 두 분은 약속이라도 한 듯 지난 25년을 돌아보며 “자녀들만큼은 나와 같은 길을 걷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그들의 삶을 담담히 표현한 이 한마디가 가슴을 후벼 팠다.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질문하지 않을..

영성생활 2025.01.03

[생활속의 복음] 주님 공현 대축일 - 거짓으로 선하신 하느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주님 공현 대축일’은 동방 박사들이 아기 예수님을 경배하러 왔던 사건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로써 예수님께서는 온 세상 만민에게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며 인류의 구세주이심이 공적으로 드러나게 됩니다.5~6세기경부터 몇몇 지역 교회는 동방 박사들의 이름을 카스퍼(Casper)·멜키오르(Melchior)·발타사르(Balthasar)라고 전합니다. 동방의 박사는 세상 모든 나라를 상징하는 인물이라 볼 수 있고, 그들이 가져온 예물도 신학적으로 상징적인 의미를 담습니다. 황금은 왕에 대한 고귀한 예물로 예수님께서 세상의 유일한 왕이심을 나타내는 것이고, 유향은 성전에서 제사를 올릴 때 하느님께 경배 드리며 태우던 향료로 기도를 상징하여 예수님께서 하느님이심을 고백합니다. 몰약은 장례 때 사용하여 죽음을 상징하며 ..

영성생활 2025.01.03

춘천교구 2025 정기 희년 개막 미사 봉헌

춘천교구장 김주영 주교와 사제단이 29일 2025 정기 희년 개막 예식을 거행하고 있다.(사진=춘천교구 문화홍보국)춘천교구는 29일 주교좌 죽림동성당에서 교구장 김주영 주교 주례로 2025 정기 희년 장엄 개막미사를 봉헌했습니다. 김 주교는 미사에서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시며 우리의 희망"이라며 "오늘 우리 안에서 우리와 함께 이 일을 시작하시는 성령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날에 이를 이루어 주시기를 빈다"고 말했습니다.

교구종합 2025.01.03

옥현진 대주교, "세상 떠난 모든 이들 하느님 자비로 안식 누리길"

천주교 광주대교구장 옥현진 대주교가 비극적인 여객기 사고로 희생된 모든 분들과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옥 대주교는 오늘 애도문을 통해 “여객기 참사로 세상을 떠난 모든 이가 하느님의 자비로 평화의 안식을 얻게 해달라고 기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큰 충격을 받았을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랑 깊으신 하느님께서 여객기 사고로 희생된 모든 분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또 유가족들에게는 주님만이 주실 수 있는 자비로 슬픔과 상처를 어루만져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고 위로했습니다.옥 대주교는 “항공사와 관계 당국은 사고의 원인을 조속히 밝혀내고 희생자들에 대한 신속한 수습과 지원책으로 유가족들에게 소홀함이 없어야 할 ..

교구종합 2025.01.03

2025년 희년, 성 요한 라테라노 대성당 성문 열려

로마교구 총대리 발도 레이나 추기경이 성 요한 라테라노 대성전의 성문을 열고 입장하고 있다.(사진=바티칸미디어)​​​지난 24일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의 성문이 열리면서 2025년 희년이 시작된 가운데 로마 교구 주교좌 성당인 성 요한 라테라노 대성전의 성문도 열렸습니다.라테라노 대성당의 성문은 성가정 축일인 어제(29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로마 교구 총대리인 발도 레이나 추기경이 열었습니다.레이나 추기경은 성문을 열면서 “이 문을 통과하는 모든 사람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 하길”청했습니다. 로마교구 총대리 발도 레이나 추기경이 29일 성 요한 라테라노 대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사진=바티칸 미디어)미사 강론에서 레이나 추기경은 “멀리 있고 무가치하다고 느끼는 사람들과 마음속에 깊은 비통함의 ..

평화뉴스 2025.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