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2명·광주 8명·마산 4명·대전 9명 새 사제 탄생…
예수 성심 전교 수도회도 새 신부 2명 배출
▲ 장봉훈 주교가 2020 청주교구 사제ㆍ부제서품식을 거행한 뒤 새 사제 2명, 새 부제
3명(예수의 꽃동네 형제회 수사 포함) 등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장광동 명예기자
청주교구는 7일 청주체육관에서 교구장 장봉훈 주교 주례로 2020 사제서품식을 거행하고, 박병률ㆍ정준교 새 신부 2명을 배출했다. 이로써 교구 사제는 197명이 됐다. “나에게 사랑이 없으면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1코린 13,2)를 수품성구로 정한 새 사제 박병률 신부는 “신학교 입학 전부터 지금까지 10년 동안 교수 신부님들과 한국순교복자빨마수녀회 수녀님들, 은인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분의 도움과 기도가 있었기에 사제품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예수님처럼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사제로 살고 싶다”고 밝혔다.
장 주교는 강론을 통해 “한없이 부족하고, 보잘것없고, 아무 자격도 없는 자신을 사제로 불러주신 하느님의 크신 은혜를 마음에 깊이깊이 새기고, 한 생애 동안 그 크신 은혜를 잊지 마시고 몸과 마음을 오롯이 바쳐 사제 직무에 전적으로 투신하시길 바란다”고 새 사제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오늘 사제품을 받는 두 분 모두 성경을 늘 읽고, 읽는 것을 믿으며, 믿는 것을 가르치고, 가르치는 것을 삶으로 옮기는 가운데 복음을 선포하는 하느님 말씀의 교역자로서의 사명을 다 하시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장광동 명예기자 jang@cpbc.co.kr
▲ 광주대교구 사제·부제 서품식 미사에서 수품 후보자들이 부복하고 성인호칭기도를 바치고 있다. |
광주대교구는 8일 광주여대 시립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사제서품식을 거행했다.
이날 서품식에서는 광주대교구 최철성ㆍ손세길ㆍ박재율ㆍ박범규ㆍ임재정ㆍ문형주ㆍ강근태 부제와 성모승천수도회 정성조 부제 등 8명이 새 사제로 탄생했다. 이로써 광주대교구 사제는 296명으로 늘었다. 서품식에는 총대리 옥현진 주교와 전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를 비롯한 사제단과 수도자, 신자 3000여 명이 참여해 새 사제 탄생을 축하했다.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훈시를 통해 “새 사제 여러분은 거룩한 직무를 직접 수행하고 책임지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의 가르침은 하느님 백성에게 양식이 되고, 여러분의 성실한 삶은 그리스도 신자들에게 기쁨이 되도록 말과 행동으로써 하느님의 교회를 건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하느님의 일을 하도록, 사람을 위하여 사람 가운데서 뽑히고 임명되었음을 기억하라”며 “주교와 결합하여 그 지도에 따라 신자들을 한 가족으로 일치시키며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이들을 하느님 아버지에게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사제품을 받은 새 사제 손세길 신부의 어머니 이미자(안토니아)씨는 “수품자들이 모든 이를 위하는 사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간절히 기도했다. 새 사제 문형주 신부의 어머니 김순복(마카리아) 씨도 “예수님을 닮은 거룩하고 착하고 온유한 사제, 하느님에게 봉사하는 사제가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 마산교구 새 사제들이 첫 강복을 하고 있다. 손춘복 명예기자 |
마산교구는 7일 경남 창원 문성대학교 체육관에서 교구장 배기현 주교 주례로 사제 서품식을 거행하고 서시몬ㆍ조현석ㆍ이승언ㆍ김동윤 등 새 사제 4명을 배출했다.
배 주교는 강론을 통해 “사제는 거룩한 것을 주는 사람”이라며 “이 거룩함은 예수님의 십자가에 결합되지 않고는 결코 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배 주교는 새 사제들에게 “복음의 가르침을 따르고 주님께 봉사하며 양 떼를 잘 보살피는 거룩한 사제로 살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서품식에는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신자 2600여 명이 참여, 새 사제 탄생을 축하했다.
손춘복 명예기자
▲ 대전교구 부제들이 제대에 엎드린 가운데 유흥식 주교와 김종수 주교, 교구 사제단, 교구 하느님 백성들이 다 같이 성인호칭기도를 바치고 있다. |
대전교구는 10일 주교좌 대흥동성당에서 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교구 사제들과 수도자, 평신도 등 20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2020 교구 사제서품식을 거행하고, 새 사제 9명을 배출했다. 이로써 교구 사제는 모두 391명이 됐다.
이날 사제품을 받은 새 신부는 오세건ㆍ김윤재ㆍ황병현ㆍ조해용ㆍ한영인ㆍ염선율ㆍ김동해ㆍ주은빈ㆍ김영민 신부 등 9명으로, 이들은 11일 각자 출신 본당에서 첫 미사를 집전하고, 교구 사제인사에 따라 첫 임지로 부임한다. 오세건 새 신부는 “보잘것없는 저를 당신 포도밭 일꾼으로 불러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면서 “저를 들뜨게 하는 성공이나 좌절케 하는 시련이 다가오더라도, 언제나 저와 함께 모든 것을 곁에서 겪고 함께하시는 하느님 은총과 자비에 의탁하면서 제가 받은 과분한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겸손되이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유 주교는 강론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사제수품 50주년을 맞으시면서 말씀하신 자비와 시노드성(공동합의성과 연대), 가난, 만남은 오늘의 세상과 교회가 필요로 하고 있고 하느님의 뜻을 찾기 위해 우리 사제들이 먼저 살아야 할 주제이기에 저 자신은 물론이고 여러분께도 똑같이 이 주제로 살아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비로우신 어머니 성모님과 우리의 장한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하느님의 종 최양업 토마스 신부님, 한국의 모든 순교자께서 우리 새 사제들과 교구 하느님 백성을 위해 전구해 주시도록 마음을 모아 기도하고, 남북의 통일과 화해, 중동의 평화를 위해서도 기도하자”고 간곡히 당부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 구요비 주교와 예수 성심 전교 수도회 사제들이 수품자들에게 안수하고 있다. 예수 성심 전교 수도회 제공 |
예수 성심 전교 수도회 한국관구(관구장 고무찬 신부)는 13일 인천 강화 예수 성심 피정의 집 예수 성심의 어머니 성당에서 서울대교구 보좌 구요비 주교 주례로 2020 사제서품식을 거행하고, 김준정(리차드)ㆍ김진호(비오) 새 신부 등 2명을 배출했다. 이로써 관구 사제회원은 모두 27명이 됐다. 현재 관구 회원은 총 32명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다가 46세 늦깎이로 사제품을 받은 김준정 새 신부는 “언제 어디서든 어떤 일이 있건, 또 무엇을 하건 잠시 멈추고 하느님과 함께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평생을 예수 성심의 사랑을 전하는 선교사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오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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