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승인 국제 순례지 선포 1주년… 서울대교구·지자체 노력 결실
▲ 2018년 9월 14일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 의장 피지겔라 대주교로부터 ‘천주교 서울 순례길 교황청 승인 국제 순례지 선포 교령’을 받아 펼쳐 보이고 있다.
‘천주교 서울 순례길’이 서울대교구와 지자체의 노력으로 교황청이 승인한 국제 순례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서울대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정순택 주교)는 서울 순례길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순례길 걷기, 해설사와 함께하는 순례길 걷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순례길을 알리고 순례길에 담긴 의미를 전하는 데 노력했다. 최근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도 지원되는 서울 순례길 앱을 만들고, 외국어가 가능한 성지 해설 봉사자를 양성하며 서울 순례길이 국제 순례지로서 면모를 갖추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가톨릭교회 노력에 지자체도 발맞추고 있다. 서울시는 순례길 개선 사업에 힘을 보태며 시내 곳곳에 순례길 표지석 설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성지순례 전문 여행사를 선정, 순례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서울 순례길 순례자들은 도심을 걸으며 순교신심을 되새길 수 있다는 점을 서울 순례길 장점으로 꼽고 있다. 안내 책자와 앱을 활용해 홀로 또는 가족, 친지들과도 언제든지 순례에 나설 수 있는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순례길이 주제별(말씀의 길, 생명의 길, 일치의 길)로 구성돼 있어 순례자들이 한국사 안에서 신앙 선조들이 지켜 온 신앙을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은 1일 광희문성지에서 미사를 주례하며 “순례지에서 만난 성인들의 삶을 통해 하느님을 배우고, 새롭게 깨달으면서 우리 삶도 변화될 것”이라며 하느님 사랑과 자비를 체험하게 되는 서울 순례길에 더 많은 이가 함께하기를 희망했다.
서울대교구 순교 성지와 순례지 성당, 교회 사적지를 순례하는 서울 순례길은 2018년 9월 교황청 승인 국제 순례지로 선포됐다. 서울 순례길이 교구 순례지에서 국제 순례지로 거듭나면서 세계 교회에 한국 교회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교황청이 승인한 국제 순례지에 아시아 지역이 포함된 건 서울 순례길이 처음이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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