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평협 50년사」·염수정 추기경 서신 등 66점 담아…
50년 뒤인 2068년 11월 30일 개봉
▲ 19일 서울 평협 창립 50주년 기념 타임캡슐 봉헌식에서 손희송 주교와 손병선 회장을 비롯한 평협 관계자들이 타임캡슐 봉인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한국 교회 평신도 관련 자료와 주교들의 서신 및 소장품이 담긴 타임캡슐이 땅에 묻혔다.
서울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손병선, 담당 조성풍 신부)는 19일 서울 명동대성당 옛 주교관(사도회관) 앞마당에서 서울 평협 창립 50주년 기념 타임캡슐 봉헌식을 열었다. 지난해 ‘한국 평신도 희년’과 ‘한국ㆍ서울 평협 50주년’을 뜻깊게 보내며 제작했던 관련 자료와 50년사 등을 봉인해 과거와 미래를 잇는 타임캡슐에 담은 것이다. 타임캡슐은 50년 뒤 서울 평협 100주년을 기념하는 2068년 11월 30일 개봉된다.
타임캡슐에는 우선 「한국 평협 50년사」를 비롯해 교회 사진가들이 직접 촬영해 제작한 공소 사진집 「한국 천주교회의 뿌리 공소」, 연극 ‘빛으로 나아가다’ 영상자료 등 평신도 관련 자료들이 담겼다. 아울러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의 50년 뒤 교구장에게 보내는 서신과 평협 100주년 축사, 정진석 추기경을 포함한 교구 주교단이 미래 사제와 신자, 타종단 지도자들에게 보내는 서신도 봉인됐다. 주교와 사제단의 소장품과 더불어 장우성(요셉) 화백의 작품 ‘성모포영상’과 가톨릭평화신문 등 교회 매체 지면, 서울 평협이 개최한 우리 성가 공모 수상작 음원 등 다양한 물품 66점이 담겼다.
서울 평협 손병선(아우구스티노) 회장은 “지난해 평신도 희년을 뜻깊게 보내면서 한국ㆍ서울 평협의 발전의 역사를 타임캡슐에 담아 후배들에게 전하고, 새로 도래할 100주년에 그 뜻을 담아내도록 타임캡슐을 담아 봉헌하게 됐다”며 “50년 후 우리 후배 평신도들은 남북한이 서로 손잡고 한반도 평화는 물론, 아시아 교회 여러 나라와 더욱 연대해 우뚝 서는 평협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 평협은 봉헌식에 이어 제49차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펼칠 새로운 사업들을 확정했다. 특히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년을 맞아 ‘김수환 추기경 영성 특강’,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년 추모전’을 개최할 예정이며, 타 종교와의 포럼도 마련한다. 아울러 회칙 개정을 통해 서울 평협 산하 ‘사회사도직연구소’를 ‘평신도사도직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했다.
손 주교는 정기총회 기념 미사 강론을 통해 “새로 시작된 한 해도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교회에 대한 충실한 마음, 이웃사랑으로 주님 은총 안에 기꺼이 봉사하는 일꾼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 평협은 오는 3월 11일부터 6월 3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 강당에서 ‘2019 평신도 아카데미 신앙강좌’를 마련한다. 강좌는 첫째 날 손희송(서울대교구 총대리) 주교 주례의 개강 미사와 ‘평신도 봉사자 임무’ 주제 특강으로 시작해 마지막 날 정순택(서울대교구 보좌) 주교의 특강 ‘주님의 기도와 기도생활’로 11주간의 강좌가 마무리된다. 대상은 본당 사목회장 및 사목위원, 사도직 단체장, 총구역장 및 지역 봉사자 등이며, 수강료는 10만 원이다. 문의 : 02-777-2013, 서울 평협 사무국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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