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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특집] 올 추석은 농민의 정성이 가득 담긴 차례상으로

참 빛 사랑 2016. 9. 9. 14:22

제례에 대한 가톨릭 교회 입장


허용은 하되 권장하지 않는 것 원칙 조상에 대한 효성과 전통문화 존중




15일은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다.

한가위가 되면 흩어져 지내는 가족이 한데 모여 차례(茶禮)를 지내고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조상의 은혜를 기린다. 우리 민족 고유의 미풍양속이다.

가톨릭은 개신교에 비해 제례(제사와 차례)에 덜 배타적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인식이다.

주교회의는 2012년 봄 정기총회에서 승인한 ‘한국 천주교 가정 제례 예식’을 통해 제례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밝혔다. 한마디로 허용은 하되 권장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교회의 공식 입장은 다음과 같다.

「한국 천주교 사목 지침서」는 “제사의 근본 정신은 선조에게 효를 실천하고, 생명의 존엄성과 뿌리 의식을 깊이 인식하며 선조의 유지에 따라 진실된 삶을 살아가고 가족 공동체의 화목과 유대를 이루게 하는 데 있다. 한국 주교회의는 이러한 정신을 이해하고 가톨릭 신자들에게 제례를 지낼 수 있도록 허락한 사도좌의 결정을 재확인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처럼 주교회의가 허락한 제례는 유교식 조상 제사를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조상에 대한 효성과 추모의 전통문화를 계승하는 차원에서 그리스도교적으로 재해석한 예식이다. 따라서 제례의 의미가 조상 숭배의 개념으로 오해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신자 가정에서 의무적으로 제례를 지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신자 가정에서는 기일 등 선조를 특별히 기억해야 하는 날에는 가정 제례에 우선해 위령 미사를 봉헌한다.


다만 여러 가지 필요로 기일 제사나 명절 차례를 지내야 하는 가정은 ‘한국 천주교 가정 제례 예식’을 기준으로 제례를 지낼 수 있다.

제례를 지낼 경우 먼저 고해성사로 마음을 깨끗이 하며,

제례 때에는 복장을 단정하게 갖춰 입는다.

제례상은 음식으로 차리지 않고 단순하게 추모 예절만을 위한 상으로 차릴 수도 있다.

상 위에는 십자가와 조상(고인)의 사진이나 이름을 모시며, 촛불을 켜고 향을 피운다.

또 「성경」 「가톨릭 성가」 「상장 예식」 등을 준비한다. 음식상을 차릴 때는 형식을 갖추려 하지 말고 소박하게 평소에 가족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차린다.

가정 제례는 △시작 예식 △말씀 예절 △추모 예절 △마침 예식으로 이어진다.

구체적인 예식 내용은 주교회의 누리집(www.cbck.or.kr) →문헌마당→한국 주교회의 문헌(37번 항) 참조.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한 해의 결실을 수확하고 온 가족이 모여 즐거움을 나누는 한가위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한가위에는 가톨릭농민회원들이 정직하게 키운 농수산물로 차례상을 차려보는 것이 어떨까. 합성 농약과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키운 쌀, 자연 방목으로 키운 닭에서 나온 유정란으로 차례 음식을 준비하고, 가까운 이들에게는 마음을 담아 우리 농수축산물을 선물해 보자. 우리농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농수산물과 서울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가 추천하는 선물 꾸러미를 소개한다.

 

■농수산물

송편
깨송편(1㎏ / 16,200원) - 국내산 유기백미, 국내산 참깨

밤, 대추
밤(1㎏ / 8,500원) - 무농약
건대추(200g / 5,600원) - 무농약

약과
우리밀약과(200g / 4,400원) - 국내산 밀가루, 무농약 쌀조청

조기
굴비(20마리 / 32,900원) - 국내산 참조기


유정란(10알 / 3,400원) - 성장촉진제, 호르몬제를 넣지 않은 사료를 먹이며 자연 방목한 닭에서 나온 달걀

돈동그랑땡(500g / 8,800원) - 국내산 돈육
 

■선물 꾸러미

사과, 배 선물 세트(6㎏ / 50,700원)
우리농 한우 정육 세트(1.5㎏ / 143,000원)
굴비 세트(10마리 / 111,000원)
바다 선물 꾸러미(돌김, 구운김, 파래김 / 27,000원)
유과꾸러미 (800g / 28,000원)
유기농 햅쌀(4㎏ / 20,800원)
우리농청매실원액(700mL / 20,500원)

 

■구매 방법

서울 지역 직매장 (9개)
명동직매장 02-727-2280~1
잠실직매장 02-414-1801
양평동직매장 02-3667-1802
정동직매장 02-3789-1801
서초동직매장 02-521-1804
한강직매장 02-3785-1801
중앙동직매장 02-877-1801
방배4동점 02-536-1801
대림점 02-835-1814

인터넷 주문

누리집 http://www.wrn.or.kr/에서 회원 가입 후 주문.

 

Tip

- 인터넷에서 주문한 뒤 택배 배송 신청하지 않고 직접 직매장을 방문해서 찾아가면 2% 할인 혜택

- 직매장에서 우리농 회원 인증 시 2% 할인 혜택

 

김유리 기자 lucia@pbc.co.kr



[사진묵상] 감사하라, 나눠라


가족들이 정성을 들여 만든 부침개와 굴비, 나물 등이 차례상에 푸짐하게 올라가 있다.

루카 복음 ‘되찾은 아들의 비유’(15,11-32)에서 아버지는 죽은 줄 알았던 작은아들이 돌아오자 살진 송아지를 잡아 잔치를 베푼다. 하느님께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하신다. 주님께 감사하고 가족 간에 사랑을 나누는 뜻깊은 명절이 됐으면 한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