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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목

제18회 생명의 신비상 시상식

참 빛 사랑 2024. 7. 2. 17:25
 
 
서울대교구장 정순택(앞줄 가운데) 대주교와 총대리 구요비(뒷줄 왼쪽부터) 주교, 보좌 이경상 주교가 제18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 (앞줄 왼쪽부터)대전자모원 김송희 원장, (사)엠지유 송경애 이사장, 환경과생명연구소 장성익 소장,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진홍 교수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생명·인문사회과학분야 김진홍 교수·장성익 소장 수상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위원장 정순택 대주교)는 19일 로얄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제18회 생명의 신비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인간 생명의 존엄을 위해 힘쓰는 연구자와 생명 수호활동을 펼쳐온 이들에게 시상하고 격려했다.

활동분야 본상은 사단법인 엠지유(MGU, Members for Global Union), 장려상은 대전자모원이 수상했다. 생명과학분야 장려상은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김진홍 교수가, 인문사회과학분야 장려상은 환경과생명연구소 장성익 소장이 받았다.

(사)엠지유는 1978년 노숙인 무료 급식소 베들레헴 식당에서 의대·간호대 학생들을 중심으로 무료 진료를 시작했다. 국내 무료 진료와 더불어 해외봉사를 하고 있다. 송경애(안눈치아타) 이사장은 “해외봉사를 할 때마다 의료진 섭외부터 현지 정부 승인, 의약품 통관·재정 문제·약품과 기자재 준비 등 쉬운 것이 없지만, 부족함을 채워주시는 주님의 신비로운 손길을 항상 경험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자모원은 대전·세종·충청의 유일한 미혼모 출산지원형 시설이다. 목돈 마련을 위한 ‘씨앗통장’과 24시간 위기임산부 긴급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산모와 태아가 ‘온전한 생명’으로 존중받도록 힘쓰고 있다. 김송희(아녜스) 원장은 “생명을 지키는 하느님 사업의 중개자로서 다시금 생명의 무게를 견디고 아끼는 대전자모원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진홍 교수는 퇴행성 관절 질환에서의 근골격계 조직 재생과 근본적인 치료법 개발의 가능성을 제시한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교수는 “이 상은 저를 비롯해 인생의 가장 빛나는 시기에 연구실에서 밤낮 묵묵히 연구를 이어가는 학생들에게 큰 격려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과학이라는 소중한 인류의 가치를 통해 생명 존엄성을 증진시키고 사회에 기여하는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장성익 소장은 생태주의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생태환경과 관련한 저술과 학술연구·강연·시민단체 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생태적 가치 확산에 매진해왔다. 장 소장은 “모든 것은 서로 연결돼 있고, 생명은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라며 “더욱 낮은 자세로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환경과 생명의 가치를 드높이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 대주교는 시상식 전 수상자들과 만나 “아무리 작고 연약한 상태에 있더라도 인간 생명은 언제나 신성하고 존귀하다”며 “여러분은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고양하고 죽음의 문화에 맞서는 생명의 문화를 만드는 데 매우 크고 중요한 역할을 하셨다”고 치하했다.

박예슬 기자 okkcc8@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