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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사관 82기 임관식, 사제 13명 대위 임관

참 빛 사랑 2024. 6. 30. 19:04
 
신임 군종장교로 임관된 사제 13명과 서상범·손삼석·손희송·문희종·이경상 주교가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군종사관 82기 임관식이 21일 충북 영동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열렸다. 이날 13명의 사제가 군종장교(대위)로 임관했다.

이들은 임관에 앞서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5주간 군사훈련을, 육군종합행정학교에서 7주간 병과 직무수행에 필요한 교육훈련을 이수했다. 정성호·박진호·최승희·정재환·진영진·마호성 신부 등 6명은 육군, 김항래·홍석진·김동환·김윤찬·고울 신부 등 5명은 해군, 정준교·오준혁 신부는 공군 장교로 복무하게 된다.

임관식은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성적 우수자 상장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육군교육사령관 정진팔 중장은 축사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번영을 뒷받침하는 안보를 구현하는데 군복 입은 성직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사명감과 자긍심을 갖고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는 강한 군대를 만드는 여정에 헌신적인 자세로 함께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교구 진영진 신부 임관을 축하하러 온 어린이들이 진 신부와 함께 했다.
 
행사를 주관한 정진팔(중장) 육군교육사령관 (오른쪽 첫 번째),, 그리고 서상범 주교(왼쪽 세 번째) 등 내빈들이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손희송 주교가 김윤찬 신부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고 있다.


행사에는 군종교구장 서상범 주교를 비롯해 손삼석(부산교구장)·손희송(의정부교구장)·문희종(수원교구 보좌)·이경상(서울대교구 보좌) 주교와 군 관계자, 임관자 가족·친지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이들의 임관을 축하했다.

서상범 주교는 이어 남성대성당에서 주례한 축하 미사에서 “천주교 신자가 전체 국민 중 11%라지만, 군대 내 청년 중 세례받은 이는 2.5%에 불과해 사제로서 정체성을 더욱 굳건히 지키지 않으면 사목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기도하는 신자 군인이 되도록 돕는 사목이 우선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신부님들은 현장에서 신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또 신자들이 아닌 분들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우리나라 평화를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삼석 주교는 “현지에 가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길 빈다”고 했고, 손희송 주교는 “기도를 열심히 하는 것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한다”고 격려했다. 문희종 주교는 “병사들의 영적 돌봄 역할을 잘해주길 바란다”고 전했고, 이경상 주교는 “동료 사제단도 있고, 무엇보다도 주님이 함께 계시니 장교로서 성직자로서 확실하게 살아야 한다”고 응원했다.



 
손삼석 주교와 우동본당 교우들이 정성호 신부 임관을 축하하며 현수막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문희종 주교가 홍석진, 박진호 신부에게 격려금을 전달한 후 임관을 축하하러 온 신부들과 함께 했다.



 
이경상 주교가 오준혁 신부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고 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정준교(청주교구) 신부는 “공군 대령으로 예편한 아버지를 보고 군에 들어왔다”며 “군의 신앙 전력화에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홍석진(수원교구) 신부는 “군에 파견된 선교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고, 정성호(부산교구) 신부도 “6·25전쟁과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외할버지(육군 중령 예편)를 따라 장교의 길을 선택했다. 젊은 병사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영진(의정부교구) 신부도 “하느님께서 내가 가장 필요한 곳으로 불러주셨다는 것을 잊지 않고 더 노력하고 순명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